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리 문인협회10주년행사와

미사 신금재님 출판기념회에 즈음하여-

 

 

 

 

고국을 떠나 살면서

고국의 언어를 고히 고히 정성껏 이으시는 협회원님과 신금재님의 글사랑에

먼저 머리 깊이 숙여 경이를 표합니다.


저 또한 이국생활에 자칫하면 잊혀지려는 우리의 언어를 부등키듯이

우리글을 찾아봅니다.

그러한 가운데 직접 작가님의 주선으로 보내주신 책을 대하면서 가슴이 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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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집'로키에 봄이오면'을 펼쳐 읽으며

몇년전부터 신금재님의 글을 대하면서 저절로 그곳에 같이 있었던 느낌에서인지

이번엔 더욱 더  그 곳이 아주 확연이 닥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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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29성금요일에 산문집을 받아들던 날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마침 제가 지내던 이곳 비엔나도 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 후 미사 신금재님의 글을 읽어가는데,

나날히 점점 봄이 피어났습니다.

엊그제 성령강림휴가를 맞아

비엔나 집을 떠나 종종 제가 즐겨 찾는 동알프로 나왔습니다.


이제는 완연한 봄속에 피어나는 꽃무리속에 한참 머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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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사님이 저에게 보내주신 글이 떠 올랐습니다.

어머니 가신 그길에 그때처럼 노란 산수유 피어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어제는 산책길에서 노란꽃 나무가지를 꺽어왔어요”


미사님이 어머님을 그리며 펼쳐지는 봄은 즉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일거에요.


봄은 생명의 계절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주신 부모님과 하나님...

그리하여 우리는 한없는 목마름으로 어머님을 그리워하나 봅니다.


미사님 안에 영원히 살아서

아름다운 글의 원천이 되시는 어머니!

미사님의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생명의 원천을 느낄 것을 확신합니다.


특히

이 아름다운 계절에 캘러리문인협회 10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미사 신금재님의 출판기념회 행사를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캘러리 문인협회의 무궁한 발전과

신금재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2013521


오스트리아 동알프스에서


김옥인 드림

 

 

음악:

 

Franz Schubert - "Fr?hlingsglaube" ...Faith in Spring

Dietrich Fischer-Dieskau (baritone)
Gerald Moore (pi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