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배가 와 있다고 경비실에서 연락이 왔다.
딸들이 주문한 건가? 했는데 내 이름으로 왔다.
보낸이를 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보낸이 주소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이고~~
뭐여?
머릿속이 복잡하다.
무게가 있고,
저녁 무렵이라 어슴프레한 밝기에 대충 읽은 표지엔 냉동 냉장 식품 어쩌고 하는 글귀도 보였다.
마침 보낸이 핸드폰 번호가 있어 다소 경직된 목소리로 확인을 하니
신금재씨 부탁으로 보냈단다.
휴~~~~~~!!
몇일전 영문 모른체 갔던 건강식품과 관련이 있나 해서 긴장 했었다.
뜯으면 원하지 않아도 돈을 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거 같았거든~~ㅋㅋㅎㅎㅎ
안심하고 개봉한 상자 안에 금재의 수필집이 나왔다.
쪽지로 보낸다는 연락은 받은 터~~!
꺼내자 마다 읽기 시작해서
오늘 오후에 다 읽었다.
현재와 과거를 연결하며 이어지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집안 일도 미루고 책을 다 읽고 난 후에야
청소하고 세탁물을 널었다.
너희들도 읽어 봐~~~
나 처럼 빠져들며 읽게 될 걸~~!!
금재가 10권을 보냈는데
내가 다 읽었으니
10명에게 나눠 주어야겠다
4월 18일 회장님이 소집한 모임에 가지고 나갈게~~!!
금재야... 책 나도 친구들몫까지 받고 아직 못전했다...
미난...
책은 나를 있는 그대로 보이는 아름다운열매일텐데...
칭구들에게 곧 전하고 나도 시간 내어 읽어볼께...
추카해~~~
?인애야 책 받았구나 사업 중에 바쁠텐데... 수고해주어 고맙구나 혹시 수필집 받아보고 싶은 친구들 있으면 주소 올려주기 바란다 하긴 작자인 나도 아직 못 받아보았단다-아직은 그림의 떡이지-
금재야... 내가 지금 컴 두들기기도 힘든형편...
오늘 내가 피흘림으로 인일 보도블럭공사에 들어갔다...
4월7일이 개교기념일인데 일요일이라 오늘 영애가 떡을해서
학교에서 만났지...
학생과샌님들 합해서 1,150상자를 만들어...
반가움에 팔딱대고 다니다가 내가 멋지게 쫙갈았어...
두손바닥하고 최근에 산 노랑바지 빵꾸...
양호실에가서 치료 받는데 얼마나 쓰라린지...
오늘 9반친구들에게 주려고 차안에 있던 금재책이 있어 교장샌님께서
보시고 학교에 비치해 두신다고 하셨단다...
?인애야 내가 괜히 그림의 떡--이라고 하였나 어쩌나 많이 아프겠다 우리 나이에는 넘어지는 걸 가장 조심하라고 하였는데 ... 그나저나 큰 일 났네 회사일은 어쩌나 동문회 사무실로 임원진들 하고 학교 도서관에 보낼 수필집 보냇는데 그러면 사무실에서 9반 친구들 것을 가져가야겠네 나도 이제야 수필집 빋았다 어제 우체부가 다녀갔는데 벨 소리 못듣고 그냥 가는 바람에 오늘 우체국까지 가서 받아왓단다 인애야 온 몸을 바쳐 동창회 일 하느라 너무 고생한다 이제 몸 좀 아끼기 바란다
금재...
나 한사람의 피흘림으로 인일주차장 보도블럭이 공사에 들어갔어...
교장샘께서 바로 젊은샌님을 모시고오셔서 고쳐야함을 설명하셨거든...
담에 가면 긴겨울 들떠 울퉁불퉁해진 보도블럭이 편편하게 되어 있을거야...
2010년 유난히도 장마가 심하던 어느 토요일 기도하러 오라는 어느목사님
전화를 받고 출발한 가정오거리가 물에 잠긴걸보고 교회가는길 우회전을 틀어
좌회전해서 회사로 발길을 돌리게 하신 그 분의 인도하심으로
회사 지하식당을 들어가보게 하시고 "찌지직~~~???" 쥐가??? 들어왔나???
잠시후에 다시 들리는 그소리는 천정에서 들리더라구...
얼마나 놀랍던지... 1층에서 기계 옮기는작업중이었고... 무리하게 하다가
지하식당이 균열이 가고 있었고... 그시간 그 소리를 듣지 못하고 그냥 방치해두었다가
어느 한순간 무슨일???이 일어나도... 그 끔직함을 당할수 밖에 없었을텐데...
다음날 바로 철제H빔을 천만원 들여 기둥으로 세워 오늘에 이르렀지...
오늘 우리반 장영숙에게 주소확인하여 우편으로 보내기로했고
박찬정은 봄날에서 받기로 했다고 해서 그리하라고 했단다...
지금... 이런 복음송이 흐른다...
내 노래를 네 입에 두며
나의 사랑을 너의 가슴에 새기리라.
내 모든 말을 네 귀에 담으며
나의 빛을 너의 눈에 넣으리라.
네 손에 나의 복음으로 채우고
너의 발로 기쁜 소식을 전하는 데에
빠르게 하리라...
??기쁜 소식을 전하는 것은 좋지만 네가 다쳤다는 말에 마음이 아팠다 모든 일이 일어나는 건 그 나름의 의미와 뜻이 있다더니 ...그렇구나 애많이 썼다 인일이 발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마치 인옥이가 쓴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 드네
휴, 나도 다행이네... 걱정한 그 건강식품이 아니라서.
인옥아
고마워
수고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