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난 여름의 열정이 식기도 전에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닥아 왔습니다.
제가 사는 오스트리아를 한동안 출타했다 돌아와,
저의 사랑이 자라며 숨이 트이고
그리움으로 가득찬
동알프스 Bucklige Welt 전원을 찾았습니다.
벌써 '추수선'이 피어 있었습니다.
해마다 이 꽃들이 피어나면
너희들의 계절이 왔구나!... 얼마나 피어 있을 거니?... 생각을 하게됩니다.
이 꽃이름은
독일어Herbst-Zeitlose .... 가을의 눈깜짝할 사이,시간을 초월한 가을, 등등 싯적표현의 꽃이름입니다.
학술 용어(Colchicum autumnale)
중국어판을 찾아보니 "추수선"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수선화모습의 꽃이 가을에 피어나기 때문이리라 추측합니다.
이파리가 없이 노출된 가느다란 줄기는 여리다 못해 금방이라도 휘어질듯합니다.
그런 까닭인지 영어이름에서는 Naked Ladies.... 누드 여인들.. 이라고도 불리어집니다.ㅎㅎ
꽃 줄기를 감싸는 이파리만 있다면
영락없이
새봄에 피어나는 봄의 전령사인 크로커스모양과 너무 비슷합니다.
가을의 눈깜짝할 사이에 피어난다는 독일어 꽃이름처럼
가을이 왔어요... 하고는 오래지 않아 안녕을 고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가을은
이 꽃들이 피어나는 것과 더불어
호기심 가득 눈부시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안녕을 미리 생각지 않고.... )
여러분 모두
아름다운 가을을 맞이하시기를 바랍니다.
2012년 9월 18일
오스트리아 동알프스에서
김옥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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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인희 후배~
어찌 이리도 하루의 일상을 눈에 보이듯이 적었는지요...
저도 인희후배와 같이 그곳에 있는 느낌이에요.
조조영화를 보았다구요..
다음에 한국방문하면 저도 조조영화를 보고 싶네요.
여기는 그런것이 없어서 아직 경험을 못했거든요^^
커피의 향이 여기까지 .. 흠~!
제가 얼마전 크로아티아 해안도시 호텔에서 천둥번개속에 하룻밤 지내면서
인희후배가 지난번 올렸던 "폭풍의 언덕"을 떠올리기도 했었네요 ㅎㅎ
대림미술관을 다녀오며
여러 곳의 상념을 불러일으킨 것을 읽다보니
저도 당장 비엔나 미술관을 찾고 싶은 동기 유발을 하고요.ㅎㅎ
친구와 다녀온 여행 상상만해도 반가움이 넘치네요~
인희후배~
정말 우리가 공개 편지쓰네요 ㅎㅎ
가을이라는 계절이 가져다주는 것중에
바로 이렇게 풀어내고 싶은 것이 한 비중차지하는 듯 싶어요.
잘지내요~
여행참조:
근간에 마셨던 인상적인 커피얘기~
8월말 개인여행 때(윗사진 두장)와
9월 13~15일 출장여행 (아랫사진두장)중에 연거퍼 들렀던곳에서 ... 커피타임을..
슬로베니아 수도 류빌리아나 중심을 흐르는 류빌리아니짜 강가에 서있는
인희후배가 좋아하는 말러동상에 제 모자를 씌어주며 장난치기도 ㅎㅎ
(말러는 생전에 류빌리아나 필하모니에서 지휘와 감독관을 지냈어요.
2011년에 사후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동상이에요)
그리고 크루즈를 한다음 강가의 Lolita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지요..
거품우유가 따로 앙징맞은 뚜껑달린 병그릇에 나오며 자그마한 케익도 따라나오고..
특히 WiFi 가 free라 여기서 인터넷 체크도 되고 ^^( 일거 다득이랍니당~)
다음에 여기를 들리면 꼭 "류빌리아니짜"강가에서 즐기시기를 바랄께요~~
슬로베니아의 류빌리아나!!
거기에도 말러 동상이 있군요^^
저는 재작년에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말러 동상을 만났어요^^
로댕의 브론즈 작품으로 알고 있습니다.
말러를 설명하는 대목 중~~<너버스하다>는 단어에 빵 터졌답니다.ㅎㅎㅎ
작년은 말러서거 100주년이어서 우리나라에서도 말러 교향곡을
여기저기 악단이 연주를 했어요^^
저는 몇 번 못갔지만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재작년과 작년동안 두해에 걸쳐서
말러 사이클 완주를 했지요^^
올해에도 말러의 연주는 그래도 좀 있었구요....
강가에서 마시는 커피를 연상하면서
저도 커피 한 잔 갖다 놓습니다!!
김옥인 선배님
저는
새벽에 나가서 밤이 늦어야 돌아오는 저의 직장생활에서 일탈한 하루였습니다.
미국 시민권자면 누구나 동참하도록 한 배심원의 자격으로 법정에 다녀 왔습니다.
저에겐 좀 늦은 듯 시작하는 하루
다운타운의 거리
따갑지만,햇살과 바람은 가을이더군요.
괜지 오래전 서울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사람들의 발걸음,보도블럭
집에 오니 해가 아직도 남아 있는데---
이시간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반겨주던 엄마생각,그런 것들이 생각키워 졌습니다.
연보랏 빛,추수선의 허리가 부러질 듯 가늘군요.
