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봄날은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중년 고개를 넘긴 선후배가 함께 모여
마음 모아 사랑을 나누면서 알차게 이모작하는 곳입니다.다양함과 자유로움을 다 수용하는 것이 우리 봄날의 참모습입니다
지난 10월초,
단풍이 아깃자깃 물 들어 갈 때...
내 생일날,
은범이가 나에게 꼬불꼬불한 글씨로 생일카드를 써왔다.
"할머니 ~!
건강하세요.
오래오래 사세요.~!"
난 꼬옥 껴안아 주면서 은범이에게 물었다.
오래 오래가 얼만큼이야? (100살이란 대답을 예상하고...)
응...
응....
응....
.
.
.
한참 갸웃거리면서 생각하더니
5만년~!!!
큰소리로 내뱉는다.
고뤠? 고로케 오래?
크하하하하..
싫진 않았다.
엊그제~
오랜만에 할머니차 타고 유치원가고 싶다하니
이 작은 행복을 놓치랴?
차 태워가면서 혼자 중얼 거렸다.
할머니가 건강해서 우리 은범이 장가 가는 것 까지 봤으면 좋겠다 ~! 하니
아 ~! 내가 5만년 살라 했잖어 `!!!
기려 기려~~크흐흐흐
공룡책을 많이 보더니 할매가 공룡으로 보이나보다.
나 ~~~~ 요즘 이러구 산다우 ~
2012.10.19 17:19:51 (*.213.71.183)
은범이하고 알콩달콩~~
콩 볶는 냄새가 예까지 고소하게 진동하는구나.
수노가 어이 그리 쌩쌩한가 했더니
은범이 재롱에 기운이 펄펄 넘치겠구먼.
5만년이라?
그 녀석 인심 한번 통크게 썼네.
좋겄수 ~~~~~
ㅎㅎㅎ
이 이모티콘은 순호를 위해 있구먼~
어쩜 그리 적절하게 써먹니?
ㅋㅋ 넘 재밌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