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인이가 상암동 쪽으로 이사왔나 본데, 음~~~ 우선 축하드리고!
다음 주 지나면 방학이 끝나네.
다음 주 시간 되는 사람들 만나서 좀 걷고 밥 먹을까?
날씨 좀 풀리지 않을까?
난 22일(화)나 23(수)일이 좋은데.
너무 춥지 않으면 한 시간 정도 걸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밥 먹자.
10시 쯤 만나서 천천히 걷고 12시 쯤 밥 먹자.
이번에는 아주 싸고 맛있는 국수집 워쪄?
잔치국수, 들깨수제비, 김치전, 파전, 골뱅이 무침, 굴 생채.....
아주 실비로 먹을 수 있는 집 안내해 줄게.
연락하셔~~~~
이거 쓰고 있는데 너무나 좋은 음악이 흐르네.
안드레아 보첼리와 셀렌 디온의
The prayer
음~~~ 좋아라^^
여기 쓰시든지 연락하시든지
정해지면 다시 올릴게~~~
와 역시 통하는데가 있구먼! 보고싶어요!
난 22일 좋은데... 23일은 학교가야해요.
지금 나갈 일이 있어 이만!
이따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나도 걷고 싶은데, 정말 아쉽다.
난 내일 4박 6일로 큰딸과 베트남(중부 지방- 다낭, 후에 등) 여행간다.
그래도 앞으로 함께 걸을 기회는 많겠지?
친구들아!!
함께 걷고, 얘기하고, 식사하며
건강도 챙기고, 우정도 챙기며
즐거운 시간 되길......
계룡산에 올랐다가 부여로 해서 한 바퀴 죽 돌아왔어.
그러느라 좀 늦게 올려요.
계룡산은 봄이 오는 모습이었고, 남매탑이 그렇게 좋은 모습인지 몰랐다.
이어서 한 부여 여행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건 나중에....
이리저리 의논한 결과 수요일에 만나자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러기로 했다.
도저히 바꿀 수 없는 친구들 때문에 맴이..........
근데 어차피 정인이 여행 갔다 오면 그 때 또 만날 수 있으니까 너무 섭섭해하지 않기!
날짜 시간 : 1월 23 수요일 10시 30분
장소 :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 앞 빠리바게트 앞(안에 들어가 있어도 된단다)
신발 편히 걸을 수 있는 것으로 신고 오고, 그날 날씨가 -2도에서 3도니까 괜찮겠지만 그래도 모르니 등에 매는 가방 안엔 목도리 장갑 필수!
그날 봐~~~~요~~~~
친구들아, 잘들 지내고 있니?
어젠 간만에 친구들과 걷기를 했어.
다들 사정이 있어서 몇이서만 걷기를 했지만
아쉬우면 아쉬운데로 참 고마운 시간이었어.
비가 좀 내리기는 했지만
우산을 썼다 접었다 하며
김영랑 시비 있는 곳을 기점으로
한시간 반정도 두런 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산성길도 걷고 단군성전도 둘러보았어.
한 낮에 이런 좋은 곳을
도심한 가운데에서
비오는 바람에 우리만 전세 낸 듯 다닐 수 있음이
기적같은 생각이 들었어.
친구들 근황도 듣고 자식들 좋은 일도 들으니
아 우리가 이렇게 나이가 들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참 열심히 멋지게들 살았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뿌듯해졌어.
그다음엔 역시 옥규의 안내로
사람 냄새 풀풀 나는 곳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지.
매뉴는 잔치국수, 들께수제비, 해물파전, 메밀전
그 바쁜 와중(사람들이 많아서리)에도
정성스레 만들어진 음식들이 얼마나 맛있던지
마음속으론 그만! 하는데 손은 자꾸 가고...
다음엔 '놋이'라는 찻집에 갔어.
놋그릇 자체 만으로도 얼마나 정갈스러운지...
그 집은 장식 하나하나가 얼마나 멋진지
모두가 예술작품 같았어.
그런데 그 다음에 등장한 차들은 더욱 감탄하게 했어.
