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매년마다 여름이 서서히 지나며 가을이 되면
여름옷과 이부자리를 서둘러 세탁하고 정리를 합니다.
다른 환절기와 달리 짧은 가을이 지나
곧 닥아올 긴긴 겨울을 미리 떠 올리며 조금 성급한 마음을 달래듯이...
올해도
쉬는날 세탁을 한아름 하여 온 집안에 널어놓고
말러가는 순서로 다리미질을 시작했습니다.
세탁기에 살짝 주름 지어졌던 것들이
내 다리미 손길에 따라 반듯해집니다.
내 마음도 점점 반듯해지는 듯합니다.
모든 세상사도 이렇게 다림질 되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서 살때,
지금의 내나이 보다 젊었던 친정엄마가
빳빳이 풀먹인 새하얀 이불 호청에
입에 담았던 물을 품어내며 살짝뿌리고
다림질 이상으로 판판해 질때까지
여러번 면을 바꾸어 가며 방망이로 두들기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나자신도 신혼초 어설픗이 해보았었기도..
더불어 그시절 여러 일들도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아득한 옛날이 된 것이 새삼스럽습니다.
FM 라디오에서는
음악이 들려옵니다.
?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입니다.
노래
중간 중간 절규하듯 반복되어 부르는 소리에...
사랑은 꼭 꼭 꼭 아름다와만합니다... 라고 강조하듯해서 속웃음도 지어 봅니다.
내 모든 상념을 깨우려는지... 전화가
옵니다.
저쪽: 뭐해? 날이 너무 좋다... 오늘이 금년의 마지막 따뜻한 날이라는데...
이쪽; ㅎㅎ 그래서? 나 지금 다림질 하는데...
저쪽: 뭐라구? 아니 왜 이렇게 무드가 없니... 이런 날은 햇빛아래 산책을 해야지..
잠깐 창밖을 보니 정말로 하늘이 높고 푸르게 맑습니다.
이쪽: 오 케이.. 어디서 만날까?
이래
저래 의논하여 우리는 여름햇살 같은 햇빛을 즐기러
쉔브룬 궁에 갔습니다.
저녁 해가 지기전 펼쳐지는 햇빛에 나 스스로 녹아드는 듯 합니다.
귓속에서는 저절로
라디오에서 들었던 “a love so beautiful' 음악이 들립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림질 하며 듣던 그 음악 그 느낌이 아닙니다.
'''''
그 여름의 태양은 지고
우리의 사랑도 옛날이 되었지만
내 마음 속에는 오래전 저녁노을이
같게만 느껴집니다
.........
이 노래 가사가 정말 제몸을 싸아주듯이
음미하며 걷고 걷고 또 걸었습니다.
ㅎㅎ김옥섭.... 김옥인... 자매이름 돌림 같네요.^^
반가워요~우리가 오늘 첨 만나는 것 같은데요..
제가 산책한 곳은 쉔브룬궁전이에요.
독일어로 Sch?nbrunn이라 함은
쉔... 아름다운
브룬..샘이라는 뜻이에요.
즉 "아름다운샘"이라는 말이지요.
위의 노래 영어의 아름답다는 말과도 상통하지요?^^
우연인지 ..이름때문인지..
그곳에서 산책하는동안 모든 근심 걱정은 저절로 사라지고
정경도, 음악도, 과거도 그리고 현재도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닥아 올 미래도 그러리라 기대하면서..
그리고 이곳 궁전정원에서 홈피가입이후 3년동안 계절 따라 만났던
인일 동문님과 동창들의 모습도 한사람 ..두사람 .... 서서히 영상돌아가듯 떠올랐었구요.
옥섭후배와도 만날 날을 기대해봅니다. 안녕히...
이수인 선배님 안녕하세요.
어찌 쉔브룬궁전에서만 선배님을 생각하겠어요.
오늘 아침에 일가면서 미팅시간보다 여유가 있어
칼광장 쪽을 천천히 걸으며 선배님 생각을 했어요.
작년 가을 10월에 비엔나 오셨을 때
이 주위를 차가운 어둠속에 다녔었지요.
오늘은 선배님께 따뜻한 밝은 아침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잡아보았어요.
