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토요일 오후, 점심 먹고 치우고
이멜도 별거 없고 날씨도 칙칙한게 나가기도 싫고 해서
주말 연속극 뒤적이다 발견한 "무자식 상팔자".
너무나 상식적이고 구태 의연, 틱틱한 제목에 별 기대하지 않고
그저 새 연속극이란 것만의
호기심에 클릭해 보았더니
심상치 않은 호화 캐스트에,
리듬 마추어 쏟아내는 대사에,
몇초에 빈틈도 없는 진행에,
빨강, 노랑, 파랑 처럼 구분 정확한 성격들.
이건 분명 김 수현 스타일인데.....
부럽다.
어찌 70대에도 이렇게 쌈박할 수가 있는것 일까?
그저 그런 그런 매일 매일 보통 사람 사는 이야기를 어찌 이렇게
톡 쏘는 맛으로 써내려 갈수가 있는 것일까?
연속극을 많이 쓰다 보면 사람의 속을 그렇게
환하게 드려다 볼수 가 있게 되는가?
별 볼일 없는 디테일을 묘사해 놓는 언어들의 유희가 눈부시다.
보는 사람들이 신이 나고
연기하는 사람들이 신이나 보이고
만드는 사람들이 신바람이 나는( 이건 순전 내 추측)
연속극 10분 만에 수다 떨게 만드는 매지칼한 기술!
극중에 두사람은 각방에서 두 주먹을 쥐고 진저리를 치는데
한 오후에 할일 제처놓고 연속극을 보던 나는
"가랑잎 같은 입에 경의를 표한다? 부르짖음에
오랜만에 정말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 역시 김수현이다" 를 중얼거리는데
옆에서 영문모르는 남편의 눈빛이 또다시 나를 비시시 웃게 만든다
얘들아
즐거운 주말 보내~~
호문아,
요롷게 예쁜 낙엽이 집앞에 날라 온 모양이지?
완벽한 모습이 고급 핸드백을 연상 시키네, 웬지?
연속극을 많이 보아서 그런가?ㅎㅎㅎㅎ
한국에서는 핸드백을 주고 받는 일을 많이 하는가봐 요즈음?
너두 나두 멋진 핸드백을 커다란 쇼핑백에 넣어서 주는 장면이 많이 나오드라구.
이리 완벽한 낙엽을 잽싸게 사진으로 찍은걸 보니
아직도 눈이 매처럼 좋은것 같아서 부럽다.
난 지난번 숙자가 준 우리넷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공짜로 보는데
가끔씩 버퍼링이 심해서 못볼때도 많이 있어서 슬쩍 슬쩍 넘겨가면서 보고 있어.
호문이 낙엽 섹시하다!
혜경이 말대로 '무자식 상팔자'는 초장부터 너무 재미있다.
김수현 드라마에서는
재벌같은 부자들도 악하지 않고 다 사람사는 희노애락은 똑같다는 걸 보여주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아직 재벌집 얘기는 안 나온다.
언제나 터-억 자리잡고 있는 부부가 얘기의 중심이라서 좋다. 이번에는 김해숙과 유동근 부부가 나오는데 마찬가지로 부부간에 반말이다. 마치 친구같으면서도 자식들 때문에 속썩는 것도 함께 하는 소통이 잘 되는 부부의 모습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아낙의 모습이 이런걸까?
노인 부부의 모습에서 자꾸만 웃게 된다. 할아버지는 강박적 잔소리꾼이고 그게 지겨운 할머니의 모습에서 공감이 간다. 그러나 할머니의 반격이 통쾌하다. 지진이 난 것 같은 코골기로 할아버지의 숙면을 뒤흔든다. 아주 쌤통이다.
노인 부부의 아들 3형제는 우애가 깊다. 가까이 살면서 시시콜콜 가정사를 공유한다. 우리네 옛날 모습이다. 지금 그렇게 사는 집이 있을까? 지금은 남자 형제들이 결혼하고 나면 서로 터치하는 걸 싫어하고 결론만 보고할까? 말까? 이지 과정까지 나누지는 않는 세상이다. 그래서 그집 사람들은 아날로그 세상에 사는 것 같은 이질감이 들면서도 사람사는 냄새가 나서 부럽다.
더 보자!
혜경이 너도 그 드라마 보고 있니?
처음부터 괜찮은 드라마로 생각이 들더라.
그저 사는 그데로 있을법한 일들이고 3형제 부부의 독특한 성격들을
잘 묘사하고 있는듯 하네. 데이라이트 쎄이빙이라 아침시간이 늘어
오늘 아침에 보았지.
다시 와서 선배님들 사이로 앉아 봅니다......
씨니컬하게 냉소적인 촌평이 공감도 되고 다음은 어느 분이 답글을..... ? 기다려지기도 하고....
제 의견 피력하려함이 아니라 잘 듣고 갑니다 인사 남기려고.....
