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희!

이 나이에

편지 쓰긴 첨인 것 같다

 

실은 어제 11기 모임에 달린 네 리플을 보곤,

특히 홈피에 글을 쓰라는 네 글에  딱 두가지 생각을 했다

 

인일 홈피의 탄생을 위해 진통을 겪은 동기들이

한두명이 아니였다는 것을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인일 홈피의 도약을 꿈꾸는 이들을 생각해보았다

  

홈피를 탄생시키고 관리하고 발전시키는게 만만치

않은 일인데 그 일을 해냈다는 인일의 능력이 자랑스러웠다

특히 네가 자랑스러웠다

 

또한 비록 글 한 줄 남기지는 않지만

인일의 홈피를 안방처럼 넘나드는 인일의 숨결들이 자랑스러웠다

나아가 나와 우리들의 조국에 없어서는 아니되는  내실 깊숙한 곳의

안주인들이 되어 있는 인일의 향기들이 자랑스러웠다

 

영희야!

다음부터 일주일에 한 편 정도는

네 바람대로  이곳에 들어 와 글을 올리도록 노력해볼께

이리 네게 쓰는 공개 서한으로 나를 묶어 놓으면

노력하게 될 것이야

이년전 교통사고 이후-

그렇지않아도 어리버리 띨띨한 내가 더 더욱 어리버리해졌거든

그래도 인일의 홈피가 나를 재생시켜줄지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이

드네

그럼 안녕!

 

 캐나다 온타리오 해밀톤의 사슴이 나오는 9 Southview Place에서

순정이가 1월16일 수요일 아침 10시36분에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