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 게시판담당 : 구창임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난방을 하고
두꺼운 옷을 입었지만
마음은 덜컹하고 움추러드네..
바쁘게 지내느라
아름다운 시월을 제대로 음미하지도 못했는 데
벌써 떠나가다니!
지난 번 혜경이가 갖다 준 노랑고구마와
인숙이가 가져 온 연시, 넘 맛있어
가을 사진으로 올릴께~~
귀옥이가 조금 늦게 갔으면 먹고 갈 수 있었을 텐데..
성숙이도 바삐 가느라 먹이지도 못해 걸린다!
가고 싶다던 찜질방에서 쉬게 해줬을 뿐...
다음엔 편한 마음으로 나와서 다들 만나보자꾸나!
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라는걸
네가 있는 세상 살아가는 동안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야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
ㅎ말간 연시가 맛있어 보인다
올해 생전 처음 심어본 고구마 캐어 가져왔지만
한번도 먹어보질 못했네~~
같이 먹을 사람이 없구나 ㅎㅎㅎ
옥인아 이런 사람 어디있는걸까?
딸이 아들이 살아가는 이유였는데
이젠 다들 커버려서 그곳에서도 이율 못찾네 ㅎ
그래서 요즘은 내가 나를 위해 살아가야하는 이유라고 우긴단다 ㅋ
11월 초하루에 잘 듣고 간다 고마워~~~
영희야, 10 월 마지막 날에 이렇게 내 입맛을 돋구어야 돼겠니 ?
ㅇㅇ흠, 냠냠 ! 꼴깍 ! 먹고싶어 !
귀옥이가 말 안했니 ? 나 먹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