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어느덧 2월도 거의 다 지나가네. 꽃중에 동백꽃은 유난히 추운날씨에 피기 시작한다.
우리집 동백도 일주일전 피기 시작하고 있지.
이동백 사진은 작년 이맘때 수목원에서 찍은 사진들인데 이번 겨울은 그래도 추운편이라
동백이 예쁘게 피어있지 않을것 같애 아즉 출사를 않하고 있단다.
우리집에 핀 빨간 동백꽃 얼마나 이쁜지 나이는 15년 정도 되었지.
요 며칠 청소다 요리다 바빠서 요기는 댓글 다는 걸 잊었네요.
사실은 천천히 감상을 못했거든요.
일단 숙자언니가 서운하실까 싶어 먼저 댓글 달고 사진은 나중에 음미할께요.
작은아드님이 오시니 얼마나 반갑고 흐믓하신가요.
주로 술안주를 만들겠네요.
명옥후배는 들꽃을 좋아하는것 알고 있어요.
댓글 달었으니 감상문 다시 쓰지 않어도 오우우 케이이....
술안주야 친구 만나서 먹겠지요.
워낙 집에 붙어있는 체질이 아니라서 아마 오는 날 빼고는 집에서는 아침이나 겨우 먹을 꺼에요.
전 좋은데 본인은 별로 더라구요.ㅎㅎㅎ
그저 부모란 항상그 자리에 있는 고향과 같은 존재지요.
지들 마음 내킬 때면 언제라도 반겨주는 곳!
하이고야아,,,저 첫번 동백꽃,,,증맬로 쥐겨주네에이이,,,
시각적 질감이,,,,꼭 플라스틱 꽃 같으네에,,,봄봄봄봄봄봄,,,,
숙자야!
꽃술이 안 보이는 것은
장미하고 너무나 비스므레하네.
아래서 두번째
또 복합 색 참 곱네.(사진도 잘 찍었지만)
정말 예쁘다.
동백꽃이 한 모습이 아니고 장미, 달리아, 무궁화 난꽃등의 여러모습이라
동백의 잎을 보지 않고는 동백인지 다른꽃인지 구분이 어려운데 잎은 다 같은 동백잎이라네.
곧 2월도 다지나가네. 오랫만에 수목원 동백을 찾아볼까 해.
순자언니께서 며칠 뜸하셔서 어디 가신 줄 알았어요.
어제는 오랫만에 제대로 된 만찬이 됬어요.
아들 여자친구가 함께 했거든요.
결혼이 전제 된 교제를 하고 있지만 (얘들은 오래 된 친구에요)
세상일이 조심스러워서 아직 집에 온 적은 없었는데
이 번에는 따로 밖에서 만날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마침 아들 마중 나간다길래 그냥 집에서 식사하자고 했어요.
정식 격식차리는 모임은 아니라도 처음 오는 거라 청소며 좀 신경은 썼네요.ㅎㅎㅎ
꼬리 수육과 곰탕은 사 오고(요건 아들놈 주문이라) 집에서는 갈비찜과 미선언니표 황태구이,
봄동(봄에 나오는 쌈싸먹는 작은 배추에요)에 부추 미나리 양파 넣어서 겉절이, 아가씨들이 좋아하는 과일 샐러드.
그리고 김치와 밑반찬으로 달랑 4사람 먹을 꺼라 가짓수는 보기 싫지않을만큼만 했지요.
혹시 싶어서 달래된장국도 끓였는데 다들 밥은 안먹고 아가씨는 곰탕 먹었어요.
덕분에 오늘은 밥시간되면 먹기만 하면 됩니다.
사실 그 정도로 푸짐하게 나가서 먹으려면 상당한 경비가 들고 집에 오면 또 아무 것도 없쟎아요?
그럼 오자 마자 또 식사준비 해야 하고....................
전 이 맛에 웬만하면 "그냥 집으로 오세요" 에요.
솔직히 식당음식 믿을 수도 없고요.
우리집은 일단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까지 모두 제가 만든 거라
맛이야 취향이 개인차가 있겠지만 깨끗은 하니까요.
동백사진 댓글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데서나 주저리주저리~~~~~~~~~~~~~~~~~~~~~~~~~~~~
헤헤헤헤헤 처음 집에 온 아가씨가 ,,,,,아가씨는 곰탕 먹었어요.,,,,
그 아가씨 관 찮큿네요오,,,수터분하긋써요,,,께지락거리지 않는다,,,이 말쌈,,,하하하하
헤고오,,,알뜰주부로 관록붙으신 명옥후배의 깔끔한 메뉴,,,,
사실 워디가 중요한거시 아니고,,,,주저리주저리 할수 있는 편안함이 더 중요하지요?