여기는 오늘까지 따뜻한데 내일부터는 쌀쌀해진다는 일기예보에요.
제가 비엔나 필하모니가 상주하는 무직페어라인이 보이는 곳에서
선배님과 같이 온분을 세워놓고 자동차들이 달리는 거리에서 그 때 사진 찍어드렸었지요? ㅎㅎ
열흘후 17일에 쥬빈메타가 이곳에서 지휘한다고 포스터가 붙어있네요.
무직페어라인 앞에 있는 음악가들 기념패들을 열심히 보시던 선배님의 모습이 어른 거렸어요..
선배님
언젠가 다시 오셔서 음악연주회도 보시고
좀더 여유있게 체류하실 수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내내 건강하세요~
노래 제목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 사랑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에대해서
오늘 하루종일 생각을 했습니다.
사랑이란 좋아하는것의 연장일까 생각하다,,,
싫어하는 것도 받아드리는 것이 사랑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사랑은 생각하는게 아니고
호흡처럼 그저 내속에 머무는 것이다라고.. 맘을 정하는데 까지 왔어요 ^^
윗 본문을 쓰기전에
한국의 친구랑 2시간 넘게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동안 대학진학, 졸업, 결혼, 해외이주 등등 을거치면서도 항상 연결되는 유일한 친구입니다.
그 친구 남편도 저의 가족과 왕래가 있었고요.
저의 일생을 거히 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친구입니다.
제가 그친구를 얼마나 좋아했었냐면은요.
고등학교때 그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레코드판에 바늘을 올려놓아야 하는데,
가슴이 떨려 바늘을 시작하는데 올리지 않고 끝나는 데에 올렸었어요.
레코드 판은 돌아 가는데, 바늘은 반공중위에서 돌고 돌았었지요.
어제 처음으로 그얘기를 했어요.
친구: 어머 그랬었어?
이제보니 친구는 제가 어떤 기분이었었는지를 몰랐더라고요.
저는 그때부터 40년이 넘어갔는데도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퐁 뛰는데요...
좀더
어릴적얘기,집안얘기, 애들얘기 끊쳐지지가 않았어요.
저보고 오래된 얘기들을 어찌 그리도 상세히 기억하냐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억이 아니라 그냥 저절로 바로 지금일처럼 생각이 난다고 했지요.
그러다가 친구가
얘! 우리가 언제부터 친하게 되었지? 하는 겁니다.
아 그러고 보니 저도 확실한 기억이 안나더라고요.
하루가 지난 아직까지도요...
그래서 아마도 몇날 며칠 기억속을 헤메일거 같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사랑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요..
그중에서도 우정~
이렇게 확실한 시점이 불분명하면서도
어느사이에 자리 잡았던 어린 시절의 우정인가 봅니다. ㅎㅎ
친구에게는 한밤중을 지나 새벽이 되어오는 시각이었고
저의 휴대폰에 전화벨이 울려 겸사겸사 우리의 통화를 마쳐야 했습니다.
" ㅁㅁ 야! 나 너 지금도 많이 많이 좋아해!"
저는 급하게 말하고는 통화를 마쳤어요.
그 친구가 " 어머! 얘가 오늘 따라 왜 이러지?" 라고 황당히 생각 했을까요?
글이 길어져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젊은 날의 파바로티가 부르는
토스티의 " Ideale"를 동영상으로 올렸습니다.
사랑과 관계되어지는 아름다운 추억이 많아보이는 선배님!
선배님의 글이 올려지면 반갑습니다.
오늘은 근무지에서 홈피에 들어오니 선배님 글이 있고 틀림없이 올라와있는 음악이 있어서 음악을 틀어놓고 글을 읽었습니다.
친구와 레코드판 이야기는 참 섬세하게 떨리는 마음을 전해주네요.
우린 사랑한다는 말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듯합니다.
아니, 사랑이라는 낱말을 함부로 말하지 않았던 세대이지요.
그래서 사랑한다는 말이 진실되지 않게 넘쳐나는 요즘 세상이 별로 좋지 않아요.
저는 추석연휴 5일간의 기간을 잘 쉬고 근무지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마지막 휴일(개천절)을 정말 잘 보냈답니다.
아니 잘 보내려고 애를 썼습니다.
