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그저 할미눈에 넣어도 안 아플것같은 이쁜 손녀 규리입니다.
금요일서부터 주말이면 할미하고 한침대에 누워 할미의 옛날이야기를 듣고 잠이드는 여섯살이된 산이랍니다.
간만에 우리집 자랑인지 푸념인지 아니면 둘다인지를 해 볼 요량이다.
얼마전부터 토요일 늦은 오후나 일요일오전에 우리집 산이에미가 손녀 규리와 함께 아들내미 산이를 데리고가려
우리집을 들르곤한다.
금요일 오후 손주 산이의 유치원이 끝나면 어김없이 할아버지집으로 데리고오고
하루밤이나 이틀밤을 지내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지들집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육년간 함께 살다 분가한 이후 전혀 생각 못하던 주말 손주와의 동거이자 돌보미노릇 하기인데
주된 원인은 손녀 규리가 요즈음 어느 기획사에 아기 모델로 캐스팅인가가 되어
토요일마다 정규 수업을 받으러 가고 그로인해 홀로 떨어져야 할 신세인
손주 산이는 자연스레 할아버지댁에서 주말을 보내게 된 때문이다
다행이도 이녀석 산이는 이곳에서 지내는 일이 행운인양 오히려 의기양양이다.
그럴만도한것이 할아버지에게선 모든것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는걸 너무 잘 알기때문인데
나름 할머니랑은 어떤 놀이를 할것인지 할아버지한테는 원하는 장난감을 사달래려고 계산해둔 모양이다
토요일이면 오전중엔 마트로 가자해서 필요한 것을 취하고 오후에는 할미랑 밖에선 자전거 타기
이번참엔 비누방울 놀이기구를 사와서는 함께 불고 이할머니는 숨이 턱에차게 쫓아다녀야했다.....에구~!
밤 늦은 시간까지 윷놀이, 컴퓨터 게임하기등 제 에미하고는 할 수 없었던 모든것을 하자고 한다.
이런일의 발단은 우리집 산이에미가 오년간 두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아이들 기르는일 말고
여가를 이용해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입히고
자기 개인블로그에 남매를 모델로 해서 찍은 사진을 올려놓곤 했었는데
얼마지나서 블로그를 찾은 젊은엄마들의 호응이 좋아 인기 블로거가 되면서 주위의 권유로 자연스럽게
또 옷만드는 공방을 차렸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블로그엔 두 아이가 모델 노릇을 하며 온갖 사진이 실렸다.
사내아이인 산이는 커가면서 점점 모델 노릇을 지루해하고 재미없어하는것 같았는데
내눈에도 오히려 네살박이 규리는 여자아이라서이기도 하겠지만 옷 입기도 좋아하고 제법 태가 나며 스스로 포즈를 잡고
여느 아기들보다 남다른 면을 보이는듯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보는 눈은 다 비슷한지 손녀 규리 사진을 본 이곳저곳 기획사에서 요새 말하는 러브콜이 온다고
작년부터 아이에미가 조심스럽게 우리에게 말을 꺼내는것이였다.
산이할아버지가 그쪽일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서 좋은쪽보다는 폐해를 말해주고
아이들이 아주 평범하게 자라는것이 바람직하지않을가 싶다는 의견을 말해주었었다.
그러나 일년이 지난 올 봄에도 에미가 다섯군데의 기획사에서 여러번 권유하는 전화를 받고
포기하기에는 미련이 남아서인지 찾아가서 만나본 한곳 기획사와
드디어 계약을 하고 토요일이면 그곳에 모녀가 다니기시작했다.
네살짜리의 연기수업과 땐스, 노래등의 수업을 받으려.................................................
그래 토요일이나 일요일이면 금요일에 맡겨놓은 손주를 찾으러오는것인데
이러하기를 사주째이니 근 한달여가 되나보다.
지난 토요일 규리와 에미가 수업을 마치고 돌아왔다.
다른날 같으면 산이는 일요일까지 할미랑 놀고싶은 마음때문에 지네들 집으로 돌아가지 않지만
며칠전 내게 가까운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얼마전 카톨릭 신자가 되어 영세를 받고 몇개월뒤 견진성사를 받는다는 친구도 축하해주고
이왕이면 일요미사도 함께 하고 점심도 함께 하자고 한다.
보통은 일요일엔 먼곳으로 출타를 안하는편인데 작정을 하고 에미에게 사정을 이야기 했었다.
기획사 수업을 마치고 온 손녀규리는 일주일 내내 어린이집이다 기획사다 바쁘게 지내는데도 활력이 넘쳐
할아버지와 할머니한테 그곳서 배운 노래니 춤이니 보여주고싶어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안한다.
