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에서 만난 3기 선배님들과 다른 모든 선배님들을 한꺼번에 뵐수 있는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1기 송년회랑 날짜와 시간이 겹쳤지만 11기는 나중에라도 만날 수 있으나
    3기 선배님들과의 만남은 그리 기회가 많지 않을 듯하여 서울 플라자에 참석을 하기로 결심했었는데
    그렇게 하기를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연배만큼 여유롭고 우아하고 품위있는 송년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준비하시느라 애를 많이 쓰신 강동희선배님이 막간을 이용하여 깜빡 눈을 붙이시는 장면을 포착했는데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모임 준비를 하느라 긴장을 하고 계셨던거 같습니다.
    고생하여 준비하신 것만큼 격조있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었습니다

    박광선선배님, 한선민선배님, 강동희선배님, 김암이선배님, 윤혜경선배님, 류옥희선배님,김영분선배님, 한영순선배님. 신혜선선배님, 김정애선배님(선생님), 이형기선배님 등, 인터넷에서 뵈었던 분들을 모두 만나서 저로선 영광스럽기 짝이 없는 그런 자리였었습니다.

    실내 들려오는 음악은 손수 테이프를 가져오셔서 틀어주는 노래들이었습니다
    60-70 년대에 유행하였던 잔잔한 노래들.......
    손자손녀들을 두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얘~ 너~ 호호하하 까르르 ... 참으로 소녀스러우셨습니다
    게임을 하시는 모습을 보며 잘 따라하지 못하는 선배님들..누구시더라. ^^
    제일 큰 목소리로 씩씩하게 따라하셨고, 그날 화장이 너무도 화사했던 선배님은 누구시더라..
    다들 손을 내렸는데 홀로 두 손을 안내리고 들고 계셨던 선배님은 누구시더라..
    저더러 처녀같다고 하신 선배님은 누구시더라,..(돋보기 꼭 사드릴께요 제가 ) ^^
    나도 화가란에 꽃그림 딱 한번 그리시고 수줍음을 표하시던 선배님은 누구시더라..
    저더러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인상이라고 말씀하신 선배님을 또 누구시더라.....
    동창회 간다고 한껏 외모 신경쓰고 나오는데 아드님이 엄마 놀리는 말 했다고 귀여운 투정을 하셨던 선배님은 또 누구시더라...
    어쩌면 그리 주름하나 없냐고 주위의 부러움을 샀던 연초록티셔츠의 선배님은 누구시더라?

    사회자가 노래 그만하라고 하는데 말 안듣고 계속 흥에 겨워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뒤로 하고
    모든 분들에게 일일이 인사 못드리고 먼저 나와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11월은 선배님들과 함께 한 시간들이 많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더더욱 제 스승님이신 김정애선생님께서 손수 부페음식을 저를 위하여 담아 주셨는데
    세상에 부러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나름대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담았는데 이 곳에 올리는 부분에 있어서 선별이 잘 안되네요
    나중에라도 원치 않으시는 분은 제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011-9997-7344
    잘 나온 사진만 추스리다 보니 올리지 못한 분들 혹시 섭섭해 하지시나 않으실까 죄송합니다

    어둔 밤, 시청 앞 광장 잔디에서
    행복한 시간들이 겨울밤 바람에  날라갈까봐
    크리스마스 장식이 화려한 플라자 호텔 정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바로 옆에선 주위사람을 아랑곳하지 않고 포옹을 짙게 하고 있는 청춘남녀를 보면서
    보통 때는 혀를 쯧쯧 찻겠지만 어제 밤은 너무도 이쁘게 보였던 그런 밤이었습니다
    선배님들이 합창하는 옛시인의 노래 소리가 귀에 은은히 들려오는 꿈같은 밤이었습니다
    어두운 겨울밤, 홀로 걸어도 결코 외롭지 않았던 그런 밤이었습니다

    선배님들...
    오래오래 고운 우정 동기들간에 가지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단체사진



#1 김암이선배님, 강동희선배님



#2 박광선선배님, 정희숙선배님




#3 이정우선배님, 심길자선배님




#5 김정숙선배님, 민영숙선배님




#6 주금숙선배님, 김성심선배님




#8 윤혜경선배님




#9 백순영선배님, 한영순선배님



#10 최용옥선배님, 이경희선배님




#11 신혜선선배님




#12 이경숙선배님, 김정숙선배님, 노정희선배님, 강동희선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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