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아 잘 지냈어?
온 곳에 봄이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손짓하고 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친구 유경숙 아들 박정배군이
예술의 전당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한단다.
이렇게 훌륭히 성장하여 멋진 연주를 한다니
참으로 대견하고 기대가 된다.
그날 우리 귀한 시간 만들어 아름다운 음률에 푹 빠져볼까요?
오시기만 하면 그 앞에서 표는 선물로 드리겠답니다.
많이들 함께해서 축하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함께 해요^^
제목 바이올린 박정배 독주회
기간 2013.04.15(월)
시간 20:00
장소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
그 앞에서 7시30분경에 만나자!
<박정배 독주회 후기>
빈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박정배의 바이올린 독주회에 다녀 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의 IBK챔버홀입니다.
연주 곡목은
1,베토벤의 바이올린 소타나 5번, <봄>.
2,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조곡>.
그리고
3,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 장조입니다.
간단하게 세 곡이지만
바이올린으로는 모두 엄청난 곡이자 널리 알려진 곡들이어서
쉽사리 잘 하지 않고는 청중에게 선뜻 선보일 수 없습니다.
레파토리만을 보고
아...뭔 가 특색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하게 갈고 닦은 기량을 보여주겠구나...싶었습니다.
드디어 박정배군을 무대에서 만나게 됩니다.
첫번째의 곡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SPRING>입니다.
제1악장 Allegro.
제2악장 Adagio molto espressivo.
제3악장 Scherzo-Allegro molto.
제4악장 Rondo-Allegro ma non troppo.
1악장은
조그만 숲 속에서 한마리의 나비가 나타나 나풀나풀 날아오르는 것처럼,
또는 아스라한 안개가 멀리서 다가오는 것처럼 시작을 합니다.
아름다운 선율에 몸과 마음이 따사롭게 덥혀지는 그런 기분도 들지요^^
겨울 추위에 움츠려들었던 몸을 기지개를 켜면서 활기를 찾는 느낌도 듭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화답이 정겹고 즐겁습니다.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가장 유명한 선율입니다.
그리고 2악장입니다.
1악장의 활달한 마지막 분위기와는 달리 2악장에서는
여리게 연주되는 피아노의 서주를 받아서 바이올린의 선율이
세련되고 우아하게 답을 합니다.
그렇게 줄곧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대화로 이어가는 분위기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많고많은 풀 사이에 노오랗게 피어 있는 민들레 같기도 하며
아니면, 더 작은 양지꽃이 아주 어렴풋 고개를 들고 선을 보이는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그렇게 2악장을 들으며
아스라한 느낌으로 몽환적인 2악장이 더욱 새삼스럽게 좋았습니다.
이어지는 3악장은
1악장 만큼 많이 알려진 악장입니다.
바이올린이 2악장보다는 좀 더 음표를 빠르게 연주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아주 정겹고 우아하게 악장을 이끌어 갑니다.
연주시간이 아주 짧은 악장이나
저는 이 3악장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타나의 낭만을 극치로 보여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악장이기도 합니다.
마지막 4악장입니다.
처음에는 단독의 멜로디로 시작하지만
중반부터는 1악장의 느낌을 되살려 줍니다.
1악장의 큰 주제가 곡에 스며들어서 흐릅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문답을 주고 받으며
바이올린이 피치카토로 연주하기도 하면서
점차 빠르게 빠르게 코다로 넘어갈 준비를 합니다.
4악장은 계속해서 곡의 몇가지 주제가 연이어서 나타나는 론도형식입니다.
이 곡은 베토벤이 귀가 안들리기 시작한 시기에 만들었습니다.
서른 한살인 1801년에 작곡된 곡이고 누군가에게 헌정한 곡입니다.
베토벤이 바이올린 주자였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진 않았습니다만,
그는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했다고 합니다.
바이올린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베토벤은
이곡에서 바이올린에서 있을 수 없는 독특하고 특이한 방법들을 추가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의 열 개의 바이올린 곡 중에서 <크로이첼 소나타>와 더불어 가장 많이
연주되고 레코딩되는 곡입니다.
지금도 이렇게 지구촌 어딘 가에서 연주가 되겠구요...
<봄>이라는 별칭은 베토벤이 붙인 것은 아니고 훗날 불리워지는 애칭입니다.
곡이 워낙 유명하다보니 음반도 무척 많은데
명불허전(名不虛傳)의 음반으로는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테르가 피아노를 치고
다비드 오이스트라크가 연주하는 것을 으뜸으로 꼽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돈 크레머와 마르타 아르게리히의 것도 괜찮고,
안네 소피 무터의 연주도 유려합니다.
