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회 - 게시판담당 : 김정자
글 수 419
몇달 후면 우리 동네를 떠나 이사를 하게 된다.
물론 멀리 떠나지는 않으니 가끔 올 수도 있다. 그러나 자주는 올 수 없겠지.
5일간의연휴 끝날 일부러 아침 산책을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사진기를 챙겨 나왔다.
우리 동네는 수로가 있어서 수로 건너편이 서로 분위기가 다르다.
한 쪽은 도시, 다른 쪽은 농촌의 모습이다.
내가 좋아하는 가게들을 찍고 다리 건너 뚝방을 따라 피어있는 해당화와 각종 작은 꽃들을 찍으니 꽤 종류가 많다.
수줍게 숨어있는 예쁜 꽃들......
정신없이 꿀을 빨아들이느라 경계심이 풀린 나비와 벌들.......
그리고 푸른 하늘을 빙빙돌다 잠시 쉬는 잠자리들......
늘상 걷던 길인데, 이것저것 살피며 사진을 찍으니 산책길이 즐겁다.
그리고 사진을 올려서 게시판지기 노릇을 할 수 있으니 좋다.
특별히, 사람으로 치면 나같이 늙어가는 식물과 사물들도 찍어보았다.
2012.10.05 23:42:37 (*.111.164.67)
좋은동네 사십니다그랴~~ㅎㅎ
어찌 요리 곰살맞게 찍었는지...
늙어가는 식물 과 사물~~~~~
새로 이사간 동네도 얼마후면 올라오길 기대하며~~
낼 임실가신다고라? 난 낼 경북 예천 새벽에 회룡포 갑니다~~ㅎㅎ
2012.10.08 21:04:06 (*.173.219.54)
임실가서 죽을 뻔 했어요~
힘들어서~
오랫만에 걷기 했더니만....
임실 옥정호 주변에 만들어진 물안개길 8킬로미터 걸었어요.
너무 힘들어서 낭만도 없고, 에이~
임실 출신 김용택 시인은 만나보았어요. ㅎㅎ
얼마 후면 이사를 가게 되는구나.
새 집으로 가게 되니
깨끗하고 새로워서 좋겠다.
그래도 살던 동네에 정이 들어서
이렇게 정스런 사진들을 찍었네.
누렇게 익은 벼의 색깔이 푸근하다.
거기가 바로 뚝방 커피 마시는 곳인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