주저리는 아무나 하나??? 하하하하하
언니 말씀대로 깨지락 거리는 타입은 절대 아니지요.
그냥 눈에 확 뜨이지는 않지만 가족처럼 편안한 느낌의 아가씨에요.
집에는 처음 왔지만 여러 번 만났거든요.
애들이 상당 기간 떨어져 있어야 하니까 좀 미리 만나서 친해두었지요.
한국 땅인지라 딸가진 부모님이 속으로 걱정하실 것도 같고해서요.
요즘 애들은 구김살이 없고 밝아요.
게다가 요 아가씨는 뭐든지 가리지않고 잘먹는 게 큰 장점이래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요리 할 수 있었지요.
근데도 엄청 날씬해요.
명오가!
실컨 먹고 날씬한기라
그 아이래(하도 귀여워서) 축복받은 체질이고
일단은 소탈할 것이고
음식은 가리지 않는다 하니...
더구나 편안하기까지...복덩어리다
무척 좋은애 같으다.
헤헤헤헤 방장가장꼐서 보기에는 말도 붙이기 어렵게 깔끔하시든데,,,
보기와는 다르게 편하신게 있나보네이,,,
헤헤헤헤 나두 옜날에 가까운 시골,,남동(박성애칭구고향)에 가면,,
그 대식구들이 마당에 멍석 펴 놓고는,,,양푼이에 꽁보리밥 열무김치,,고추장 해서
밥을 써억썩 비벼서,,,전부 숟갈을 들고 달려드니,,,에게에,,,
난 속으로 놀래서,,,얼렁 다른 숫갈들이 내 앞으로 쳐 들어오기전에 먹어버리곤 했지,,,하하하하
그러나 지나고보니 정겨운 추억들이였구려어,,,,
,,,,속으로 비명,,,나만이 아는 소리,,,,하하하하하하
명옥후배, 작은아들 여자친구의 식성을 들어보니
며느리감 낙착입니다.
여자나 남자나 식사를 잘해야 건강하니까요.
작년 크리스마쓰때 큰아들이 여자 친구를 데려 왔는데
식사도 잘하고 부침성도 있고 저희들이 좋아하니까 되었다 하는
생각이람니다. 아마도 올 안에 딴 따따따 할것같애요..
거 남동이 인천서 서울가는 경인도로에서 남동에 내려서 한 십리를 걸어서 들어갔다네,,
거기 아이들은 또 걸어서 한 십리?를 만수국민학교를 다녔다네,,,
박성애칭구는 그 만수국민학교에서 전교일등을 했다네,,,
말하자믄 거기가 낭중에 남동공단이 됭기라아,,,
명옥후배와 순자가 설명을 잘 해주워 남동이 어디인가 알수 있을것 같네.
내가 아는 남동은 수인선 옆으로 물이 찰랑 찰랑거리는곳인데 즉 남동끝인가 보고
순자가 설명한 남동공단은 만수동 근처 인가보네.
내가 중학교때 수인선 통학을 한 일년 했는데 수인선 역 바로뒤로 기차길 아주 가까히
물이 찰랑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인천 지도는 확 달라졌을꺼야.
고급 뉴 타운이 들어 선 논현동이 바로 소래역 옆이더라구요.
오빠가 거기 사셔서 지난 번에 그 동네 탐방을 했어요.
혜경언니가 찍으셨던 바지락 까는 할머니도 그대로 계시고.....
88년도에는 거기가 묘지였어요.
인천 제일교회 묘지가 거기였는데 몇 년 전에 충청도로 이전했지요.
88년 마지막 날 세상 떠난 남동생이 거기 있었는데 이전할 때 화장했고
이제 새 묘지에 아버지가 계시지요.
교회묘지가 참 좋은 게 산소가 다 이웃인 거에요.
추석과 설에는 교회가 단체로 가서 예배드리고요.
오빠와 올케언니는 교회에 장례식이 있을 때마다 가서는 아버지 뵙고 온다고
별로 가깝지않은 분 장례식도 일부러 따라가곤 한대요.
지금 엄마가 사시는 집은 예전 수인역에서 가까운데 이제 다 매립을 해서 바다와는 상당히 떨어져 있지요.
세상에 내가 살던 논현동이 고급 뉴타운이 들어섰다구요?
논현동에서 소래는 실상 먼거리였는데.
수인선역에서 송도, 남동 그리고 소래역이었지요.
88년도에 한국갔을때 논현동은 내가 살던 시골이나 다름없었던것 같앴거든요.