박수를 받은 박정배군은 다음 연주를 합니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조곡입니다.
1.인트로덕션(전주곡)
2.세레나타
3.타란텔라
4.가보타 & 변주곡 2개
5.스케르초
6.미뉴엣과 피날레
이 곡은 원래 <풀치넬라>라는 춤곡으로부터 근거를 해서 편곡된 곡입니다.
<풀치넬라>는 바로크 음악 작곡가인 페르골레지가 작곡한 곡입니다.
그 음악을 토대로 스트라빈스키가 바이올린과 첼로가 연주하도록
만들어서 선보인 곡입니다.
그래서 스트라빈스키의 현대음악의 분위기보다는 고전적인 선율이 들어 있습니다.
때문에 이곡은 라프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처럼 신고전주의의 곡이라고 분류를 합니다.
춤곡이라서 빠르고,우아하고 심지어 화려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연주하는 입장에서는 여간 만만치 않은 곡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듣는 입장에서는 참으로 경쾌하고 수려해서 무척 좋은 곡입니다.
저는 지난 번 우리 성가대에서 봉사하는 양승빈님의
귀국독주회에서 이 곡을 듣고 좋아서
그 후에 음반으로 들었기 때문에 이날의 연주가 더 없이 반가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내달 5월에 우리나라를 찾는 마르타 아르게리히와 미샤 마이스키가
이곡을 연주하기로 되어 있어서
더욱 더 이곡에 관심을 갖고 열심히 즐겁게 들었습니다.
아주 좋은 현장의 생생한 기회여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린 대신의 첼로 버전은 어떨지 자못 궁금하네요^^
그 다음은 휴식을 취하고
제가 이날 가장 주목했던 곡이 선을 보입니다.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 장조입니다.
1. Allegretto ben moderato
2. Allegro
3. Recitative-Fatasia:Moderato
4. Allegretto poco mosso
성당에서 오르간을 오래도록 연주하고 파리음악원에서 교수를 지냈던
세자르 프랑크의 작품입니다.
그가 예순이 넘은 나이에 작곡을 했다고 합니다.
오르간은 교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세자르 프랑크는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곡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생명의 양식>이 너무나 유명합니다.
그런 세자르 프랑크가 바이올린 곡을 썼다는 것만 해도 참 흥미롭습니다.
바이올린 소나타는 오로지 한 곡만을 작곡했는데
이곡은 세상에 선을 보인 이래 지금도 계속 널리 연주되고 있습니다.
은은하고 잔잔하게 시작되는 1악장의 멜로디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는 마지막 4악장에서 다시 도래됩니다.
가운데 두 악장을 잘 몰라도 1악장과 4악장을 들으면
바로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 번의 주제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계속 변형을 시켜서 연주가 되는 그런 느낌입니다.
1악장의 명징한 바이올린의 선율이 저는 지금도 입 가에 맴도는군요^^
이 곡 역시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아 조곡이 두 개의 악기로 연주되는 것처럼
두 개의 악기로 연주됩니다.
하나는 바이올린이요,다른 하나는 풀룻입니다.
풀룻버전은 들어보지 못했는데 음반을 구입해서 들어봐야겠습니다.
프랑스의 낭만이 가득 들어있는 바이올린 곡입니다.
저는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의 연주를 아주 오래 전에
정경화와 필립 몰의 연주로 예술의 전당에서 들었습니다.
그때에 이곡을 듣고 인상이 강해서 바로 음반을 구해 자주 들었던 곡입니다.
그때의 추억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옛 생각에 젖기도 했어요^^
이제 본 연주가 끝났습니다.
우레 같은 박수에 앵콜로 다시 섰습니다.
앵콜의 연주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6번입니다.
이 곡은 아주 오래 전에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분했던 혜린의 테마로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들으면 다 알 수 있는 음악입니다.
첫 멜로디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가슴에 스며들게 합니다.
그렇게 유려한 음악이 흐르고
이어지는 2악장은 빠른 변주로 되어 있습니다.
이곡을 너무 사랑합니다.
모래시계 이후로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배경 음악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이 곡 역시 파가니니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그리고 바이올린과 기타로 연주할 수 있게
만든 곡입니다.
그러니까 피아노를 대신하여 기타가 맡는 버전입니다.
장대건이라고 하는 유망한 기타리스트가 반주(?)하는 동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피아노와는 사뭇 색다르더군요^^
더 애잔하고 좋은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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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배군의 바이올린 독주회!!!
