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2장 1-3

1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3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너는 복이 될지라

 

아브라함이 받은 소명은 모든 사람 중에 행복의 대명사가 되어
행복의 근원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그는 '박복함' 의 대명사였으며,
아무에게도 행복을 물려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우상을 제작하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고,
그에겐 자식도 하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결국 이 소명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소명을 이를 수 있었을까요?

첫째, 아버지의 집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1상).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한 것은
육신의 부모가 아니라 참된 아버지를 만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문제, 부부 관계, 자녀 관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육신의 부모로 말미암은 상처들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 아버지인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면 자기도 행복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행복의 근원은 더더구나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들의 기도 시간은 좋으신 참 아버지를 만나는 시간이 아니라
엄하고 인색한 주인을 만나는 시간으로 끝나기가 쉽습니다.
성도의 기도는 저주를 막고, 필요를 구걸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참 아버지의 품을 만나고, 치밀한 교제를 나누고,
아빠가 정말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이 보여주실 땅으로 갔기 때문입니다(1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여주실 땅은 익숙하고 풍요롭고 편안한 땅
바빌론의 아니라 전혀 알지 못하고 대적과 고난이 많은 땅 가나안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가까이할 수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지 천국임을 알고 가나안의 고난을 기꺼이 택하였습니다
이것은 소명을 이룬 믿음의 조상들에게 나타나는 공통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소명의 성취는 바벨론에 있지 않고 가나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창대함의 비결을 알았기 때문입니다(2).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예배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
이러한 예배생활의 승리야말로 창대함을 이룰 수 있는
기장 분명한 비결이었습니다.

넷째, 축복기도의 사람이 되었기 때문입니다(3)
.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복을 얻는다는 것은
문맥상으로 볼 때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을 축복한다는 뜻이고,
모두가 아브라함을 축복했다는 것은 아브라함이 먼저 모두를 축복하는 삶을
살았음을 유추하게 해 줍니다.
<하나님의 대사>를 쓴 김하중 장로님은 누군가가 자기를 음해하고
공격하려고 하면 작정하고 그에 대해 축복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몇 달이 못 되어 그러한 음해를 그치거나
도리어 그의 가장 든든한 동역자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중국의 미래 지도자를 알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26명을 정해놓고
10년 이상 축복기도를 했는데 그들 대부분이 현재 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되었으며, 자신도 대한민국 역사상 한 나라에서 봉직한 해가
가장 많은 대사가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