이른 아침에 새벽까지 게임하고 날밤을 샌 아들에게 끓여 놓은 곰국을 먹이고,
손석희 시선집중 시간에 나온 제주도 답사기 저자 유홍준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자고있는 나머지 식구들 깨기전에 사진기 가지고 나가서 동네의 꽃과 벌레를 처음 찍어본 후,
시누이와 카톡도 주고 받고, 옛날 사진도 주고 받고,
곰국을 덜어서 동네 사는 친한 사람 퍼주고 이야기한 후,
만나면 좋아서 수다가 끝이지 않는 친구(쉔브룬궁전 여행 같이간 딸들도 친구 간이며 우리들끼리도 친한)와
휴일이라고 문닫은 커피집 정원에 몰래 기어들어가서 사온 빵과 편의점 커피 마시며 문화유산 답사기 제주도편을 읽었습니다.
요즘,
농촌마을에서 자연과 함께하며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것 나눠먹으며
공동체를 이루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짧은 오일간의 휴가여서 그랬을까요?
여하튼 어제는 정말 좋았던 하루였답니다.
나중에 사진도 올려볼께요.
고혜진 후배~ 반가워요~~
추석 연휴를 알차게 잘 지냈군요.
시누이와 카톡도 주고 받었다는 글에 감동을 받았어요.
사이가 참 좋은 시누이 올케사이같아서요 ㅎㅎ
엄마들도, 딸들도 수다가 멈추지 않는 친구들이라니 참으로 그 정경이 그리워지고요.^^
올려준 사진 고마워요~
저는 오늘 딸애하고 토요일 오후데이트를
겨울 궁전 Hofburg 왕궁정원 한켠에 있는 야외카페에 앉아서 서로 왕수다를 피었지요 ㅎㅎ
엄마: 애야! 여기좀봐 !
엄마가 사진찍으려는 것을 알고는
딸애: 아이 엄마는 ....
그러면서 커피잔으로 얼굴을 가리려는걸 그래도 한장 찰칵 ㅎㅎ
엄마: 아무도 너를 못알아 보겠네.. 선글래스와 커피잔만 보이고서리..
딸애: ㅎㅎ 못알아보라고 일부러 그랬지용~~
그러면서 딸애가 어느사이 엄마를 찍은 것 보고
엄마: 아니 뒷배경이 좀 그러네.얘야~! 내가 너 자리로 갈께, 다시 찍어 알았지?
딸애:....( 울 엄마 정말 못말려..)
엄마가 자리 바꾸는 사이 사진을 여러장 스냅으로 마구 찍었더라구요ㅋ
딸애: 엄마는 어떤 때는 어린애 같고, 어떤 때는 아주 할머니 같애 ㅋㅋ
아그그~~ 이런 말을듣는 엄마가 바로 저랍니다.
ㅎㅎ 달랑 딸하나만 있으니,
어디 아들과 비교를 할수 있나요..
혜진후배는 아들도 있는것 같은데요.. 그래 비교를 할 수 있을지도? ㅎㅎ
저는 임신했을 때
어린 남자애기들이 입는 소매없는 런닝샤스를 보면 귀여워서 사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들 가졌구나 상상도 했었고요ㅋ
그런데, 바로 해산 며칠전 친정에서 머물다
꿈에서 어린여아 고무신을 보았어요..
그래서 친정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아~! 딸이구나 하시데요ㅎㅎㅎ
참 오래전 얘기가 바로 어제처럼 떠오르네요...
친정엄마 돌아가고 뒤늦게 서른고개도 지나 몇년후 임신한 저에게
엄마대신으로 자상하게 준비시켜주시고
막바지에는 꼭 옆에 두고 보셨던 아버지가 몹시 그리워지네요..
그땐 아버지맘을 제대로 못 알았었어요. 돌아가시고 이 나이가 되어서야 철이 좀 드나봐요.
제딸인 외손녀를 참 예뻐하셨어요.
우리 모녀가 비엔나 올 때 공항 배중을 기꺼히 해주시고..
지금 생각하니 얼마나 섭섭하셨을지..
저에게 보내주신 편지들을 지금도 읽다보면 눈물이 앞을 가리지요.
우리 딸애도 외할아버지와 장기두던, 코흘리던 때 얘기를 곧잘 한답니다.