논현국민학교에 다니는 애들이 소래, 연수동, 부수지, 고잔동,동막 그리고 남동 에서 걸어다녔는데
난 논현동이라 학교가 코 앞인지라 창문으로 철길 넘어 고잔동에서 애들이 오는것이 보이면
그때 학교를 갈 준비를 하던 옛생각이 남니다.
아버님 묘지가 논현동에 계시군요. 오빠도 그곳에 사신다구요.
언제 한국가면 그곳을 찾아가구 싶네요.
하도 많이 바끼어 어디가 어디인지 모르겠지만 논현국민학교만 찾으면
대충 내가 살던곳을 알수있을것 같지요.
하,,,,남동야그가 길어졌네,,,
숙자는 핵교가 코 앞에 있었었담? 지각 좀 마니 안 했나???하하하하
먼 야긍고하니,,,학교다니면서 보면 멀리사는 학생들은 항상 일찍 와 있고,
별루 멀지 않았던 나도 아침잠이 많아 맨날 식구들이 나를 소리소리 불러 꺠워서
재촉해서 밀어서 핵교를 보냈던 관계로 지각 좀 했지,,,헤헤헤헤
오히려 멀리 다녔을떄는 지각한 기억이 없어,,,,
명옥후배,,,그러네요,,,교회묘지가 좋은 점이 많으네요,,,
우리 엄마,아버지, 오빠묘도 바로바로 아래위 옆으로 성당묘지에 있는데,,,
헤고오,,,명옥후배도 남동생이 있군요,,,
특별한 경험이지요?
저도 외아들 오빠를 미국에 온후 이년 후에,,,
가보지도 못하고 장거리 전화로,,,,마지막이였죠.
그런것들이 이제는 모든걸 깊이 생각 안 하는 도피적인 마음이 생긴것 같애요,,,,
누구나 다 가는건데,,,머,,,,,,하는 마음이,,
순자 나 지각 많이 한것 어찌 아누?
실상 지각을 자주하여 선생님한테 넌 코앞에 사는 녀석이 지각을 하면 어쩌냐 ㅎㅎㅎ
근대 순자 부부는 묘지자리 사 두었는지.
나도 슬슬 묘지자리를 바두고 싶은데 미리 미리 정해두는것이
애들한테 부담을 주지 않을듯 싶어서지.
헤헤헤헤 묘지자리 야그를 하는것보니 숙자도,,삶을 통달했구머언,,,,
자신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준비하는 마음이 된다면,,,
내 안에 무한한 평화가 깃들지,,,
그려어,,,우리도 진작에 하려 했었는데,,,
우리 이이는 화장보다는 역시 묻히기를 원해,,,,,,
그 이유는 자식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하는 기회를 준다는 교육적의미에서,,,
우리는 여기 묘지들이 군데군데 있으니,,,우리도 가서,,,가족묘자리를 하나 봐 두려하네,,,
우리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시어머님도 화장한 후 모셔올려고 하지,,,
여기 장례사에서 일해보니 많은 미국분들이 이미 다 자기 장례식절차도 셑업해놓고,,
경비까지 다 지불해 놓고 가시는 마음의 여유를 보고,,,속으로 ,,,감동받았다네,,,
생각차 이겠지만 나도 웬지 화장보다는 묻히는것이 좋다는생각이지.
아즉도 땅넓은 이곳이라 남편은 별로 신경을 못쓰고 있으니 내혼자라도 가서 결정하려고.
예전엔 장례라는 말 듣기도 싫었는데 그간 장례 두어번 치르고 자주 묘지를 가다보니
그곳이야 말로 평화가 깃든곳이고 마음이 편안함을 느끼곤 한다네.
우리집 어머님은 3년전에 다 마련되었고 숙부님은 장지만 해노시고 나머지 절차는
이미 은행에 다 준비해놓으신 상태지. 이제 우리들 차례라는것을 그저 편안히 받아 드리고 있지.
역시 미국은 넓어서 다르군요.
한국은 지금 땅이 모자라서 전체 분위기가 화장으로 가고 있어요.
자기집 가족 묘지를 가진 집들은 거의 재벌 수준이고 예전의 선산은 다 없어지고 있으니까요.
지금 공원묘지들도 영원히 사용하는 게 아니고 15년 단위로 연장을 하거든요.
대개는 한 번은 연장을 하고 30년 쯤 되면 화장해서 없애는 집이 많아요.
자식들 대에 해두지않으면 손자에게 넘어가고 누가 경비들여가며 연장하고 관리하고 찾아오려고 하겠어요?
좀 사는 사람들은 가족납골당으로도 하는데 멀리들 살게 되면 그 것도 편한 일이 아니에요.
형제가 서로 가까운 곳에 살면 모를 까..............................
암튼 요즘은 아파트처럼 납골당 분양한다는 전단지가 자주 들어와요.
참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