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오늘 쑥인절미떡을 했따,,,쑥이 파릇파릇 마니 자라서 뜯어서 깨끗이 씻어 스팀을 해두었다가
찹쌀가루와 섞어서,,,녹두가루를 내어 쑥인절미를 했답니다,
기 쑥,,,한 이년전 버지니아 숙자네서 리노 네바다로 시집을 온 쑥이다,,,
쑦을 무진장 마니 넣어서,,,맛이 좋답니다,
녹두콩고물 범벅을 했답니다,,제가 멀 그러케 꼼꼼하게 하질 않는 성격이라,,
말하잠,,쑥개망세기,,,아님,,,쑦버물댕이,,,하하하하하
머,,,녹두 삶은것을 채에 곱게 걸러야 한다는데 막상 하려하니 벌써 또 자발읎는 내 성격이 예라이샹 관둬라,,,
그냥 곱게 빵군채로 하니 그런대로 씹히는 맛이 있어서 좋답니다,
한층으로 만들어 얼린 후 지퍼백에 넣어두면 서로 들러붙지 않아 아무때나 꺼내서 입맛다시고 싶을떄 잡수믄 되긋씀다,
한국서는 갖은 떡을 다 파니 이렁거 할 필요도 읎겠꾸,,,
여기서도 큰도시에는 한국음식이 한국보다도 더 풍부하고 싸고 많으나,,
우리는 소도시에 살기때문에 이렇게 해야 한답니다,,,하하하하하
마니 잡수소,,
순자,
쑥이 어찌 저렇게 곱게 자랐지?
나도 작년에 호문이가 보내 주어서 심었는데
그늘이 되어서 그런지 잘 자라지 않던데?
그리구 싹이 난걸 뜯어 씹어 보니 우리 가 먹던 쑥보다는
민트 냄새가 더 강하게 나는것 같아
거기 리노에서 자란 쑥은 어때?
쑥떡 하면 무엇보다는 쑥줄기가 씹히는 쫄깃한 쑥개떡이 제일
먹고 싶은데 아직도 만들어 보질 못했어.
이왕에 올린거 좀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면 좋겠네.
스팀에 찐 쑥을 찹살 가루에 버무려서 그다음엔 어찌 했는지?
보기만 해도 좋다.
쑥향이 나는것 같기도 하고.
혜경이,,,그늘이라서 그런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줄수가 없네,,얼마나 그늘인지,,,
우리는 떙볓 아래라네,,,,하하하ㅏ
지금 혜경이 말하는 쑥줄기가 씹히고 쫄깃한 쑥개떡은,,,좀더 줄기를 끊어야하긋네,,
나는 줄기는 다 떼어 버리며 뜯걸랑?
내가 뉴욕에 있는 칭구가 어찌 만드냐고 해서 보낸 이멜이 있으니 한번 올려봄세,,,
단,,,,혜경이는 뜯을떄 줄기를 좀 더 포함해서 따믄 되긋네,,,
아마 같은 쑦도 토질이나 기후에 따라서 향의 종류나 정도가 좀 다를수 있을것 같네,,,
우리는 민트냄새가 안 나던데,,,또한 희안한 쑦냄새도 안 나고,,,하하하하
이 이 멜 내용을 우선 참고로 해 보고,,,또 질문이 있씀,,,물어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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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순자가 우리 고유의 음식을 잘지켜서
이리 맛있는 쑥 인절미를 했네그려.
하루도 가만히 있지 않고 무언가 일을 하는 순자는 참 대단하다.
난 저리 가서 열중 쉬어 하고 있을꺼야.
도무지 할 말이 없거든.
그나 저나 요즈음 숙자는 왜이리 조용한겨?
어디 아픈건 아닌가?
헤헤헤 순영언니이,,으쩌다,,제가 머 잠시도 쉬지않고 멀 하는 부지런한 여편으로???
전혀 안녜요,,저 엄청 또 겔러서 머 하능거 싫어해요,,
작년 올해 처음으로 머 쫌,,,해 보능거 거태요,,,하하하하
한국에서야 이렁거 하실 필요조차 없잖아요,,
천지가 음식이고,,,전화 한통이믄 제깍 집앞까지 배달하잖아요,,
그런걸로 치면 저희는 정말로 시골 촌 구석에서 사능거지요,,
여기도 큰 도시는 대형 수퍼가 몇개씩 되니,,없능기 없이,,지천이고 싸고해서
먹거리 천국이드라고요,,
우리는 산너머 큰 장을 보러 간답니다,,,하하하하
숙자는 요즘 무쟈 바빠요,,어머니날 등등 명절로 자녀들이 다 내려와서 아주 즐거운만큼 북적댔고,,
또 아무래도 두 어른들,,,,,,,,,,,,,,,,,,,,,,,,,,,,,,,,,바쁘고,,
또 큰 손님을 한 두어번 치룰 예정이라,,,,,,,,,,,,,,,준비하느라 ...
