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겨울 초입에 비가 자주도 나립니다.
겨울비가 정녕 반갑지가 않은것이 간신히 매달려있던
나뭇잎들 마져 물기젖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채
한잎 두잎 떨어져버리게 하니말입니다.
촉촉히 나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 올려봅니다.
Patoma (비가 내리네)......Haris Alexiou
쓸쓸한 바람을 타고
비가 내리는 날은
내 응어리진 그리움도
서러운 비가 되어 내리고
뼈아픈 한숨으로 가슴 아프다
사랑함에도 함께할 수 없는 슬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은
서러운 눈물로 흘러
골짝을 지나고 강뚝을 넘는다
아직도 어두운 거리에
비는 내리고
쏟아지는 빗물에도
흐르지 못한 그리움은
내 가슴에 아픔으로 고여 있고
그대 가슴에 깃들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은
한 줄기 빛도 들지 않는
눅눅하고 우울한 가슴으로
차거운 빗속에 서성인다
그리스의 감성 Haris Alexiou 의 곡
그리스 전통음악을 현대적인 포크로 구현합니다그녀는 청중으로부터 "Haroula (Little Grace)"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그녀의 매력은 무엇보다 그녀의 남다른 목소리입니다
깊고 약간 목이 쉰 듯한, 그리스 비잔틴 풍의 노래를 부릅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공생이,
그녀가 다른 문화를 노래하고 이들을 이음매없이 결합시키는 이유이고
그녀는 프랑스, 독일, 아랍어로 노래하여, 그녀의 노래를 프랑스에서도, 독일에서도,
아랍에서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1950년생인 그녀는 이미 이십 여년의 인상적인 경력을 회고할 수 있고
그 기간동안 그녀는 전통적이고 대중적인 포크음악(디모티카)와 오리엔트 도시음악
(스미르네이카)를 결합시킨 전통 그리스 스타일의 렘베티카에서 무겁고 기교있는 음악
(엔데크나)을 추구하였습니다.................퍼옴............
비 나리는 날 들으면 차분하게 가라앉아 시집한권 펴들고
읽기에 좋은 배경음악 목소리의 가수이지요.
매혹적인 노래 몇을 소개할까합니다.
내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도대체 어찌되는 것 입니까?
Wa Habibi Wa Habibi"는 그리스의 가수가 부른 노래 "Adieu Paure Carnavas 안녕히 잔치는 끝났다.
“ 가사의 첫머리로 "My belove" 즉 "나의 사랑아"이라는 뜻의 아람어(Aramaic)이다.
슬픔에 잠긴 마리아(Stabat mater dolorosa)가
죽은 예수가 달린 십자가 아래서 서있는 장면을 노래하는 처연한 곡조이다.
원래 멜로디는 중동지방의 기독교(정교회)인들이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던 날을 기념하는 성금요일의 성가이다.
10세기 이전 아주 오래 전 부터 불렸다고 하며,
아람어는 그리스어와 아랍어의 퓨전 언어인데 아랍 문자로 쓰인다.
"Wa Habibi" 의 멜로디는 우리나라의 예전의 가톨릭 성가집에도
"수난기약"이라는 성가로 많이 불리워진다.
내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도대체 어찌되는 것 입니까?
당신을 보는 그분은 당신을 위해 울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이신 희생이시여...
내 사랑이시여.
어떤 나라가 그토록 비난할 수 있나요 ?
그들은 당신을 만신창이로 만들었습니다.
그 누구도 치유할 수 없도록...
밤의 과수원에 어둠이 깃든 때
창조주는 무릅 꿇고 기도하였습니다.
삶은 그을 위한 기도입니다.
삶의 희망과 기도를 주는 그는.
올리브 나무는 울고 있습니다.
그분의 입술 떨고 있듯이.
내 사랑. 당신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이제 충직한 믿음은 영원히 사라지는 건가요?
내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어찌되는 것 입니까 ?
당신을 보는 그분은 당신을 위해 울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이신 희생이시여.
영상을 보고, 순간 에디뜨 삐아프를 생각했어요.
중저음의 목소리가 너무 매혹적이네요,
가을이 지는게 아쉬운 내 마음 같아요.
순영이언니와 춘희 언니를 알게되서, 2기방에 들어 왔다가.
감미롭고 애수에 젖은 노래를 들으니, 마음 이 차분해짐을 느끼는
이 저녁의 행복한 순간입니다.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들어본 노래중 번역한 가사를 읽어보니 겨울비오는날
느낌을 그대로 불러준 노래가 있어 가져와봅니다.