홍시 얼린것에 얹어나온 단팥죽,
놋그릇에 품위있게 들어찬 단팥죽,
코끝을 자극하는 커피향,
투명한 주전자에 덤으로 나온 감차,
한과, 산자 !
그냥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참 좋더라.
난 집에서 호출이 있어 아쉬운 맘으로 일어섰지만
친구들은 길담서원에 가서 책들도 들여다 보고...
언제 또 걷기를 하려나?
벌써 또 기다려진다.
친구들아 고마워!
너희들이 있어 참 든든하고 세상 무엇보다 부자가 된 것 같아.
참, 핸폰으로 사진을 찍었지만 학교에 연결잭이 있나봐.
올려보려했지만 찾지못해 참 아쉽다.
우리 조만간 봅시다!
그날 찻집에서 먹고 마신 것, 얼린 감 위에 단팥을 슬쩍 갈아서 얹었더라. 맛있더라^^
얘들아, 2월 2일에 반갑게 만나자~~~
시간만 있으면 자는 놈
여기 내 책상인데 너무하지 않냐? 완전 날 밥으로.... 내 원 참!!!..........
우리 교실 뒤 게시판에는 이놈 자는 사진으로 도배가 돼 있단다.
그래도 이제 시간이 돼 헤어지려니 섭섭하네.
산에 가서 밥도 먹고.
<달팽이의 별>이라는 영화를 보고난 후 아이들이 주인공과 악수하며 이야기 하는 모습.
주인공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중복장애인데, 척추장애인 부인이 손바닥에 점자식 수화를 해 주어서 의사소통을 하더라.
우리 아이들은 자기 몸이나 손에 그 사람의 손을 대고 반갑다는 수화를 하고.
아주 따뜻한 시간이었어.
우리 동네에 집 짓는 것도 구경하고. 신기해.....
공부 시간에 뭘 열심히 그리길래 뭘 하나 했더니......
뭔 재주가 이렇게......
난 어디 가나 밥인가 봐. 아니 자기네 사랑 타령을 왜 내 차에......
올해 좋았던 일 중 하나
우리 학교 아이와 마린스키 발레를 보러 갔던 일
지금 서른 살 쯤 된 중학교 1학년 때 가르쳤던 아이가 연말에 마린스키 발레 티켓 두 장을 보냈다.
생각하고 생각하다가 비록 그 멋진 마린스키 관현악단의 음악을 듣지 못하는 건 좀 안타깝지만
그 아름다운 발레는 잘 느낄 수 있는 우리 학교 아이를 데리고 갔다.
끝나고 걸어오면서 본 그 아이의 얼굴에서 빛이 나는 것 같았다.
이렇게 또 일년이 끝나고 또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 또 다른 생활을 하게 되겠지?
감사할 뿐이다.
친구들아
너희들도 건강하고 기분 좋게 잘 지내기 바란다~~~
다들 조용하네
나는 수요일이 좋아, 화요일도 참석할 수 있긴 하지만,
선생님들 곧 개학하면 보기 어려우니 많이 나와서 얼굴 좀 보자.
옥규야,
나도 며칠전 THE PRAYER 를 라디오에서 듣고는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
그전에는 주로 곡이 아름다우면 빠져들 곤 했었어
그런데 요즘은 그 가사들이 너무 멋있고 의미가 있어 따라부르고 싶어서
YOUTUBE에 들어가 열심히 가사를 외우려고 하는데
정말 쉽지가 않네
우리가 많이 들어서 귀에 익은 곡들이 사실 그 가사 내용을 보면
너무나 심오하고 아름다운 삶의 시라는 것을 새삼 느끼고 있다
12월에는 레미제라블 뮤지컬 영화를 보고 판틴 역의 ANNE HATHWAY 가 절절하게 부른 I DREAMED A DREAM 을
다시 새롭게 보게 되었지
2009년엔가 BRITISH GOT TALENT 에서 SUSAN BOYLE 이 불러 유명해진 노래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영화 속에서 코제트의 엄마가 정말 비참하게 무너진 자기 삶의 모습을 그대로 노래하는 거였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