언니들 이야기는 참 재미 있었어요. 듣고 얻는 또 남는 이야기들..........
어렸을 때부터....
음악도 김수현 식의 지리멸렬함 없는 빠른 처리의 글링카의 곡을 놓으셨네요.
혜경아!
그 드라마를 보지 않았으니 할 말도 없었는데...
숙자도, 암이회장도 본다지 나도 보기 시작해 몇번 보았다
재미도 있고 말고...
호문아!
아주 예전에 미국거지는 피부도 탱글탱글 하다더니....
낙엽도 영양이 충실하여 아주 색감도 좋고 실하다.
사진도 잘 찍으심.
10기 미숙 회장님이 다 납시셨구먼유
아주 반갑게스리.
씩씩하여 선배님들 사이로 오는게 아니고....
선배님들 "저 여기 있어요" 하고 당당히 똑똑똑 하면서...
아무튼 좋아요 27일날 봐요
자주 놀러오숑
이방 주인 공주는 요즘 바쁜가 보다
섬미나 주일 이른 아침이야
예전에 누가 그러더라 미국 단풍은 그 10000 은 잎들이
가까이에 가서 보아도 하나도 벌레 먹은것이 없다며? 하고
내게 물었었지지~
미국 거지는 정부로부터 보조금 받는것을 정당하게 쓰면
문제가 없으나 딴곳에 이용하는것이 큰 문제거던
마약 놀음 등등 그래서 길에서 헤메이는 것이지 넘 딱한것!!!!
여기 노인들 특별히 저 소득층은 주마다 조금씨 틀리지만
생활 보조금이 대게 다달이 700-800 불에다 [알라스카 주는 더 10000 음]
음식만을 구입하는 카드 100여불에다 [이 카드로는 만든 음식은 살수 없음 ]
다달이 2회에 걸쳐 무상 배급소에서 [각종 음식과 개 고양이 밥
비타민 샴프 린즈 휴지 나프킨 커피 등등등 ] 쓰고 남을 만큼 준단다
그런데 이런 혜택을 받는 노인들은 제한을 받느단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해외 여행을 한달 이상은 안 되고 소유한 차에 가격이 낮아야하고
은행에 잔고가 쌓이면 안 되고 등등
헌데 치과만큼은 혜택을 못 받는것이 참 행정적으로 잘못 된것 같음
에구구 나도 주일 준비해야하니 총총
호문아.
언제 또 그렇게 미국의 노인들의 혜택에 관해서 상세하게 공부를 했나?
하긴
우리가 이제 메디케이드 신청할 나이가 되었으니
남에 일이 아니구먼.
잘 알고 있어야지 주는 혜택을 받을수도 있겠지?
그런데 좀 서글프다 그렇지 않니?
공주 공부까지? 누구는 더 잘 알더군
medicaid 는 저 소득층 의료 보험 혜택이고 그러니깐 세금낸 기록이 없는분들
평상 10년이상 세금 보고한 기록이 있으면 medicare 에 속해서 자동으로
의료비를 공제하고 소셜 시큐리가 나오더라고
나도 전에는 이런것 몰랐는데 수혜자 나이가 되니깐 그냥 알게 되였지
그렇치 서글프지? 난 나이가 드니깐 해마다 가을을 보내는것이 그렇케 아쉽더라고
그래서 이번 갈은 최대한 시간을 내서 낙엽 밟으러 나갈때마다 튜립 수선화 구근들을 한 350여개 사와서
요즘 비 없는 날은 그것 연구하면서 심고 있지 무슨연구 냐고
위치! 앞이 좋을까 뒤란이 좋을까 ~내가 부엌에서 설거지 하면서 볼것도 참고해야 하고
동래분들에 눈도 즐겁게 해야 하니 지난해 기존 있는 꽃들에 색을 컴 에 들어가 사진 저장한것들을 보고
참고로 해야하고 키 순서로 심어여 작은것들이 뒤에 심기우면 큰것들에 가리워 지니깐 등등등 총총 공주
공주 혼을 흔든다는 단풍놀이는 어쩌고 그만 솝 오페라에 빠져 버렸네
무었으로 감상하남
난 다이렉 티브라고 신청하면
KBS ,SBS, YTN, EBS ,SBS+ 외 기독교 네셔널 지아그래픽 그외 3개가 더 있어서
어느땐 채널 돌리기도 버겁게 많다네
요즘 세상은 볼것도 많고 갈때도 많고 시간을 어떻게 쪼게야 하나 고민하며
만날 쫓긴다네 거기다 요즘 안주하는 낙엽 밟으러 쉼없이 비가 와도 나간다네
비에 밟힌 낙엽들이 넘 우울하게 하지 이제 이곳은 우기에 바짝 들어섰고
앞으로 두달을 음침한 기분으로 지낸후 년말에 노루 꼬리만큼 해가 길어지면
이 내가 어깨를 조금 핀다네
최근 찍은 사진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