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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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청명하고 따사로운 햇살에
아들이 3년전에 심은 매실꽃이 옹기종기 가지마다
흰꽃 분홍꽃을 활짝 피웠더라
?잡초 못 자라게 덮은 검은 비닐 틈새로
쑥이 보드랍게 난실난실 내게 손짓 하기에
?시간을 놓은 채
오로지 친구들 이 졸아 할 쑥떡 기쁨만 생각하며
허겁지겁 ?황토 밭 무공해 쑥을 싹둑싹둘
어느새
오후로 접어들고
아직 어린쑥은 제 뿌리를 떠니니 ?폭삭 가라 앉아 떡거리가 안되네
아들의 재촉에 식당에 가면서도
캐다만 우정 쑥 향기가
차안에 가득하여
낼 또 가마 했더니
그 낼인 오늘은
넉넉한 봄 단비가
부족한 우정쑥을 훌쩍 키우는
웃자란 쑥 무더기로 한결 손쉬운 쑥을 많이 쉽게 캘수 있어
비오는 오늘이
난 오늘 행복하다
우정캐기...
용선아,
내 마음이 넘 예쁘다.
네 주위에만 맴돌아도 엔돌핀이 쑥처럼 쑤욱 쑤욱.
난 밤 비행기 타고 캘리포니아에서 돌아왔다.
강제로 잠을 청해 그럭저럭 피곤을 풀려고 애를 썼는데
오늘 하루 어쩔지 내 자신도 궁금해 지네.
허브나라가 어디 있는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