To Tango Tis Nefelis [네팰리스의 탱고]
- Haris Alexiou -
빈 집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하다가
문득 창밖을 바라보니 때 아닌 겨울비가 내리고 있었다
언제부터 내린 비였을까?
무심코 커튼을 걷고 창문을 활짝 열어 보았다
답답하던 가슴인데
찬비가 내리치니 이제는 좀 시원한가 ?
왜 그렇게 내 가슴이 답답했더란 말인가
그 이유 알 수가 없네
이유를 모르니 더 답답하구나
몸으로 맞던 비를
오늘은 가슴으로 젖게 하니
그것도 나쁘진 않다
빗물이 내를 이루고 강을 만들어
빈 가슴에 흘러 넘치네
김은희 선배님!
영화제목은 생각이 나지를 않지만
음악이 전혀 없는 중국영화를 보고 충격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답답하고 음울한 영화가 끝나자 안도의 한숨이 나도 모르게 나오고
음악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음악이 없는 세상은 그냥 회색빛깔이었지요.
만약에
비나 눈이 없다면
우리 사는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까요?
빗소리를 들으며
창문에 새겨지는 빗금을 세며
들어보는 가슴을 후벼파는 중저음의 매혹적인 목소리.
그대는
다시 돌아올까요?
그립다 속삭이던 그 목소리는 노래가 되어 오늘도 귓전에서 맴도는데....
김은희 선배님!
이런 노래는 비가 없어도 듣고있노라면 가슴에서 비가 주룩주룩 나립니다.
알렉슈가 부른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조수미가 번안해서 불러 많이 더 알려진 노래지요
그리스 저항 음악의 대부 미키스 데오도라키스가 만든 곡입니다.
그리스는 한때는 전세계를 제패하는 문화대국이었지만
근대이후 외세의 침입으로 투쟁과 한의 정서가 그리스 사람들 가슴 속에 깃들어 있습니다.
그리스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이 곡은 이차대전 시 독일의 침략을 받던 시절
그리스 국민이 외세에 대한 저항의식으로 불렀던 노래라고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은 징집되어 8시 기차로 떠났습니다.
그 연인은 살아 돌아올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기차로 떠난 돌아오지 않는 그 연인을 생각하며 여인은 이 노래를 부릅니다.
To Treno Fevgi Stis Okto
To traino feygei stis ochto. Taxidi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Na mi thymasai stis ochto Na mi thymasai stis ochto To traino gia tin Katerini Noemvris minas den tha meinei
Se vrika pali xafnika Na pineis oyzo stoy Leyter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Na cheis dika soy mystika Na cheis dika soy mystika Kai na thymasai poios tha xerei Nychta den thartheis s alla meri
To traino feygei stis ochto Ma esy monachos echeis meinei Skopia fylas stin Katerini Mes tin omichil pente ochto Mes tin omichil pente ochto Machairi stin kardia soy ekeini Skopia fylas stin Katerini ....................퍼옴....................... |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카테리니 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내 기억 속에 남으리 카테리니 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기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
은희언니는 역쉬 감성이 풍부하신분이세요.....
올리신 음악을 들으며 씨애틀의 비내리는 늦가을의 아름다움을 떠올립니다.
은희언니!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이른 아침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호숫가를 산책했어요..
여기에서도 비를 맞으며 걸었어요.
씨애틀은 일년중 300일 정도가 비가 내린답니다.
비가 오는데도
아무도 우산을 쓰고 다니는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해가 나도 아무도 썬글래스를 쓴 사람이 없구요.
여행 마지막날 해가 더서 썬글래스를 쓰고 바닷가 식당에 갔었는데
웨이트레스가 엘에이에서 왔느냐구 묻더군요.....
춘자야! 반가워. 건강한 네 모습을 보니, 더욱,
요즘 무척 바쁘지?
늘 열정적으로, 사는 네 모습이 참 좋아.
네 덕분에 2기 선배님 방 에도 들어와 보게 되었어. 땡큐!
시애틀하니, 옥님이 생각이나네.
난 요즘 요가 도, 하고, 잘 지내고 있어.
저녁준비하면서 잠시 들어왔어. 잘 지내.
혜은후배~
해리스 알렉슈의 "감은 눈속의 그림자" 도 들어보아요.
우리집 산이할아버지는 이 노래가 좋다하더라구요.
번역한 가사도 올려볼게요.
(플레이를 누를때 둥근 단추를 노란점까지 끌어오면 음악이 빨리 나온답니다.
감은 눈속의 그림자
나무가 흔들리고 있었다.
가느다란 팔을들어 손짓하며
머물수 밖에 없는 이유 하나를
속삭이듯 말해주고 있었다.
바람이 불고 있었다.
올려다 본 하늘에서 비가
울음 울듯 곤두박질 치고 있었다.