귀하고 귀여운 손녀딸의 재롱을 어쩔줄 모르고 보는데
산이할아버지가 손녀딸의 재롱을 보다 문득 생각이 난듯 기획사의 이런저런 면모를 물어본다.
하도 세월이 험해서 혹여 잘못이나 되지 않을가 염려가 다시 드나보다.
다시 이러저러한 조심할 사항을 일러주는데 너무 길다.
길면 잔소리가 되는것이 어른들 말씀이라고 생각하는 에미의 표정이 역력하고
알아서 잘 하겠노라 말을 끊는다.
"다 잘 알아서 했다하니 이젠 저녁 먹읍시다.에미야말로 제 자식이니 어련히 잘 알아서 하겠수"
하는 수 없이 중간에 끼여들어 참견을 한다.
"그래 그럼 그 기획사 대표이사가 누군지 이름은 아냐?"그래도 산이할아버지 또 질문을 한다.
"전에 *** TV 드라마제작국장이셨고 ........ ..........길게 이것저것 이력을 이야기한다.
"성함은 이 @@ 이세요" 마지못해 에미가 대답을 한다.
"오잉! 이 @@ 이라구 !!! 아니 ~ 참으로 이런 일이 있나.....에미야 그양반 아버지 가까운 대학후배셔"
내가 놀라 산이할아버지를 제치고 대꾸를 한다.
"세상에나~ 참으로 세상이 좁다 좁아.........규리가 아버지 손녀인걸 알면 그 분도 놀랠라~!"
여러 기획사 중 선택했다는 곳이 그곳이란다.
이름의 주인공이 작년에 대표이사가 되었다니 소식을 알리가 없었나보다.
나이 제법들어 이젠 은퇴해서 그럭저럭 지내려니 했는데
연예 기획사는 정년이 없긴 없나보다.
내 호들갑에 두사람 사이에 팽팽해지려던 기운이 사라지고 에미는 환한 미소가 떠오른다.
아버지는 오히려 잠잠해지더니 깊은 생각에 잠기는듯 서재로 사라진다.
시아버지 걱정근심 잔소리에 멀미를 하려던 에미가 돌연 나에게 회심에 미소를 띄운다.
"어머니 그럼 그분께 아버지 성함을 말씀 드리면 반가워 하시겠지요?"
"그러시겠지뭐.....그런데 아버지 의향을 알아야겄다....여러 생각이 드시나본데..."
"글쎄 나도 반갑긴 하다만......좀 조심스런 생각도드네...."
조금 시간이 지나고 산이할아버지가 서재에서 나와 의자에 앉어 조용히 말을 꺼낸다
"그래............그 사람이 대표면 이상한 기획사는 아닌거 같구나.......다행이다."
"어차피 아이 재능이 중요한 것이니 그냥 다니던 대로 하렴"
"어느때이고 자연스럽게 알게되겠지" 한다.
에미가 아버지 말씀에 "네" 하고 나를 쳐다본다.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사이에 내가 거들어본다 .
"에미야 에미마음엔 그곳에서 더 좋은 배려를 받고싶은 생각을하겠지만 아버지 말씀을 듣고 보니
타당하신것같구나..........어차피 규리가 할 일이니말야." 에미가 좀 서운한 표정이다
"에고.........그럼 규리 할아버지가 김자.......@자....@자 라고 말씀 드리렴"
"오늘도 어머니~이.... 대표이사님이 우리 규리 머리 쓰다듬어 주시고 잘한다 하셨거든요"
"규리는 대표이사님께 할아버지 안녕히 계세요 하고 인사도 잘드리구요" 한다.
딸아이에게 향한 에미의 마음
며느리 자식에 서운함을 달래려는 시에미의 마음이 뒤엉켜서 우리집 가장의 깊은 생각쯤은 이 두 여인에겐 우이독경 이다.
그 어리디 어린 이제겨우 삼십삼개월인 아기에게 향한 또 며느리에게 향한
여인네들의 분별없는 에미마음이라면 맞을라나?
산이랑 규리가 이렇게 많이 컸어요?
정말 예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네요.
규리는 아역 스타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고요?
세월 참 빨리 가네요.
아가들 태어났다고 우리가 모두 들떠서 축하하고 기뻐한 것이 어제 같은데 말예요.
산이 얼굴이 닥종이 인형처럼 통통하고 동글동글했었는데
어느 결에 완전 훈남이 되었네요.
정말 좋으시겠어요.
주말에 손주랑 같이 지내시는 것도 즐거우시죠?
부 러 워 요 ~~
할아버지 마음, 할머니 마음, 에미 마음이 다 수긍되는데요 ㅎㅎ
이렇게 한가지 상황에 여러 마음이 들수 있으니 아~고 !!
아기들 크는 걸 보면 늙어가는게 더디게 느껴지네요.
규리 산이 무럭무럭 자라는게 보이네.....
