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단풍이 한창일텐데 누가 도토리 주우라 가자 하여 도토리 묵을 해 보게 되었고

또 우리 3기 방에 삶아서 만든다는 모찌 레세피가 올라와 그것도 해보니 모양은 볼품없으나 그런데로

맛도 좋았고 성공적이 었지.

 

모찌를 하다보니 인절미 생각이 나서 재료는 다 있것다 혼자 머리 굴려해보니 그런데로 모양은 없어도

그 또한 맛은 아주 일류였네. 그러고 보니 우리는 이제 미선이 말데로 지공시대에 살고 있는 몸이 되었네.

느는것이 있다면 우리의 체중, 주름살, 여기저기 아픈 병들, 만사가 귀찮아 지고 등등 헌데 신기한것은

이 음식에 대한 결코 실패하지 않는 닥치는데로 스타일이 통한다는 점이야.

 

그리고 올해는 누가 감을 말리면 겨우 내내 스낵으로 들수 있다고 하여 감 말랭이도 해보고

요즘 매일 신난다. 어제는 사과도 말려보니 이렇게 새큼 달큼 맛이 좋을수가 없네.

 

이렇다고 내가 살림꾼은 전혀 아니여. 아즉도 냉장고에 썩어 나가는 음식들로 미안해 하며

홀로 떨어져 살고있으니 가까이 사는 동창도 없고

그저 이런 음식을 만드는 재미로 단풍도 즐길새가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네.

 

acc-SANY0514-tile.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