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 - 게시판담당 : 김성자
?엘에이발 뉴욕행 하늘길은 늘 붐빈다
이번에 어인일로 일찌감치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수속을 마치고 까다로운 신원조회를 하느라 길게 늘어진 줄에 서서
친구네랑 수다떨다가 내차례가 되어 두개의 여권을 꺼내드는데 어? 손맛이 이상하다
아뿔사 남편여권만 두개 내 것은 없다
목적지 카나다로 가는 이번 여행길에 여권은 필수다
순간 굳어버린 나
그 길로 택시잡아타고 집으로 튀어가서 내 여권을 들고온 남편은 어이가 없는지 그냥 잠잠하다
1시간전 사건을 기억하는 줄반장은 남편을 보자 먼저 서두르며 앞줄을 제치고 우리를 안으로 밀어넣는다
이렇게 하여 탐승구로 잰걸음으로 걸어가서 시계를 보니 벌써부터 기다리고있는 친구네랑 커피한잔 할 시간이된다
여행하면서 실수한 남의 이야기까지 쏟아 놓으며 키득거리다가 이번에는 타고갈 비행기를 놓쳤다 세상에 이럴 수도...
4시간후에 뉴욕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알아보니 예약이 꽉찬 상태
혹시나하여 스탠바이로 기다렸으나 헛탕
다음번 비행기도 예약완료된 상황 다시 기다려봐야 4명이 한꺼번에 탑승할 확률은 꽝이다
이 때부터 이리뛰고 저리 뛰어다니며 간신히 밤12시에 떠나 아침에야 도착하는 좌석을 잡기는 했는데
아침나절에 부친 짐이 도착한 공항과는 멀리 떨어져있다
짐따로 사람따로 나 원참
이렇게 난리에 난리를 거듭하며 떠난 여행은 뉴욕에서 차를 타고 Washington DC를 거쳐 북상하여 카나다로 넘어가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시작하여 토론토, 몬트리올, 퀘백으로 이어지는 단풍길 800Km
Maple Road라 불려지는 길을 돌아나오면서 미국 버몬트주를 거쳐 뉴욕으로 다시오는 일정이다
광활한 들판에 끝없이 펼쳐진 단풍잎 온통 내마음을 훔쳐간다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본 usa 나이아가라폭포
canada 나이아가라폭포
폭포줄기
퀘백
?
우와, 멋지다~~
나? 이란에 다녀왔지. (사진은 소모임 >여사모 )
사진좋네~
이몸이 아직 3대폭포를 하나도 못 봤다는거 아니냐
김장로님은 청년 같으십니다.
어머나, 연숙이가 뉴욕엘? 하면서 얼른 클릭을 해봤단다.
그룹 여행코스로 다녀간거구나. 난 뉴욕까지 오면서 내가 사는 필라에
소식도 없이 그냥 가버렸나 싶어 시비좀 걸려 했었지.
뉴욕에서 이곳 필라까지는 자동차로 약 2시간반 정도 거리밖에 안되거든.
네가 못오면 내가 달려가서라도 얼굴 보고 올수도 있는 곳인데 네가 그냥 연락없이 지나쳤다면 많이 섭섭했을거야.
단체 여행으로 거쳐가는 코스였였을테니 개인 시간이 안됐겠지. 봐 줄게!^^
네가 천섬에 간 사진을 보니 오래전 어린 것들을 데리고 부모님 모시고 직접 차로 운전하여 다녀온 기억이 새롭구나.
그때 정원이도 아들 데리고 우리집에 한달간 머무르며 함께 여행을 했었단다.
아참, 네가 여권을 빼놓고 갔다는 얘기엔 내 가슴이 다 털컥하더라.
그래도 여유있게 공항에 갔었으니 말이지, 순간 여권이 없는것을 알았을때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맘 좋으신 남편 장로님이시니 그정도로 달려가 여권을 찾아다 주셨지. 아이구!^^
근데 또 비행기를 놓쳤다고? 혹시 서로 맘놓고 앉아 얘기하다 탑승시간에 늦어 못탄거니?
우리 내외도 한번 비행기를 어이없이 놓치고 못탄 경험이 있엇단다.
아침 비행기라 요기도 하지 못하고 서둘러 비행장에 가서 모든 탑승 수속을 잘 마친후에
시간적 여유가 좀 있기에 탑승구 가까이에 있는 곳에서 남편과 나는 커피와 간략한 식사를 했단다.
탐승 시작이 되면 어나운스가 나오는데 아무 소리가 없어 그저 맘편히 먹고 탑승구로 갔지.
그랬더니 15분전에 이미 보딩을 마감해서 우리를 태워줄수가 없다는구나.
그때 우리 시계는 14분전,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지경이었다. 필라에서 LA로 가는 길이었는데...
우리 말고 다른 두사람도 있었는데 모두들 큰소리를 치며 싸우다 시피 하더구먼 별 수 없더라구.
그다음 비행기엔 자리가 없다하고 집으로 다시 오가기엔 길에다 버리는 시간이 더 많고, 정말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이 다음 비행기 자리 날때까지 비행장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진짜 세상말로 미치겠더라.ㅋㅋ
LA에 픽업 나오는 아들과 남편은 골프 약속이 있었는데 그 잘난 아침식사좀 떼우려다 아주 난감한 처지를 당하고 보니
참으로 기가 막혔어. 미국생활 30여년에 그런 경험은 처음 해보는 일이었거든.
후에도 많은 비행 여행을 했지만 그날처럼 그렇게 15분전에 문닫아버린 비행기는 없더라구. 아마도 그날 waiting list 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 자리를 그들에게 주어 버린것 아닌가 싶은데
바로 비행기 문앞에서, 그것도 시간여유있게 모든것을 마치고 그저 타기만 하면 된일이
그리 되고 보니 정말 그 난감했던 기억이 지금도 새롭다.
네가 비행기 놓친 얘기를 들으니 순간 내가 비행기 놓친 기억이 떠올라 내가 당한 일처럼 느껴지더라.
그래도 그리 여행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갔으니 참 다행이야.
저 위에 네게 답글 남기고 이곳에 오니 네가 나를 불러주고 있었네.^^
내 무릎은 지금 아주 수난의 훈련중이야. 그래도 다음주 월요일에 비행기는 타야 하니
남편이 어쩔수 없이 동행 하기로 했어. 내가 짐을 들수 없으니 선택의 여지가 없는거지.ㅋㅋ
앞으로 4개월은 더 있어야 정상걸음이 가능하댄다.비행기에서도 고생좀 해야 될것 같다.
자주 일어나 걸으며 무릎을 움직여 주어야 할텐데 좁은 의자에 굽히고 앉는일도 걱정중이야.
암튼 한국가면 얼굴 한번 봐야지.
네가 올려준 이란 사진들을 보면서 나도 간접여행 잘 하고 있어요.^^
몸은 건강한거지?
저위에 남긴 글에도 말했지만
건강할때 우리 친구들 함께 동부여행 한번 오도록 해보는것 어때?
그룹을 만들어 계획하면 안될것도 없잖니? 내년 9월쯤 정도? ^^
다들 어디에? 순하도 어디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