그러게 말야................그렇긴 한데
산이 할아버지 너무 세세학고 자세하고 길게 이야기하는것
아이들이 자상하다고 절대 생각 안하는데 말이지.
산이에미도 언제 시아버지 잔소리라 생각했냐는듯
대표가 아는분이라 하니 .......금새 얼굴표정이 환해 지더라니...ㅎㅎㅎ
오늘 오전중엔 산이 유치원에서 부모참관하는 체육대회 참석해서 사진 찍어주느라 분주했고
알고보니 우리 부엌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빨간지붕에 안마당넓은곳이 유치원 체험장이라
걸어서 십분 차로는 삼분거리 .....이런경우도 있네그려.
코앞이니 툭하면 감자심는 체험 등등.....장기동에 있는 유치원인데 원장이 이곳에 별장겸
학교 체험장이라 이름지어진곳을 소유한 사람이더군
오후엔 내일 오시는 손님들 음식준비하느라 대명항으로 두번씩이나 오가고
아홉시에 준비 끝~!!!
.....
아가들 크는 속도 보면 우린 그래도 더디 늙어가는것 맞어
우린 늦게 손주들 보았으니.....아가들 나이와 함께 서서히 늙자...
두살되면 두살 수준으로 세살되면 세살 수준으로다.....ㅎㅎㅎ
산이 규리가 너무 예쁘네요.
주말만 데리고 계시니 진짜 좋으시겠어요.
매일은 무리쟎아요?
근데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의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애들이니 기대가 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의 걱정도 마음에 와닿고요.
허지만 기획사 내용도 잘 알고 걱정해 주시는 어른들 속에서 자라나는 애들이니까 잘 될 꺼에요.
근데 언니댁 식구들은 며느님까지 모두 전문가 아닌 사람이 하나도 없네요.
언니가 올리신 규리 사진 보며 표정이 예사롭지가 않다 했는데 드디어 뽑혔네요.
할아버지 걱정하시는 것도 이해 되고 또 엄마는 소질을 키워주고 싶고 ~
무엇보다 규리가 좋아한다니 시켜야지요.
우리 예은이도 사위는 엄청 반대했는데 지가 너무 좋아하니 할수 없이 시키게 되더라구요.
내가 어쩌다 가보면 예은이의 다리는 항상 멍들어있고 침맞고 그러니까 안쓰러워죽겠는데 후회안하냐고 물어보면 항상 너무 즐겁다고 하니
어쩔수 없더라구요.
규리 표정 보면 아주 잘해낼거에요.
규리는.........여시 ..여시맞어요.
할아버지, 고모, 가 특히 "뭐이 저런게 생겨났냐 " 그러지
오늘도 오빠 유치원 체험장에서 운동회도 하는데 저도 달리기 대회에서
유치원 언니들이랑 달리고 싶다고해서 선생님이 끼여주워
여섯살 언니들이랑 달리기 했다는거 아닌감........하라고 시켜도 안하지 싶은데 말야
손등에 도장 받고 자랑스러워 하더라니..........내참~!
지금은 아기라 활발한것이 좋게 보이기도 하고 귀엽기까지 하다만서도
너무 극성맞은건 아닌지
여자 극성맞은거 그것도 보통일은 아니더만
지금도 오빠보다 제가 다 휘잡아 하려고 하니......
걱정도 팔자인 할미는 미리부터 걱정이다.
뚤째가 원래 똘똘한데 딸이라서 더 한 가 봅니다.
우리 양지도 유치원 수업 참관 가면 그냥 앞에 나가서 따라 하는 바람에
방해가 될 지경이래요.
웬만한 건 선생님이 그냥 끼워 주시는데 누가 발표라도 할라치면 지가 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엄마가 민망해서 안고 들어 올 정도랍니다. ㅎㅎㅎ
그래도 그 말 하는 며느리는 그리 싫지않은 눈치더라구요.
올 해부터 일주일에 두 번 YMCA에서 경영하는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나무 즐거워서 엄마가 데리러 가면 울고 불고라고 선생님들이 신기해 한대요.
아마 오빠가 유치원 다니는 게 몹씨도 부러웠던 모양이에요.
역시 피곤한지 아침에 잘 못 일어나서 깨우면 싫어싫어 하다가도
엄마가 "양지야 선생님 만나러 가야지"하면 벌떡 일어난대요.
안간다고 하는 것보다는 천만 다행이지요
아이구~~ 규리예쁘네
아가들은 모두 귀엽고 예쁘지만
규리는 더더 예쁘네요
미리 싸인이라도 받아 둬야 할판이네요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기를 소원할께요
팔불출 할머니 이젠 할 수 있는 일이란것이
손주들 이뻐 해 주는 일이 제일인것 같기도 해여.