그의 연주가 무척 깔끔하고 명징한 부분이 많아서
곡의 설명으로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아주아주 좋은 곡들로만 연주를 했는데
이렇게 널리 알려진 곡들로 독주회를 갖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한 것은 그의 과단성있는 도전이요,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란 충분한 연습 끝에 이루어진 것일 텐데
연주가들에게 있어서 피나는 연습이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턱시도와 연미복 대신에 검은 셔츠와 팬츠 차림으로 연주를 했는데
오로지 음악에만 열중하리란 각오 같았습니다.
그리고 멋졌어요!!!
바이올린의 음색이 무척 유려한 박정배군의 모습이 오늘도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음악회장에서 만난 사라 장은 연주가 너무 좋았습니다만,
연주할 때의 모션이 너무나 커서 뒤로 넘어갈까 걱정스러웠는데
그녀가 떠오르면서 박정배군의 자세와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박정배군은 차분한 자세로 연주를 해줘서 더욱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저는 박정배군 같은 연주 자세가 좋거든요^^
고음과 저음,피치카토,비브라토,그리고 활의 올리고 내리는 보잉에 이르기까지 아주 세련되게 연주하더군요^^
그리고 떨지 않는 것 같았어요^^
담대하게....
담대하게 무대에 임하는 것도 실력이잖아요^^
베토벤의 바이올린곡인 <봄>이 첫 곡이었는데
이날의 박정배군의 귀국 독주회는
우리 관객에게 봄의 환희와 생명의 신비를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박정배군의 열정과 이지적인 분위기를 사랑합니다.
차분한 박정배군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기분좋은 연주회였는지 모릅니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박정배군이 로비에 나왔으나
그를 기다리는 팬이 무척 많아서
실제의 모습을 사진에 담지도 못했습니다.ㅠ.ㅠ.
이날은 연주회장에 조금 일찍 갔는데
6회 김광숙선배님을 만났습니다.
<카페 모차르트>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함께 먹었습니다.
연주회장에서 나오는 길에는 초생달이 아주 선명했습니다.
그 달은 박정배군의 앞날을 잘 예고하는 달 같았습니다.
계속 차오르고 있으니까요....
많이 많이 연마하세요...그래서 가득 채우세요^^
아름다운 바이올린의 세계를요~~~박정배군!!!
박정배군의 바이올린 독주회!!!
잘 봤습니다....고맙습니다!!!..........^(^
인희씨~~
성의 있는 연주회 후기 정말 고마워요!!!!
가지 못한 사람들도 참석한 듯 느껴지는 구체적이고 친절하고 애정이 담뿍 담긴 글......
너무나 고마운 마음!
요즘 이래저래 일이 있어 차분히 홈피 들락거리며 마음 나눌 여유가 없어서....
그날 예상 외로 관객이 너무 많이 왔다고 들었어요.
난 아무리 일이 있어도 어쨋든 가 보자 하고 스탠바이 하고 있었는데, 도저히 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결국 가지 못했지요.
정신없이 일을 하면서도 보낸 사람들은 잘 도착했을까, 지금 쯤 시작했겠다, 지금 1부는 끝났겠네, 아이쿠! 이제 연주회 끝났겠구나,
잘 했을까?... 계속 생각했지요.
친구 자식의 연주회는 음악 감상을 한다기보다는,그저 조카 잘 하기 바라는 이모들 마음으로 참석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요.
사람들이 많이 와 줄까? 연주는 실수하지 않고 잘 할까? 이 걱정 저 걱정을 엄마와 같이 하는 거겠지요.
이렇게 따뜻한 후기를 보니 안심이 되는군요.
다른 기들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동기 중에서도 피아노! 하면 유명한 사람이 둘이었어요.
그 하나가 박정배군의 엄마인 유경숙이지요.
학교 다닐 때 덜렁이인 나하고는 아주 다른 얌전하고 조용하고 조신하고 유능한 학생이었지요.
지금도 스스로 피아노 연주자의 길을 걷고 있으면서 또 아들을 그렇게 훌륭히 키워냈다니 부럽고 경탄할 뿐입니다.
다시 또 연주를 보고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모든 게 참 그러하지만 음악의 길, 참 힘든 길인 것 같습니다.
인희씨~
다시 한 번 감사!
운동장가에 피기 시작하는 벚꽃을 통째로 선물하고 싶네요~~
인희 후배 잘 지냈어요?
아침에 후배의 글을 보니 고맙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사정이 있어 마음뿐 함께 할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친절히 마음을 다해 올린 글을 보며
그저 감사할 뿐 입니다.
지금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SPRING> 2악장을
우리반 아이들과
루츠 레스코비치(짤츠부르크 출신) 연주 안미현반주로 감상했어요
후배의 글을 대하고나니 어제 들을 때 보다 더 아름답게 들립니다.
그날 무리를 해서라도 갈걸 하는 아쉬움이 가득하군요.
