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크리스마스 휴일에 멀리서 온 춘자님 부부에게
어디를 보여 주면 좋을까 궁리하다가 투산으로 향했습니다.
코스는 사와로 내셔날 팤과 마운트 레몬으로 잡아보았습니다.
사와로 내셔널 팤은 동부와 서부 두군데로 나누어 져있는데 우리가 간 곳은 동부입니다.
(Saguaro는 사구와로로 읽는 것이 아니고 사와로로 읽는데 와에 액센트를 두고 읽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트레일을 따라 많이 걸으면 좋겠지만 그냥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고
간간히 내려서 주위를 둘러보고 사진찍는 것으로 끝을 내었어요.
그런데 정열적인 우리 친구가 폼을 잡는다고 하다가 선인장 가시에 몽창 찔려서 궁둥이에 불이 났지요.
셀수 없이 수많은 가시..(천개 이상)가 잠깐 사이에 옷을 뚫고 살도 뚫었더라구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 옷속에 들은 가시를 털어낸다고 부군과 제가 한참을 혼이 났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부끄러웠다지만 워낙 다급하니 민 궁둥이를 들여밀더라구요. ㅎㅎㅎ
부끄럽기는 뭘, 방년 이팔청춘도 아니면서 ㅎㅎ..
그리고는
근처에 안간다고 설레설레..ㅎㅎㅎ
(위의
두 사진은 yelp와 위키백과에서 퍼왔습니다.)
그곳에서부터 그리 멀지 않은 마운트 레몬은 9천 피트를 넘는(9157피트) 위용이 멋진 산이랍니다.
투산에서 가장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이지요.
그리고 투산은 가볼수록 참 아름다운 곳이 많은 곳이구요.
지난 2월에 한번 간 적이 있었는데 날씨가 순하지 않아서 도중에 돌아 왔던 곳입니다.
이번에는 날씨가 점점 청명해져서 하늘이 파랗기가 코발트 빛이 뚝뚝 떨어질 정도.
투산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산 중턱에서 감탄을 연발하면서 사진을 찍고,
그 산에 가득한 사와로 선인장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빛에 또한 감탄을 하였지요.
춘자씨는 생기발랄하고 애교만점인 사람이어서 우리들의 드라이브는 아주 경쾌하고 즐거웠답니다.
산 중턱에는 아리조나에서 보기 드문 시내물이 흐르고 있었어요.
도대체 어디서 부터 물이 흘러올까 아주 궁금했습니다.
한 장소에서는 대단한 바위들이 기묘한 모양으로 풍경을 독특하게 구성해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그 장소에서부터 눈이 점점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눈이 내렸네. 눈이 녹으니까 물이 보이는구나...
(yelp에서 퍼옴)
12월 중순에 시카고 가서도 못 본 눈이
바로 아리조나에 이만큼 내렸다는게 믿기지가 않는 것이었어요.
아리조나 북부 지역이면 또 몰라도 피닉스에서 두시간 이상 남쪽을 내려 갔는데
거기서 전혀 예상치 않은 풍경을 만난 것이지요.
알고보니 일년에 이곳 마운트 레몬에 180 인치의 눈이 내린다는군요. 놀랍지요?
8000 피트 고지를 계속 더 올라가 그 산 속으로 들어가니 점점 나무들이 울창하고
에스펜 나무들이 지금은 잎을 다 떨구었지만 앙상한 가지들을 뻗치고 있는 모습이
영 아리조나 같지가 않았습니다.
아마도 가을에 오면 노란 단풍도 실컷 구경하게 되겠지요.
산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 밸리 마을...
눈속에 있는 파 묻힌 그 마을에 들어가서 눈을 눈으로만 본 것이 아니랍니다.
눈밭에서 꼭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친구 덕분에 엉덩이를 푹 적셔서 한참을 젖은 채로 다녔어요.
이 친구는 아주 개구장이랍니다. 어쩌면 눈속에서 뒹굴게 만듭니까? 우리 나이에!
친구가 굳이 점심값도 낸다고 야단이어서 손님 대접 빵점이 되고 말았지만
그 산속 마을에서 늦은 점심을 맛있게 들고,
여러가지 덕담을 나눈 후에 우리는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성탄 이브에 특별 순서가 있는 교회를 가야 하기 때문에도 조금 서둘렀어요.