추억의 끈이 한도 끝도 없이 풀어지네요..(이젠 stop~!)
혜진 후배~
제가 9일 저녁에 프라하에서 미팅하고
다음날부터 체스키크로물로프, 잘츠부르그, 블레드..... 등등... 크로아티아, 보즈니아 헤르체고비나를 거쳐
막바지에 메주고리예, 드브로브닉까지 열흘간 신부님과 순례자들과 다니며
매일 매일 미사를 드리는 순례여행이에요.
저는 가톨릭 신자가 아니지만
그래도 이참에 제 맘을 잘 다스려 볼려고요...
딸과 다녀갔었다는 체코에서는 혜진 후배 생각이 많이 날 것 같애요.
가을을 즐기면서 잘 지내요~
선배님!!!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지난 주에 타일랜드에 다녀왔어요^^
교회의 구역모임 식구들과요....
어제 왔습니다.
방콕은 자유여행으로 다시 가고 싶더군요^^
단체여행은 정말 조금만 보더라구요....ㅠ.ㅠ.
저는 방콕을 그래도 몇 번 갔었는데
그나마 지난 여행은 별 생각이 안나서
무식한 머리를 탓했죠^^ㅎㅎ
인희후배 ~
따뜻한 곳으로 여행 잘 다녀왔네요.
위의 배안에 있는 남녀가 음식을 만드는것 같애요..
아주 정스럽게 보이는군요~~
나는 아직 그곳에 못 가보았어요.
여기서 음식으로 조금 그곳의 맛을 느끼곤 했지요.
토요일에 딸애와 햇볕가득히 받었는데요.
일요일에는 비도 오고 날씨가 흐렸어요.
참으로 날씨가 우리 맘에 변화를 주네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가을에 들어서는 느낌이랍니다.
내일부터 발칸지역으로 출장나가요..지금 짐싸야 하는데, 여기서 노닥 거리네요 ㅎㅎ
18일에 돌아 올 거에요,,, 그동안 가을이 무르 익어 가겠지요..
곳곳에서 사랑,기쁨 을 듬뿍채워 오려고요 ㅎㅎ
간간히 물론 고독도 문득 문득 찾아오겠지만요..
가을편지 가사에서처럼,,,,
외로운, 모르는, 헤메인 여자가 되어 볼라나요?^^
가을편지
김민기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쌓이는 날
외로운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낙엽이 흩어진 날
모르는 여자가 아름다워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모든 것을 헤매인 마음
보내 드려요
낙엽이 사라진 날
헤매인 여자가 아름다워요
인희후배~!
아름다운 사랑으로 충만하게 가을을 지내세요~~
어제는 비엔나에서 프라하로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기차의 이름이 "스메타나 "였습니다.
6인실 기차칸에서 혼자였습니다.
바깥의 풍경이 스쳐지나 갔습니다.
창가를 떠나 복도로 나와 멀리 서서 창을 보니
속도감이 더 났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잠시 간격을 두고 객관적으로 보면,
느낌이 다를 때가 있듯이...
창너머 공중에 또하나의 나 자신이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리스 동화에 나오는
우물안에비친 모습을 바라보는 소년처럼
또 하나의 내 모습을 한동안 바라 보았습니다.
어둠이 내린 저녁,프라하역에 도착했습니다.
종종 찾으며 익숙한 곳이지만
그래도 나사는 곳이 아니라서인지
갑짜기 이방인 느낌이 확 들며 해방감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홀로 방에 있습니다.
그러나 외롭지 않습니다.
홀로 있기에
정신이 점점더 맑아 집니다.
그리움이 스물거리듯 가까히 닥아오렵니다
완전히 정복되기 전에 잠을 자렵니다.
모두들 안녕히....
경수 후배
요즘 가을의 색갈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네요.
프라하에서 아침일찍 떠나
체스키 크룸믈로프 라는 소도시로 향하던
도로 주위 안개자욱한 보헤미아의 모습을 보면서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가 떠올랐답니다.
이곳은 이미 가을의 절정인양 단풍이 아름다워요.
저는 위의 경치가 있는 곳을 떠나와서 잘츠부르그에 머무렀다가 슬로베니아로 왔어요.
