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스승의 날 받은 miniature 카네이션은
작년에도 수많은 봉우리가 꽃으로 벌지 못하고 시들었다.
아주 작은 멋쟁이 화분인데...꽃봉오리는 한 이백개 정도 있는 듯하다. <서양식으로 화분 멋내기>는 날이 갈수록 발달하는 듯하다.
색끈으로 여러겹 둘러 있고, 셀로판지로 쌓여 있는 것을 우선 풀어주었다.
촘촘하기조차 한 가지들을 좀 벌여주고.......... (숨 좀 쉬어봐라, 갑갑했지) 말해준다.
현재 피어있는 꽃 말고 식물학자의 온갖 노력을 기울여..... 한번 몇개의 봉우리에 꽃을 피우나, 최선을 다해볼 계획이다ㅎㅎ
지난번 평택의 부천난원에서 받아온 석부작에는 새 촉이 올라왔다. (=외쪽 상단 및 사진 중앙에 두개의 새 촉)
송내 역 앞의 태권도장 원장님(심천사혈인)이 연전에 사보내주신 난 화분도 꽃대가 몇개나 올라오고 있어
민망할 정도로 <식물기르기> 실력이 없던 식물학자의 면모를 밝게 해주고 있다.
(사진의 왼쪽중앙에 올라온 꽃대-)
순애교수, 스승의 날을 축하합니다.!!
야,,,,,,,,두번째 사진의 "난 " 정말 기묘하게 뻗었다. 오바.
생물학교수답게 잘 키우고 있네그려. 새끼치면 나에게도 분가시켜주길,,,,,
저번에 뭘 준다고 한것 뭐냐????
뜰 다듬고 있으니 적당한 때 보내라 오바.
유순애교수, 건강해라.ㅋㅋ
아니라네, 아니라네.
원예학과 교수님께 가서 물으니.... 일단 꽃봉우리가 맺혔으니..... 호르몬 처리는 필요없고
뿌리썩지 않게 할 일이며(=물을 너무 자주 주지 마라)!
전에 케임브리지 살 때..... 넓디넓은 뒷마당에 배추씨를 뿌렸는데..... 농사짓는 법을 모르잖아. 충남대 농대 교수님 한분이
케임브리지 지나다가 집에 오셨는데 이 오라버니께 여쭈니 (물 잘주고 솎아주라), 이 두가지만 잘하면 농사지어 먹을 수 있다.
하셨건만...... 이 <카네이션 개화> 숙제를 안고, 식물학자가 애를 쓰고 있다오.
이번에는 제대로 한번 해보기 위해서 조금 있다가........꽃집에도 들어보리라.
블라인드란 꽃눈이 형성한 후 꽃봉오리가 발육 중에 어떤 영향을 받아 정지하고 죽어버리는 현상이다.
그 원인은 저온과 미량요소 결핍이다.
붕소(B)가 결핍하면 초기에는 줄기의 윗부분에 측지가 많이 발행하고 꽃봉오리가 생긴 후에는 꽃잎이 줄어들고 기형화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연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줄기의 끝부분인 꽃봉오리가 말라 죽는다.
온도는 생육중 5℃ 이하로 떨어지면 꽃봉오리 내부 꽃잎이 말라죽는다, 재배온도는 겨울철에도 10℃ 유지하도록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