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인연이란 묘하다.
고교 졸업후 어쩌다 답동 성당 저녁미사에 정우를 만난적이 몇번있고
간간히 소식을 듣고는 있었지만
이름조차 알지 못했던 전라도 남쪽 끝자락 안마도에
백의의 천사가 되어 지역 주민을 돌보고있는 보건소장이
정우 일줄이야~~
정우랑 절친한 재선이가
안마도로 정우보러 간다니
따라 붙을 절호의 찬스를  그냥 넘길수 없었다.
하루 전날 재선이네 황토방에서 단잠을 청하고
새벽부터 떠난 길이 마냥 신나고 좋기만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올적 갈적 긴시간 운전한 재선인 얼마나 힘들었을까?
덕분에 청정해역 푸른물이 넘실대는 조용한 섬마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갖은 싱싱한 해산물로 칙사같은 대접을 받고....
이 모든것이 인일이라는 한 울타리에서 지낸 세월이 엮어준 인연이 아닌가?

지금도 안마도의 고즈녁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그리며
참 좋은 여행을 친구덕에 한것이
새록새록 고마워진다.

정우야~~
재선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