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화창한 봄날
어쩌면 저 꽃들이 다
눈물일지 모른다
저 눈물이 다
꽃이게 하는
화창한 봄날이다
-고창영 詩-
반갑네, 영희!
오늘 하이킹 갔었어.
산에 도라지꽃같이 생긴 보라빛꽃이 여기저기 피었어.
산에 가는 후리웨이에는 유채꽃이 온 산울 덮었고, 산길로 올라가는길엔
자목련이 집집마다 피었고....
이제 한달 있으면 일본여행을 가게되는데
벚꽃구경 한번 실컷하고 올 것 같아.
한국에도 가고싶지만 가게를 너무 오래 비울 수가 없어서......
참 세월이 빨리도 간다.
벌써 계절이 바뀌고 산을 오르는데 담이 얼마나 나는지
옷이 다 젖었어.
한국의 복숭아꽃 살구꽃 개나리 진달래 벚곷 매화 ...........
눈에 선 하다.
사진 자주 올려주기 부탁해.
선배님도 꽃을 좋아하시나봐요~~~^^
LA는 여기보다 더 꽃이 많고 색도 선명하고, 크기도 한 것 같아요.
봄은 꽃잔치가 이어지죠.
들판까지도 과일 꽃들이 피어 봄나들이 길이 천국같아요.
복사꽃 살구꽃 배꽃등~~~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어릴 때 고무줄 놀이하며 불러댔던 그 노래가 무얼 의미하는 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육십이란 나이에 새삼 깨닫는 것이 많네요.
지나 온 것들을 생각하며 앞으로 남은 삶을 더 현명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오늘도 또 깨닫습니다.
친구들아 , 안녕 !
영희 그리고 춘자 선배님 꽃이 마음을 화려하게 만들어 준다.
여기 독일날씨가 변덕스러워서, 종잡을수가 없다.
작년에 3월 15일에 기온이 23 도 였다는데, 오늘은 마이너스 7도였어.
아 ! 여기도 언젠가는 꽃이 피겠지 ?
영희야~!
화창한 봄날이라는 시에 어울리는 홍매화구나.
시인이 의미하는 눈물과 꽃...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구나.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