그것도 자기 비지니스를 하면서,,,,,,,,,,,,,,,그래서 엄청 바쁘답니다,
아프지 않고 건강해요,,,참으로 장한 여인이지요,,,
한국에서는 뭐든지 간단하게 사먹을 수는 있지만 그 재료며 저장 과장이 믿을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역시 집에서 직접 만드는 음식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답니다.
편한 것보다 역시 가족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므로
젊은엄마들도 간식까지 손수 만드는 사람들이 오히려 늘고 있어요
이제는 고급음식들을 선호하는 시대는 지났거든요.
그저 별 것 아닌 반찬이라도 다들 집밥을 최고로 여기고 손수 기른 채소를 일등급으로 여긴답니다.
그러니 미국언니들 음식은 완전 황실요리라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희들이 더 한국식으로 사는것 같다
여기는 잠깐 떡집에서 쑥덕사먹는데
고맙다
친구야
많이 먹고 내일 봄나들이 잘할께
나중 사진으로 만나자
고마워
순자야!
그 쑥머물 만든 것을 작은 절구에 좀 찌면
고운 쑥떡이 되지 않을까?
난 고물 중 최고로 맛있는 것이 녹두 고물이더라고
맞지?
순자,
리노로 시집간 버지니아 쑥이 아주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기분이 좋네.
그 쑥떡 침 넘어가게 아주 맛있게 보인다. 먹고 싶네.
요즘은 또 미나리가 얼마나 씽씽 잘 자라고 있는지 물론 퍼지지 못하게 갖혀있지만
넘 많어 고민중이던중 조카딸이 미나리를 넘 좋아 한다하여 잔뜩 뜯아주고 나니
밭이 좀 원하여 그또한 기분이 좋고. 뭐든지 많으면 스트레쓰라네.
상추도 잔뜩 치커리도 잔뜩 뜯어주고
시금치는 바뻐 먹을 사이도 없이 자라서 그거 또한 처치 해야된다네.
이제 손님들 다 떠나고 조용히 쉬고 있다오.
순영언니 나 잘 있어요.
그동안 좀 바뻣지요. 염려 해 주셔서 감사해요.
손님 온다하면 청소며 요리며 이제 나이가 드니 좀 힘들어 지드라구요.
순자언니!
저도 녹두고물 졸아해요.
그렇게 간단하게 만드는건지 몰랐어요.
이번 주일에 노는날 한번 해봐야겠네요.
쑥떡은 한국서 누가 갖다줘서 있는데
냉동실에 두고 먹지요.
녹두고물을 만들어서 고물에 묻혀서 먹어야겠어요..
정말 대단하세요. .
그런걸 집에서 해 잡수실 생걱읗 하시다니....
존경합니다.
언니들 글을 읽다 보면 슬슬 뭔가 저지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게 문제라요.ㅎㅎㅎ
전 어제 수정과 만들고 건진 생강을 버릴까 하다가 그걸로 편강을 만들어봤어요.
폐품이용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게 됬어요.
물론 전문가가 보면 이게 무신 편강이냐 하시겠지만 그냥 집에서 먹기에는 파는 편강보다 맵지도않고 괜찮네요.
생강은 되도록 얇게 썰어야겠더라구요.
그냥 집에 있는 검은 설탕을 (정식으로 하려면 흰설탕으로 해야 하고 인터넷에서는 1.3배 넣으라는데 전 대강)
부어 두었더니 질퍽하게 물이 생기길래 약한 불로 물기 없어질 때까지 조린후 제 맘대로 통깨를 팍 넣어서 식혔어요
늘어붙을까봐 아주 약간 참기름도 그릇에 바르고.
일단 맛은 괜찮은데 강정도 아니고 편강도 아니고 정과도 아닌 요상한 과자가 되었답니다.ㅎㅎㅎ
그리고요.
제가 부산에 와보니 쑥으로 국을 끓이더라구요.
하긴 통영의 대표 음식도 도다리 쑥국이쟎아요?
(도다리는 광어과의 좀 작은 생선인데 비린내도 없고 아주 맛있어요.
회로 많이 먹는데 어린 도다리는 뼈채 썰어먹는 걸 세꼬시라고 해요)
조개나 멸치넣고 만든 육수에 된장 약간 풀고 마지막에 쑥 한줌 넣으면 상당히 맛있어요.
삶거나 데칠 필요도 없이 씻어서 한줌씩 냉동시켜두었다가
생각날 때마다 끓여먹으면 간단하고 육류나 생선 요리와도 환상 궁합이에요.
요즘 벌써 쑥이며 달래 냉이 부추가 시장에 나왔는데 모두 첫물이라 상당히 비싸긴 하지만
땅속에서 겨울을 난 만큼 영양도 좋다고 하고 일단 반가와서 차례로 만들어 먹는 중이랍니다.
조개살하고 달래만 넣고 끓이는 달래된장찌게도 봄의 정취가 흠뻑 느껴지구요.
전 꽃보다도 먹거리에서 봄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마트에 가면 별로 실감 안나고요.커다란 재래시장은 정말 재미있어요.
진짜 맛이 있겠다! 온갖 재주 다갖고있는 마눌님과 함께 해로 하는
안경님은 진짜 복 터진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