매일 국경을 넘었네요 ㅎㅎ
내일은 크로아타아로 떠날 거에요. 거기서는 오래 지낼거에요.
언젠가 경수후배도 다녀가기를 바래요~
이제 우리가 미주에서 만날 날이 점점 닥아오네요.
또 소식 나눠요~ 안녕
IICC 출사 신청하러 ㅇ로그인했다가 와장창 댓글 달고 자게판에 오니 빨간불이 없어
잠시 달까 말까 망설이다가 겸사겸사 인사하고 갑니다.
늘, 항상, 같은 모습으로 좋은 게시물을 남겨주심에 감사합니다.
오늘 페북에서 한참 후배가 이런 글을 남겨주었어요
공무원인데 업무감사를 받았다는군요
감사를 하는 사람 중에 인일출신 국회의원이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일부러 찾아와서 글을 남겼어요
어느 분야던 곳곳에서 자기 몫을 하고 있는 동문들이 씨줄날줄로 엮어
서로가 서로를 자랑스러워하고 웬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는 것은 인지상정이겠죠
저도 타인들에게 유럽이야기를 할 때
한번도 실제 뵌 적이 없는 김옥인선배님을 이야기 하며 어깨에 힘을 살짝 준답니다.
서로가 서로의 좋은 점을 이야기 하는 동문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와~! 이런 반가운 일이 이새벽에... ㅎㅎ
여러가지 지난 호칭에 익숙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전영희 후배와 오손 도손 얘기하고 싶어 후배라고 불를께요.
오늘은 열흘간의 출장여행의 마지막 날이에요.
어제 일 마치고 지금은 혼자 묵는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호텔에서
느긋이 지내며 이곳 홈피에서 산책 중이에요.
오후 두시반 비엔나행 비행기 타기전 까지 띵가 띵가 할까?
좀 돌아 다녀볼까 궁리중..ㅎㅎ
그래도 우리 작년에 우리 9기 모임에 왔었을 때 전화 통화를 했었지요?
그때 '언니'라고 불러주던 음성이 귓가를 감도네요..
...........잘 지내지요?..................
전영희 후배, 김영주선배님께서 불철주야 애정으로 다듬어 놓으신 인일 홈피를
저도 이젠 습관처럼 찾게 되었어요..
지금 집떠나 출타중이라 사진 올리기가 수월찮아
그냥 글만 올릴까하고 어디가 적당한가 찾다가
예전에 만들어 놓은 글사랑에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WITH MY LOVE!!!
이리 반겨 주시니 마치 두손 잡고 흔들며 호형호제 하는 것같은 느낌?
서양인처럼 볼을 부비며 반기는 느낌? ^^
공개적 지면에서는 전영희후배가 제일 편해요
그리 불러주세요
언니라는 호칭은 몇몇 아주 자주 보는 선배님에게는 오프라인에서 사용하는데
공개된 온라인에서는 삼가했었죠
아무래도 선배 후배를 아우르며 홈페이지에서 관리를 하다보면
제 나름대로의 무게중심 기준이 있어야 했고
오랜세월동안 그게 습관이 되어 버렸죠.
전화 통화할 때 그 장소가 송도 신도시 였었어요.
기억나죠.
또 통화하게 되면 언니라 당근 불러야죵.
오늘 아침에 모처럼, 아주 모처럼 IICC에 사진 몇점 올려보았답니다.
제 성격이 화면 삐뚤어진 꼴을 못보는지라 ㅋㅋ 몇번이고 수정하여 제법 시간을 보내느라
병원 약속 시간도 놓치는 일이 ...
이젠 기동력도 떨어지고 순발력도 떨어져
병원에서도 동서남북을 헷갈려 두어차례 엘리베이터로 왔다갔다 했죠.
가만히 생각해보면
김옥인선배님은 한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
알게 모르게 열심히 국위선양도 겸하고 있으신겁니다.
싸이가 해내는 일이 그 어떤 대통령, 외교관보다 훨~ 애국하고 있듯이 말이죠.
병원에서는 뭔 약을 그리 많이 주는지
약먹기 위해 일찍 저녁먹고 휴식을 취하는 도중 들어왔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글 사랑 글도 읽어볼께요
또 뵈어요.