아침에 떠난 시간으로 부터 열시간을 돌아서 집으로 돌아온 것이더라구요.
간신히 교회에 시간을 대어 갔더니 그 작은 교회당은 젊은이들로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어린아이들부터 장년부까지 프로그램이 이어지는데
특히 나이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준비한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재미도 있었고
웃음을 많이 선사한 역작이었답니다.
친구는 이렇게 간신히 하루를 즐기고 다음날 새벽 일찍 엘에이로 돌아갔습니다.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버렸는데
마치 우리집을 방문한 산타처럼 많은 웃음과 함께 선물공세를 잔뜩해 주고 돌아갔어요.
지금 생각하니 꿈인지 생시인지... 그런데 사진이 증거로 남아있군요.
허리가 계속 아플까봐 걱정했는데 이틀이 지나니 평소와 다름없이 되고..
아, 참으로 길이 남을 성탄이브였답니다.(2012년 12월)








춘자언니 그리고 형부 너무 너무 멋지셔요.
아리조나에서 산에 오르시고 눈도 만나고,,,,,
두분은 영원히 나이가 드시지 않을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인선언니
멋진 사진 즐감합니다.
자주 자주 많은 사진 부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방울양, 아니 해외지부 게판지기님!
2012년 한 해 너무 수고 많이 했어요.
직장에서 돌아와 피곤하지만 늘 해외지부를 돌보느라 애 많이 썼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맙습니다.
새해에도 더 건강하고 늘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전해주고
행복을 전하는 행복전도사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에릭아빠랑 에릭에게도 만복이 깃들기를........
난 오늘 이 해를 보내면서 Sata Anita로 가서 산에 오르려고 합니다.
너무 오랫동안 산행을 안 해서 어째 몸이 무거워지는것 같아서.....
뱃살이 들어가야 드레스 입으면 폼이 날텐데....
방울님도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새애헤는 더 건강하세요...
Santa Anita가 어떻게 생겼는지 잊었다니
내가 12월31일 20`2년 마지막날 한 산행사진을 올리겠습니다.
내가 딸처럼 동생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두 커플과 함께 했어요.
이 두 커플은 내가 결혼을 시킨 커플이랍니다. 아주 이쁘지요?
방울님! 이 콰이강의 다리 생각나지요?
우리엔젤이도 함께 산행했는데 우리를 앞장서서 얼마나 잘 걷던지 우리를 놀래게 했지요.
우리 귀여운 공주님....
2013년을 향하여 "나가자!!!!"
인선언니!
Happy New Year!!!
Judy랑 Cindy 참 이쁘지요?
조그마한 교회를 한 4년 섬긴적이 있는데
그 때 만난 사람들이지요.
늘 걷워 멕이고 싸우면 화애시키고, 그러면서 정이 많이 든 사람들이예요.
이젠 결혼해서 잘 사니 걷워 멕이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내가 대접을 받는답니다....
아침에 산에 갔다가 저녁엔 교회에 가서 밤늦게가지 송구영신 예배까지 드리고
집에 1시반이나 되어 돌아와서 몇시간 자고 또 엄마에게 세배 드리러 가고 그랬더니
좀 피곤했는지 감기가 들었어요..
어제는 초저녁부터 자고 오늘 새벽에 4시에 일어 났어요.
새해 첫번으로 드리는 새벽기도회가 너므 은혜스러웠어요.
이 새해에는 더 열심히 성실하게 베풀며 살기로 다집하였습니다.
인선언니도 이제 새해에 새직장도 얻었고,
건강하게 명랑하게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래요..
어제 Judy네 커플이 애리조나로 여행갔답니다.
Mt. Lemon에 가라고 가르쳐 줬어요.
참 인상적인 곳이었어요.
인선언니!
피곤할텐데 글 올리느라 사진 올리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내 궁둥이 사진 올렸을까봐 걱정했는데, 안 올리셧군요..ㅋㅋㅋㅋ
지금도 내 궁둥이에는 가시 자국이 가득하답니다..
정말 꿈결에 다녀온 애리조나 여행이었어요..
다음에 언니네 마당에 잔디를 깔때 또 갈게요..
잔디밭 둘레에 이쁜 꽃을 심어주고싶어요...
형부랑 재미있게 행복하게 건강하게 사시기를 기도할게요..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