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 게시판담당 : 권칠화
3박4일간 지리산둘레길 1~3코스까지로 예정된 첫날 새벽6시에 기상.
명애랑 만나 8시10분발 남원행 고속버스에 올랐다. 11시20분에 도착
인천서 8시출발한 윤숙이와 혜동이는 11시40분에 남원고속버스터미날에 도착.
우리 넷은 반갑게 만나 두부마을에서 점심을 먹고 택시로 주천운봉파출소지나서 하차
1코스 주천~운봉 구간 (14.3키로미터)의 이정표안내를 따라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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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정지를지나며 바로 산길을 올라 고도500미터의 구룡치정상에 올랐다.
이곳 숲길은 소나무숲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사랑소나무라고 이름붙은 소나무 등을 바라보며 산길을 걸어 사무락다무락이라는 곳을 지나
노치마을이라는 곳에서 잠시쉬고 간식. 다시 걸어 덕산저수지를 끼고돌아 가장마을을 지나
삼산마을에 들어서니 오후6시. 거의 5시간을 걸어 1코스를 완주!!!
삼산마을의 아름다운 돌담과 소나무군락지를 지나 장수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인심좋은 민박여주인이 내어준 오미자차를 한잔씩 마시니 걷기의 피로가 확 풀린다.
직접 따온 신선한 나물들이 그득한 저녁밥상을 받으며 또 한번 감동과 행복이 밀려온다.
산두릅,머위,씀바귀,달래,고사리,돌미나리,냉이,달래 등 20가지쯤 되는 산채, 유정란후라이드도 1개씩 밥에 얹어먹고..
식사 후에는 물론 매실차.
2째날 아침7시에 기상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더니 8시 아침식사를 할 즈음에는
폭우로 바뀌어 걷기를 포기. 점심식사까지 장수민박에서 하게되었다.
오후에도 비가그치지 않아 운봉~인월(9.4키로)구간은 버스로이동
인월5일장을 구경하고 현이네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푹 쉬어버린 날.
3일째날 3코스 인월~금계구간(19.3키로)은 8시간코스이다.
어제의 비로 더욱 맑고도 화창한 산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다.
계곡과 숲길을 걸어 중군마을을 지나 장항마을의 쉼터에서 국수와 라면으로 점심식사.
오후1시경 식곤증을 느끼며 제법 뜨거운 오후의 산길을 걸어 매동마을을 지나 중황마을지나 상황마을에 도착하니 오후4시.
3코스중에 가장 높은 해발600미터 등구재에 위치한 등구재민박에 여장을 풀었다.
오늘은 19키로중에 14키로를 걸었다.
저녁은 고기로 영양보충을 하기로하여 멧돼지고기와 청국장을 시켰다.
부지런한 명애는 쑥도 뜯고 표고버섯도 따면서 저녁준비를 도왔다.
윤숙이와 혜동이와 나는 방에 누워서 잠시 휴식.
석양의 물댄 다랭이논을 산책하며 산동네의 정취에 젖어보았다.
4일째날 마지막아침 식사 후 친절한 민박집 여주인이 싸준 누룽지를 들고 해발600미터의 등구재를 넘으니
전북남원에서 경남 함양군 창원마을로 내려가는 길의 시작부터 대박!
와~ 저멀리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이 정면에 보이며 주능선이 장관으로 펼쳐진다.
마을과 산 그리고 계곡을 즐길수 있는 지리산둘레길 중에 가장 아름다운 3코스인 것이다.
다시 산길로 올라가 금계마을로 내려와 3코스를 완주했다.
4코스는 동강을 휘돌아 걷는길인데 버스로 함양까지 나오면서 바라보았다.
함양읍으로 나와 점심겸 저녁을 먹고 오후4시50분 인천행으로 윤숙,혜동 출발
오후5시 동서울행 명애와 나 출발.
버스로 이동한 구간은
운봉~인월구간으로 2코스지
1박 2일에 이승기가 걷던 코스인데
비도오고해서 버스로갔어
비 덕에 인월민박에서
수다꽃을 피우며.....
이름도 예쁜 연정이의 안내로
지리산 둘레길 1,3코스를 잘 다녀 왔네.
어느 곳에선
둘레길이 아니라 등산코스여서
올라가느라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참으로 황홀한 선경을
구경하면서 걷기에 모든 피로가
다 풀리는 기분이었다.
주천~운봉 제1코스 시작점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사무락 다무락 - 이름이 예쁘다.
논 밭 길을 걷는다.
노치마을을 지나 덕산 저수지를 걸으며...
외국에, 특히 면적이 큰 나라에 오래 살다 보니, 작지만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왜 삼천리 금수강산이라 하는지 알겠더라.
산세는 또 얼마나 순하고 정다운지....
그곳을 따라 걷고 있는 착한 우리 친구들을
지리산이 따뜻하게 보듬어 주며 다독 다독, 그래 잘왔다 하며
봄비로,봄 햇살로 어루만져 주었네..
덕산저수지길의 잘생긴 소나무배경으로 혜동아!!
화보같구나!!
영옥아! 아메리카는 대륙이잖아!!
너무도 광활하여 마음마저 넓어지는 그런 땅인데 비하면
우리나라는 아기자기하지.
특히 지리산은 전북,전남,경남의 3도에 걸쳐있고 소가 누워있는 형상이라고 해.
지리산을 둘레로 깃들어사는 산골마을을 따라 길을 만들어서
걸으면서 내 땅의 새로운 모습을 보는 멋도 있었고
인심좋은 민박집에 묵으면서 보약같은 봄나물도 맛보고...
저 멀리 지리산의 주봉인 천왕봉과 능선을 조망하며 걷던 등고재길이 생각나네.
3코스가 지리산둘레길 중에 가장 멋있다고하니 강력 추천!!
친구들 ... 너무 너무 멋진 친구들 ~
너희들의 아름다운 우정을 쌓아가면서 걷는 모습
언젠가는 나도 그자리에 같이 있어서 걸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나는 그냥 대리 만족이라도 행복 할것 같구나 ~
아름다운 3코스
장항마을 당산나무
조팝나무 꽃길
밴프 국립공원의 레이크 루이스는 얼어 있었지만
지리산의 작은 호수는 에메랄드 빛을 그대에게 선사해 주는구나!
다랑이 논
물이 가득한 다랑이 논에 석양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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