언제 또 그런 훌륭한 연주를 실황으로 감상할 수 있을런지요.
옥규는 운동장에 벗꽃을 통째로 선물하고 싶다 했는데
난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흰 목련과 자목련을 바라보며 후배를 떠올리겠어요.
감사한 마음 만개한 목련에 실어 보냅니다!
경숙아, 아들 그렇게 훌륭히 키워내느라 얼마나 애썼을까?
당당함과 여유로움 이 느껴져 참 고맙구나.
앞으로 더더욱 자신의 입지를 굳히며 잘 성장해가기를 함께 기도드릴께
다시한번 축하한다!
오스트리아의 케른튼과 비인에서 공부한 연주가의 약력과 연주곡목을
자유게시판에서 보고 웃음을 지었었어요.
이번 연주회에서 박정배군의 연주는 직접 못보았으나
그 음악이 제귀를 머무렀었지요.
20여년전에
딸애의 바이올린 선생님 연주회에 가서 들었던 곡목이
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와 바로 세자르 프랑크의 소나타였었어요.
이 두곡은 엄밀히 말하면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곡 (Sonata for Violin and Piano )라고 명시된 곡입니다.
두 작곡가가 그만큼 피아노의비중을 똑같이 두고 작곡한 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제가 첫번으로 이곡둘을 들었을 때의 감명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화답이었습니다.아직도 선연하고요 ^.^
직접 박정배군의 연주는 듣지 못했으나 감히 귀로 상상히 된다고 함은
제가 들었을때 연주가가 바로 케르튼 출신으로 그쪽 예고를 나와
비인에와서 비인음악대학을 공부했던 분으로
이번에 박정배군이 유학했던 두곳이 모두 같은 곳이므로 연상이 된것이에요.
박정배군의 연주를 비인에서 못 들어본 것이 아쉽네요.
어머니되시는 유경숙분이 후배라는 것도 이제서야 알게 되었고..
이 독주회게시판을 본 다음 제가 사는 비인의 지인을 통해
정배군 동생이 현재 잘츠부르그에서 공부한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박정배군의 귀국독주회를 축하드립니다.
혹시라도 비인에서와서 연주를 하게되면 연락주세요~.
참조:음악
Cesar Franck - Sonata for Violin and Piano in A Major
Isaac stern: violin-Alexander Zakin: piano-1959
인희 후배
독주회 후기 잘 읽었어요.고마워요~
인희 후배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리는 듯...
요즘 제 컴이 한글이 가끔 써지지지가 않아 오늘에서야 글을 적어요.
위에도 적었지만 위에 언급한 곡이 저에게 여러 에피소드를 남기는 곡이에요.
오스트리아에서 사랑받는 곡이지요.
박정배군이 오스트리아적으로 연주를 잘했겠지요?
그렇게 믿어요.
제가 지금 공항나가야해서 이만 줄이고요.
다음 기회가 되면 더써볼께요. 안녕 다시한번 후기 고마워요.
김옥인선배님 반갑습니다.
좋은 바이올린 연주회를 다녀와서
기분이 좋아 후기를 썼는데
좀 길게 되었네요^^
세자르 프랑크의 곡과 베토벤의 곡이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소나타이기 때문에
대화하듯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부분이 많아요^^
저는 이날 음악을 들으면서
아루투르 구뤼미오와 클라라 하스킬이 떠올랐어요^^
그들의 음반은 정말 정겹고 아름답거든요^^
그래서 그들을 생각하면서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짠하고 푸근해지고 그랬어요^^
박정배군은 참으로 깔끔하게 곡의 연주를 잘 했어요^^
전도유망한 바이올리니스트임에 틀림없어요^^
참...올려주신 프랑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잘 들었습니다.
역시 좋네요^^
고맙습니다!!!
이인희 후배님!!
독주회 후기 정말 고맙습니다.
지금 이곳 홈피에 들어왔다가
음악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전문성이 담긴 후배님의 후기를 보니
독주회에 다녀온지 1주일이 지났는데
다시 그때의 감동이 느껴지네요.
그저 음악이 너무 아름답다 느끼고 풍요로운 감성만 가득안고 돌아왔는데
친절한 음악적 해석이 곁들여지니 더 더욱 좋군요.
잠깐 같은 아파트에 살았던 박정배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무척이나 감개 무량했고
이렇게 아들을 키운 엄마 유경숙의 노고와 애씀에 마음이 찡했지요.
그날 함께한 우리 친구들 유병숙, 전경숙, 강혜선 도 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다음날 유경숙과 전화 통화하며
많이많이 제 마음을 전했답니다.
얘들아, 봄맞이 음악회니까
귀도 호강하게 많이 참석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