인희후배의 글과 사진을 보며 다시 돌아온 비엔나를 깊이 느껴봅니다.
아마도 내가 이곳을 떠나 살게되면 꿈속에서 매일 찾아 올것 같아요. ㅎㅎ
윗노래 제목 " when i dream" 처럼...
Crystal Gayle - When I dream.
The New London Theatre, 1981.
From the album When I dream.
(Crystal Gayle 얼굴이 인희씨를 닮은 것 같아요 ㅎㅎ)
인희 후배와 미정후배를 만났던 4월의 꽃향기가 그리워지네요.
옥인후배,
어제 전화 메세지를 정리하다
멘 처음에 녹음되어있는 옥인 후배 목소리를 들었어요
어찌나 미안했던지!
아직도 앤써링을 못해서 남아 있는것이여서요.
와우!
음악도 많고 사진도 많고........
비엔나는 꿈에 도시 입니다
밤 마다 꾸어도 다 못 이루는 꿈이 거기에 있어요.
사랑이 넘치는
가을 이기를 빌어 봅니다.
혜경 선배님,
어제 출타중에 홈피를 휴대폰으로 열어보면서,
선배님 성함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저위의 본문 올리던날,
쉔브룬 글로리에떼의 카페에서 선배님과 따님과 지냈던 작년 5월
그때 뜨거웠던 날씨에 앉은뱅이 기차로 돌다가
거기서 쉬었던 일이 떠올랐어요.
.
선배님을 우리동네로 모시면서
공항갈 시간에 바쁜데도 저희 동네 광장으로 모셨었지요..
거기에서 얼마전에 3차례에 걸쳐 슈베르트를 주제로 한 이벤트 연주회가 열렸었어요.
돌길의 광장을 기억하세요?
선배님!
벌써 오래전 일같기도 바로 어제일 같은 추억이 뭉실 뭉실 펴오르는 요즘이에요.
어제는 하이든이 29년간 궁정악장일을 보았던
에스터하지 궁전이있는 아이젠 슈타트에서 지냈어요.
단풍이 노오랗게 낙엽이 우수수한 궁전 Park를 산책하면서
발칸여행에서 돌아온 지친 몸이
다시 오스트리아의 공기속에 노곤한 행복함으로 지낼 수 있었어요.
금년내내 곳곳에서
클림트탄생 150주년 기념 전시회 포스터를 보거나
미술관에 가서도 선배님과 같이 였으면... 바래 보았어요.
( 클림트 생일 7월 14일 하루만 벨베데레 현대미술관 대리석 홀에
서있던 클림트 납 인형을 보는 관객들... 꼭 살아 있는 모습이더라구요)
1월 미주 신년회에 뵐수 있을까요?
건강하세요~~~
Our love long ago
But in my heart I feel the same
Old afterglow
그 여름의 태양은 지고
우리의 사랑도 옛날이 되었지만
내 마음 속에는 오래전 저녁노을이
같게만 느껴집니다
A love so beautiful
In every way
A love so beautiful
We let it slip away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그런데)우리는 사랑을 지나가게 만들고 맙니다
We were all too young to understand
To ever know
That lovers drift apart
And that"s the way love goes
그때는 우리가 너무 젊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헤어지고
사랑이 그렇게 떠나간다는 것을
이해하지도 알지도 못했어요
A love so beautiful
A love so free
A love so beautiful
사랑은 너무도 아름다워요
사랑은 너무도 자유로워요
사랑은 너무도 아름다워요
A love for you and me
And when I think of you
I fall in love again
당신과 나의 사랑
그리고 당신을 생각하면
나는 다시 사랑에 빠집니다
A love so beautiful
In every way
A love so beautiful
We let it slip away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어느 모로 보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그런데)우리는 사랑을 지나가게 만들고 맙니다
And when I think of you
I fall in love again
내가 당신을 생각할 때
난 다시 사랑에 빠집니다.
A love so beautiful
We let it slip away
사랑은 너무나도 아름다운데
우리는 흘러가게 하고 마네요
A love so beautiful
In every way
A love so beautiful
We let it slip away
사랑은 아름다워요
어느 모로 보나
사랑은 너무나 아름다워요
(그런데)우리는 사랑을 지나가게 만들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