우리 아이 키울때는 허둥지둥 어찌 세월이 지난지도 모르게 가버렸으니
책임, 의무는 지 부모가 있고 우린 이뻐하고 보조만 마추어주면 되니
사람 사랑하는 일 중에 손주들 사랑하는일이
제일로 여유있는 참사랑이지 싶네.
그런데 손녀규리는 같이 수업받는 아기들중에도
더 예쁜 친구도 있는데...............숫기가 없어서 엄마가 데리고 왔어도
전혀 엄마랑 떨어지려고 안한다네 그러니 수업도 못받는데......그래도 엄마가 한달째 포기하지않고
데리고 온다는거 보면 ......대단혀 요즈음 젊은 엄마들 말이지.
하루 쉬는날 과거에 극단에서 연극배우 오육년 한 고모가 쫓아가보고는
...."어린 아기지만 잘 적응하고 놀고 하는 모습이 뭐가 안된다해도 발표력과 표현력 증진엔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하더라구
그저 말대로 건강하고 소탈하게 자랐으면 싶네.
김은희 선배님!
세상이 많이 달라졌으니
부모가 아이의 적성을 빨리 발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겠지요.
류현진 선수의 경우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아버지도 야구를 좋아하고 아들도 야구를 좋아하니
아들의 끼를 아버지가 적극 따라다니며 뒷바라지 했답니다.
창영초교에서 동산중학교로 갈 때는 받아주지를 않아서 무척 애를 먹었다하니 부모의 희생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실상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가 행복해 하는 일이니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 그 자체라 생각합니다.
옛날
선배님께서 그리 하셨다지요.
극단 쫓아 다니고 보자기로 무대 만들어 북치고 장고 쳤다고요.
규리가 누구를 닮았겠습니까?
산학이가 "선배님은 생각이 너무 많아요" 하던 말 그말이 문득 생각나네
그래.........난 너무 생각하다 때를 놓지곤 하지.........
순발력과 적응력도 부족하기도하고
모두들 어찌 그리들 노년들을 열심히 사는지
어제 우리집에 온 오래된 지기들 중에도 산학이도 잘아는 여인도
일년동안 아코디온 연주 수업을 받았다고하는데
전에 피아노를 친적이 있어 그런지 잘 하더라........좀더 잘하게되면
우리집에서 정식 연주회를 열겠노라고 해서 그러라했네
어제도 마당에서 야외공연을 했는데 처음으로 그여인 옆지기도 들어보노라고
매우 흡족해하면서...."마누라 거리에서 아코디온 시키고 모자들고 앵벌이해서 늙으막에
수입 좀 챙겨야겠다"해서 모두 웃었네.
그여인 얼마후에 몇몇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 노인들을 찾아 다니며 연주봉사를 하겠다 하더라.
처음으로 대중앞에서 연주한다고 하면서 두시간이 넘도록 여러분야의 곡들을 연주했네
모두들 술 한잔 주고 받으면서 "봄날은 간다"를 합창을 했지.
근년에 들어 잊지못할 "하루"였지 싶다.
규리가 그리 예쁘더니 뽑혔군요.
눈웃음치는 그 모습 넘넘 귀여워라~~
언니도 덕분에 바쁘시네요.
손자 손녀 보시느라 넘 힘드시죠???
쉬며쉬며 하셔요.
병 나시면 절대 아니 되옵니다.
규리 참 귀여워라~~~~~
엄마 솜씨가 좋더니만 기획사에서 뽑았군요.
세월이 그리 변하고
마추어 가야 한다는건 알지만
말했듯이
그길로 가는일이 만만치가 않거든
지 고모하고 생긴 모습은 너무 비슷하게 생겼는데
하는 짓은 달라서 기대는 좀 하게되네.
내딸ㄴ은 맏이라서 그런지 누구에게나 양보하다 시기를 놓치곤 했는데
규리는 적극적이고 .......욕심이 많아 샘도 많고
그런 사람들 보면 이루어내긴 하더라...........
며칠전 있던 산이운동회에서 언니들 오빠들 틈에 껴서 두번이나 뛰었다는거 아니니
(기여이 달리기에 저도 하겠다고 졸라대서)
여튼지간에 신기해서 동영상 찍었다.
손주들이 분가해 나간 제부모들을 따라 나가 산지 일년이 되어옵니다.
그간 고물고물 하던 손주들 모습이 눈에 안 밟힌 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론 오랜만에 긴 휴식시간을 맞은듯
책도 다시 읽을 시간도 주어지고
한가하고 여유로운 기분도 들었었지요.
기저귀 차던 손녀가 이젠 제법 말상대도 될 만큼 야무져져서
전화로도 또박또박 제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일년여 휴식을 취했으니 다시 손주들과 오손도손 아웅다웅 지낼 시간이 일주일에
이삼일 규칙적으로 생길모양입니다.
.......앞으로 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