이마에 떨어지는 차가움을 피하려 하기 보단
즐기듯 눈을 감고 맞는다.
감은 눈속의 그림자.
스쳐간 그의 이름을 떠올렸고
어디선가 도시의 한모퉁이 에서
열심히도 살아낼 그의 힘겨움을 느꼈다.
내 모든걸 다주어도 더 내어줄게 없어
발을 동동 거리던 시절.
내 눈속에 가득차 다른세상을 볼수 없었고
바라만 보아도 시린 눈물 흘려야만 했었고
함께하여도 늘 언제나 다른세상에서
머물고 있었음을 몰라 찾으려 얼마나 많은
추억을 떠올리려 눈을 감았는가
그이 꽃으로 남게 되길 원했고
시들어갈 그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향기를 품고 싶었다.
주인 없는 화병에 담겨진 시간의 야속함
팔랑이며 날아드는 나비들의 춤,
흔들리지 않기 위해
오늘도 다시 두 눈을 질근 감는다.
1012년 12월 달력속에 마티스그림의 나무들은 초록의 싱그러움을
마음 가득 안겨줍니다.
오늘도 이곳은 비나 눈이 나릴 기세로
회색의 그늘을 드리우고 있네요
오늘은 해리스 알렉슈의 경쾌한 리듬의 'Magissa"??를 올려봅니다.
M’elegan Magissa
They called me witch[그들은 나를 마녀라 불러]
pou kardies ragisa
because I “broke” hearts[왜냐면 비통한 마음이기 때문이지]
Horeva ki’ argisa
I was dancing and became late[난 춤추느라 지각을 했어]
kathe arhi katargisa
on every principle, I trampled[원칙에 의해 짓밟을거야]
Sto laimo to fili
On the neck the kiss[목에 느껴지는 키스]
kai sto nou to dakri mou
and in the mind my tear[그리고 내마음속의 눈물]
polemo ki’ oi poloi
I’m warring and the most[나는 전쟁중이야]
polemoun tin akri mou
they’re warring my position[그들이 싸우는 대부분의 장소는 내영역이야]
(Pes mou esy
You, you tell me[넌 내게 말하주었어]
na fygo na ziso e na xatho
to leave, to live or to die,[떠나거나 살라고 혹은 죽으라고]
poio krasi sto xoma na stakso
which wine, on the ground[바닥에 떨어진 마녀의 포도주]
should I drip
gia na koimitho
so I will fall sleep) (2)[그렇게 난 잠에 빠질가야]
Methysmeno fili, …
drunken kiss, …[술에 만취한 채로의 키스]
[kai] sto laimo to dakry mou,
[and] on my the neck my tear,[목에 흐르는 나의 눈물]
polemo ki’ oi poloi
I’m warring and the most[나는 전쟁중이야]
polemoun tin akri mou
they’re warring my position[그들이 싸우는 대부분의 장소는 내영역이야]They called me witch[그들은 나를 마녀라 부르지]
xthes kardies navagisa
yesterday I (ship) wrecked hearts[어제 난 난파선 같이 만신창이된 마음이었어]
Rotaga ki’ argisa
I was asking and became late[난 질문을 햇었어
mia zoi nostalgisa
my whole life I yearned[평생을 꼭 하고 싶었던 질문을]
(Pes mou esy
You, you tell me[넌 내게 말해주었어]
na fygo na ziso e na xatho
to leave, to live or to die,[떠나거나 살라고 아니면 죽으라고]
poio krasi sto xoma
which wine, on the ground[바닥에 떨어진 마녀의 포도주]
na stakso
should I drip[난 조금씩 흘려 떨어뜨릴거야]
gia na koimitho
so I will fall sleep) (2)[그렇게 난 잠에 떨어질거야]
E zoi mou e treli
my life, the crazy one[ 미친듯 살아온 삶]
mia fotia, mia magissa
a fire, a witch[ 불과 마녀 ]
(Pes mou esy
You, you tell me[넌 내게 말해주었어]
na fygo na ziso e na xatho
to leave, to live or to die,[떠나거나 살라고 아니면 죽으라고]
poio krasi sto xoma
which wine, on the ground[바닥에 떨어진 마녀의 포도주]
na stakso
should I drip[난 조금씩 흘려 떨어뜨릴거야]
gia na koimitho
so I will fall sleep) (2)[그렇게 난 잠에 떨어질거야]
이렇게 가슴에 낭만을 끌어안고 사시니......
낙엽을 보면 언니네 큰나무들이 생각납니다.
마당의 그나무들처럼 늘 그자리에 건강하게 계셔주세요
언니가 그리울 땐 찾아갈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