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300여년이 지난 한옥에서의 하룻밤~
짧지만 특별한 경험이었어
물론 겉모양과 현대에 맞게 속은 다르게 꾸며 놓았지만 ㅎㅎ
과학적이기도 하고 인간적이기도 하고 남녀구별이 확 느껴지기도 하고
그 속에서 여인네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도 해보게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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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선교장의 문살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네.
정원이 아름다워 사색하며 느린걸음으로 걷기 좋은 곳...
여름엔 연못가득 연꽃이 피어
선비들이 시를 읊어 주련으로 걸어 놓고 운치를 더 해주었지.
古屋에선 느린 미학을 느낄 수 있어
나도 보면서 마음이 한가워 지네...
우리 친구들 좋은데 다니며 잘 지내는구나.
그런데 선교장, 허난설헌 이 무슨말인지 솔직히 말해서 못알아먹었다.
옛날에 하늘천 따지 하던 학당 비슷한 곳인가 ?
40 년 넘어 기쁘게 다시 들어보는 자물통이란 말은 생각나는데...
이거 좀 챙피하지만 ....히히 !
효령대군(세종대왕의 형)의 11대손인 가선대부(嘉善大夫) 무경(茂卿) 이내번(李乃蕃)에 의해
처음 지어져 무려 10대에 이르도록 나날이 발전되어 증축 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99칸의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상류주택으로,
하늘이 족제비 무리를 통해 점지 했다는 명당터인 선교장은
300여년전 안채 주옥을 시작으로 동별당, 서별당, 연지당, 외별당, 사랑채, 중사랑, 행랑채, 사당들이 지어졌고
큰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대장원을 연상케 한다.
입구에는 인공 연못을 파고 정자를 지어 활래정(活來亭)이라 이름을 짓고
연못과 함께 경포호수의 경관을 바라보며 관동팔경 유람하는 조선의 선비와 풍류들의 안식처가 되었다.
만석꾼 곳간채에는 항상 곡식이 가득하여 흉년에는 창고를 열어 이웃에게 나누어주며 베푸는 집안의 표상이 되기도 하였다.
허난설헌은 허균의 누나로, 조선시대 여류시인이였어~~^^
선교장과 허난설헌 생가의 대문이 섞여있네 ㅎ
이건 또 얼마나 멋지던지
자물통에 용을 새겨 넣은 이유는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