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2013년도 2월이 됐네.

설이 가까워 오니 하는 일도 없이 마음이 부산하다.

먼 곳에서 봄이 오는 듯 엇그제는 너무 더워서 땀을 삐질거리면서 다녔다.

3월말 날씨라나?

그래서인지 먼 산의 색깔 내음이 연한 연두색이 듯는 듯하다.

작년보다 조금 더 늙은 증거들이 내 몸에서 나타난다.

어느날은 신경질 나기도 하고 어느날은 슬프기도 하고, 또 어느날은 받아들여야지 라면서 편안하기도 하다.

내 맘대로  돈쓰고, 내 맘대로 움직이고, 내 맘대로 돌아다니는 것에 감사한다.

늙어서도 친구들이 나와 함께 같이 동행해 주겠지 라면서 감사하다.

우리 2월 25일에 만나자. 우리의 남은 인생 여정을 함께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