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ㅎ 푸하하

어제 연수동 홈프러스 매장에 갔더니 김장바지라고 주루룩 걸려 있길래

김장도 안할 거면서 이름도 참 멋지구나 하며 바지 안을 보니 폭신한 기모라고 해야 하나요?

암튼 고쟁이처럼 생겼지만 꼭 외부에서 추위에 떨며 김장할 때  입지 않아도

겨울 출사 때 파카 상의에 부츠를 신어도 좋을 듯하고 ~ 쓸모가 있겠구나 싶어 하나 구입했습니다.

사이즈는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헐렁한 것이 프리같았습니다.

 

집에 와서 뭐가 그리 급하다고 라벨 떼어내고 세탁기에 휘리릭 돌렸더니 금방 마르더라구요.

다 저녁에 입어보니 에그머니나....... 짧근둥, 밑위도 조금 나에겐 빡빡하고 영 아니올시다였죠

입어보고 세탁할 걸....

딸래미 입어보라고 하니 165센티의 딸래미에게도 짧근둥.

 

라벨은 떼어버리고 세탁까지 했으니 반품이나 환불도 할 수 없고

이걸 어쩌나 싶었는데 불현듯....

받으면 베풀라고 하는 번개같은 그 어느 누군가의 계시가 머리를 스치더이다.

제가 지난 번 총동창회 행사날 경품으로 박수근 화백의 그림이 당첨되었던 사례가 있으니

이번 김장바지를 경품으로 내어 놓습니다.

경품이 아니래도 선발 방법은 여러분의 의견에 그저 맡기겠습니다.

가위바위보를 하던, 번호를 매겨 행운권 뽑기 하던

아니면 연장자 순으로 선배님께 드리던

고생한 총무님께 드리던(약소하지만).

 

 

사진을 찍어 올리어 봅니다.

 

물       품  : 고쟁이 겸 김장바지

상       태  : 신품- 안에 기모가 있어 내복 안 입어도 따스함

체격조건 : 키는 155센티 이하

수여대상 : 송년회날 참여자 중 IICC회원

 

받으신 분은 필히 현장에서 입으시고 인증 사진을 게시판에 올려야 합니다. (다른 분이 올려도 무방)

 

 

 

 

pag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