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지난 토요일에 강원도 양양에 혼자서 버스타고 다녀왔다.
아직 설악산의 봄은 먼 듯하지만 회색 숲에 있는 연두색을 띈 나무들에게서 파릇한 생명력을 느꼈다.
푸르디 푸른 동해 바닷물은 눈이 시리다.
저 바다를 같이 쓰는 북은 오늘도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고 있건만 자연은 어김없이 봄이구나.
오늘은 모처럼 가까운 광교산에 다녀왔다.
벗꽃 가로수 길을 달리면서 꽃구름속을 거닌다는 노랫말이 생각났다.
꿈인듯, 구름인듯 아스라한 환상 속으로 빠져들었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 어두운 회색 나목 사이로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참으로 깨끗한 꽃!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귀하고 이쁘고 깨끗하고 청순하다.
그 추운 겨울에 어떻게 준비했길래 맨 처음으로 동동떠 있는 연 핑크빛 꽃을 선사해 주니?
겨우내 우울하고 아프고 침잠했던 마음이 진달래에게서 기운을 얻어서 생기있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감사한 마음으로...
암이 글을 읽으니 그림이 저절로 보이는데
그래도 휴대폰 사진이라도 하나 올라지 하고 생각하고 있ㅇ었는데
반가운 종심이사진을 보게 되었네.
선민아
우리 춘천 나들이 일정이 어떻게 되는거야?
몇시에 떠나서 몇시에 돌아 오게 되는지?
어디에 올린것 내가 못찾는가 모르겠네.
어제 전시 철수 하고 이제야 겨우 짐을 내려놓은듯해
모두 만나면 너무 반갑겠다
반가운 혜경아!
위의 봄 동창회행사
공지사항으로 올려 놓은 것 읽어봐
글구 미선이나 동인천에서 오는 애랑 같이 오면 될꺼야
그간 고생 많았겠다
얼마나 피곤할까?
암이,,,,좋은 결단을 내어 혼자 버스를 타고,,,,,,봄꽃놀이,,,,,괜찮지이,,
함께함도 좋지만 때로는 홀로 즐길수 있는 멋,,,,,,,,,,,,
나두 봄꽃하나 선사할께,,,
?참참...방장 마니 결석했구려...
내 지난번 우리집 봄마당에서 설명 했잖나벼어,,,
이집을 원래 우리 큰딸 결혼전에 사 주었던 집인데 결혼하며 좀더 큰집으로 가고
우리가 이 집에 말년을 살기로 결정한후,,이사와보니,,,앞이 아예 쟝글잉겨,,
집 앞에 큰 나무가 속수무책으로 자라능기 싫어서 큰 나무들을 아주 밑을 쳐서 없앴다오,,
그랬더니 집앞이 또 너무 훵해서 문만 열고 나가믄 지나가는 차들과 마주치능겨,,
여기 미국집들은 앞에 담이 읎씅게,,,그래서 너무 프라이버시가 없다 생각했는데,,
얼마 있다가 보니 바로 그 자리에 새 순이 나오능겨,,,,반갑드라고,,,
그래서 그것들을 키우며 자르고 다듬고 한것이 저렇게 컷다오,,
계속 저 이상 못 자라도록 다듬지,,,일년에 한 두번 정도 잘라준다오,,
그래서 저렇게 키워놓으니 앞에 의자에 나가 앉아도 길에서 전혀 안 보이고 아늑하게 됬다오,
체리-살구나무종류,,,,,,,,,,가시가 엄청 길고 많고,,,열매도 예쁜데,,,
우리는 먹지는 않는다오,,,하하하하
말하잠 내 싸구려훼션같이 떙푼 안들이고 가꾼,,,나무,,,정원들이라오,,,하하하하
진달래가 산과 들에 봄을 뿌리며 수 놓으면
마음도 봄으로 물드는 둣 하구나.
암이야,
이 봄날에 청양 칠갑산과 용인 민속촌으로
앉아서 꽃구경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