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배추김치 담그며 울 엄마 생각했네
켜켜이 베어드는 양념같은 사랑
총각김치 담그며 울 아버지 생각했네
긴세월 엄마 간병에
살다가신 숭늉같은 사랑
동치미 담그며 울 님을 생각했네
톡쏘는 국물같은 사랑
파김치 담그며 울 공주 생각했네
미워도 미워도 숨가쁜 짝사랑
이해도 다가고 얼마 안남았습니다
집 앞에 목련은 잎이 다 떨어지면서
벌써 봄을 준비하는 순이 올라와
있군요 그래서 봄에는 그리 예쁜
꽃을 피우나 봅니다
가는 세월의 쓸쓸함에 묻어
내년에 산소같은 일하나
준비 해보지 않으실런지요?
김장도 끝났고
쌀독에 쌀도 그득하고
음! 올겨울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겠군요
감기조심하세요
?
얘들아 이 내도 맛난 김치 먹을 땐 정숙이 같이 꼭 엄마 생각이 난단다
전에 한국에선 두언니네 김장 해주러 다니시는게 년중 행사였거던 그래서
내가 속으로 난 절대 김장은 내 손으로 할것이라고 했더니만
미국으로 시집을 와서 말데로 되엇구먼
여기 시애틀은 우기에 들어선데다 오늘은 4시부터 침침해져서 우울하게 하네
난 이때가 되면 얼마나 동지를 기다리는지
그때부턴 해가 하루에 1분씩 길어지니깐 말이야
울집 뒤란 지난 10월
이렇케 변하더니 이젠 아쉽게 모두 떨어졌다네
각종 김치 다담가놓고 쌀독 가득채워놓고 정말 월동준비 다 끝내어
홀가분한 마음인가봐.
가을은 정말 쓸쓸한 계절인가?
이몸은 먹는것 하느라 세월가는줄 모르고 지내는데
오늘 나가서 두부 썰어 담을 그릇하나 마음에 드느것 골라 잡았지.
헌데 호문네 그나무는 단풍인가봐.
사시사철 아름다운 모습일쎄.
잎을 다 털어낸 모습 또한 담장과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일쎄.
내년에 350 구근의 모습을 기대하겠네.
먼저 심기워진것 함께 더하면 450여개가 되지
봄을 기다리는 그맘을 알겠나
여기는 양려 1워중순경부터 슬슬 올라 오더라고
제페니스 단풍이라고 하더군 원래 더 예쁜데 올해는
가물어서 덜 예쁘군 25살이나 되였지 담장을 보게나 나이 먹은 색이지
정숙아,,,누굴 울릴 작정잉가암???????
절절이 가슴 찡하네그려어,,,,,,,,,,,,,,,,,
엄마생각,,,,,,,,,으그으,,,엄마생각,,,,,,,
외국가는 사위 더는 안 보시긋다고,,,,,,,
허락받으러 온 사윗감 면전에서 발을 구르며 호통을 치셨는데도,,,,
두 손 붙잡고 샤악 웃으며 달래는 우리 이이 안경한테 녹아설라무네이이,,,,
그런 엄마를 평생 떨어져서 살며,,,처음에는 젓 떨어진 막내둥이 눈물을 어찌 할줄 몰라 매일 울었지,,
평생 이곳에 세번 모셨으나 또 여기는 웬 못된 동네,,,길에 사람하나 볼수 읎다고 가시기를 세번,,,,
엄마가 언니가 보고자바,,,,설것이하며 울고,,,샤워하며 울고,,,,,,,,,,,,,,,,,,,
이젠 아주 독종이다,,,웬만한 일엔 눈물이 읎써어,,,하하하하ㅏ
오랫만에 저 가을의 단풍밑 벤치위에 떨어진 낙엽의 낭만과 너의 시를 보며,,,,맴 적셨네에,,,
울 엄마김치는,,,,,,,,,,,,,,,보쌈김치여어,,,,,,,,,,,,,,,,,,,,
정숙이의 김치이야기로 코끝이 시큰하게 만들고...
아아 "있을때 잘해" 라는 유행가처럼 지난 후에는 다 후회하겠지
60이 넘어서야 나도 약간 철이 들었으니
그땐 부모님께서 안 계신다는 글이 생각나네.
호문아!
뒷마당의 야트막한 단풍나무가 우째 땅에까지 폭 덮게 생겼을까?
색갈도 엄청이쁘네.
순자야!
허락받으러 온 사윗감 면전에서 발을 구르며 호통을 치셨는데도,,,,
웃으며 감싸 않으셨다는 얘기에 역시 그 당시 아주아주 훌륭한 사윗감이네.
그리 따뜻한 인품의 소유가가 쉽겠는가?
숙자야!
두부 담을 그릇 골라 잡았다는 얘기에...
역시 여잔 여자네.
우리 교회에서 60대에서 80대 까지 같이 국내성지순례를 하며
재미있는 얘기도 해 드리고 사진도 찍어드리면...
자기 사진 미웁게 나오면 그 사진 망친 것이라고...
(실은 실물과 똑 같은데) 그래 할수없이 난 여러 배수 찍어야 하고 다 무난한것 골라야 되니
피곤하고 작업시간도 오래 걸리고 하니
슬그머니 카메라 안 가져가기도 하네.
우리 기에 사진작가 동생을 둔 정숙이가
내가 오래동안 공들여 같이 I I C C 에 가입해서
우리기의 I I C C 는 혜경, 숙자이니 늘 외로웠는데...
위의 사진처럼 사진 찍는 감도 있고
나처럼 무식하게 기록사진을 찍어대던
나에겐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
다양한 사진들 을 볼 수 있으니....
정숙아!
고맙다 지면을 통해서.
허락받으러 온 사윗감 면전에서 발을 구르며 호통을 치셨는데도,,,,
웃으며 감싸 않으셨다는 얘기에 역시 그 당시 아주아주 훌륭한 사윗감이네.
그리 따뜻한 인품의 소유가가 쉽겠는가?,,,
방자아앙,,,그리 따듯한 인품의 소유자?
해고오,,,거 오해야야,,,,,
에고오,,,살면서보니 음매애,,,그 속에 숨어있든 썽깔,,,,
물론 울엄마한테는 엄청 스위트한 막내사위였지만,,,
내 그 썽깔 맞추느라 평새앵,,,,,,,,,,,,,,,,,,,,,
이제 42년쨰? 되는데,,,이제서야 그 썽갈이 다 빠진듯,,,,하하하하
근데 사진에서 보믄 그 썽깔 전혀 안 보이지이,,,,,하하하하하
그 논네들,,,자기 얼굴이 사진에서 맘에 안들믄 사진 망친거라고,,,하하하하
이제는 슬그머니 카메라를 안 가져 가는 지혜도 생기고,,,하하하하
나도 한참 열씨미 잘하믄 이래 저래 말 많으니,,
아예 안 하니까 야예 말들도 못하는 기혜를 꺠달으니 내 삶이 을매나 편한지 모르드라고,,,하하하하하
사능기 다 그렁거지이???
폭풍감동을 안겨주는 정숙 부회장의글!!~~~~
정숙부회장의 효심에 더욱 부끄러어지는 이밤
난 늘 엄마가 그리워!!
돌아가시기 2년전까지 연약한 몸으로 김치 해다 딸에게 바친 엄마의 큰사랑!!
김장때면 더더욱 그리운 엄마!
나에게 행복 안겨주는 친구들 사랑은 무슨 김치에 비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