오랜만에 들어보는 노래 '편지' ---- 좋아요.
엘에이 에서 ---경수---
반가운 경수후배~
경수씨 글 읽으며 바로 옆에 있는 기분이 들어요.
지난번 미주신년회에 참석했던 9기 친구가 전해주기를
경수씨가 저의 초등동창 '백 ㅁㅁ'의 사춘여동생이라고요..
그 이후 경수씨가 더 가깝게 여겨졌었어요.
엄마를 그리워 하는 것은 경수씨만이 아닐거에요.
저는 시시때때로 그리워 하거던요.
요즘 더욱 더..
가늘다 못해 부러질듯한 추수선의 줄기처럼
우리도 젊은 날에는 허리가 가늘었었지요?
세월은 흘러 이제는 잊혀져가는 그시절...
그래도 어느 한순간 그시절 청춘을 생각하면 아스레히 가슴이 적셔지기도..
오늘은 내안의 모든 것을 쏟아낼것 같은 기분이네요..(이만 스톱!)
'편지'는
오래전 어니언스가 불렀던 것이었던 것인가요?
JK 김동욱 가수가 리바이벌로 부르는데
그의 호소력에 가슴이 저르르 해져요.
가을이 되면 항상 떠오르는 노래중에 하나에요.
1월에 미주동문회 때 우리가 만나면 같이 이노래 불러 볼까요?
조금전 헤드폰으로 이음악을 들으며
제몸을 공기속에 풀어내듯 움직여 보았어요
(가끔 그럴 때가 있어요 ㅎㅎ상상되어요? 나름대로 혼연일체감에 들기도해요)
그러면서 인희 후배, 경수후배의 글을 음미해 보았어요
가을은 이렇게 우리에게 가까히 와 있네요.
또 봐요~ 잘지내고
젊은날의 가는 허리---
그랬었죠.
그런 시절은 어느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었던 게 아니고
다들 그렇죠.
더구나 우리 자랄 땐 비만,그런 건 별로 거리가 멀었으니까요.
이번 미주여행에 오시죠?
하루정도는 저와의 데이트,시간을 내 주실 수 있으시길 바래요.
선배님이 가 보시고 싶은 곳을 정해 주시면 모시고 갈께요.
가을은 왜지 쓸쓸하지요?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계절이예요.
그래서 가을엔 편지를 쓰고 싶기도 하구요.
우리도 계절로 치면 가을이고,그래서 우리는 아름답다? 뭐 이런 공식도 성립이 되겠지요?
아름다운 옥인선배님,인희후배님
우리의 아름다운 가을을 위해서--- 짜잔^^
짜잔!!!
소리가 맑은 잔을 부딛히는 기분!!!
정말 좋아요.~~~
엘에이에서 경수후배 만나
정말로 우리가 잔을 부딛힐 것을 생각하니 지금부터 설레이네요~
그런데요,
우리의 인생과 비교 하지 않더라도
해가 지기 직전에 비치는 붉은 빛이 들때
그 빛이 녹여나는 것들이나 분위기가 정말 따뜻하니 아름다워요~
해가 지자 마자 여운으로 남은 빛으로 담은 정경은 낭만적이구요~
(저의 딸애가 7월에 크로아티아 Hvar섬에서 휴가지날때,
낮에는 너무 더워 해가 질 무렵에 해변가를 산책하다가 핸드폰 카메라로 잡은 순간이에요 ^^
해가 막 지자마자인듯...)
가을을 하루중과 비교하면 이런 석양녁 저녁쯤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녁 모색이 아름답다고도 하잖아요?
이것도 인생과 비교하면서 자위한다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
어쨋든 아름다운것은 아름다운거지요ㅎㅎ
"편지를 한없이 쓰고 계절에..."란 제목이 너무 좋아서
잘 들어오지 못하는 자유게시판에 들어왔어요.(이 방에선 이렇게 존댓말을 써야할 것 같아서...)
추선화란 가을에 피는 수선화인가보죠?
너무 가냘프고 아름답네요.
난 오늘 애스팬 단풍을 찾아 콜로라도로 떠납니다.
차로 운전해서 유타주에 쟈이언캐년과 브라이스캐년을 지나서 가는 가을여행이지요.
옥인후배가 언젠가 가을에 이곳에 올 수 있다면 함께 가면 참 좋을텐데.....
내가 좋아하는 인희후배도 여행을 참 좋아하지?
옥인후배도 인희후배도 우리 미주의 경수후배도 어찌 그릳 글을 잘 쓰는지
늘 글을 읽으며 그 글발에 감동을 받곤하지요.
인희후배는 아침부터 영화감상, 미술감상 , 독서, 그리고 커피집에 커피를 즐기며
정말 문화생활를 즐기었구먼.....
참 부럽다. 하루에 그 멋있는 일들을 다 하다니..
인희덕분에 새벽부터 커피마시며 이렇게 댓글을 쓰고 있네..
옥인훕배를 신년동문회때 만날 수 있다는게 너무 기쁘고 설레이기까지 하네.
우리 인희도 올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편지" 이 노래 옛날에 트위폴리오(?)가 부르는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이 가수가 누구인지 참노래 잘 부르네요.
정말 편지를 쓰고싶게 해요.
그래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나도 편지를 쓰고있구요......
정말 가을이 왔나봐요.
이 새벽 차거운 공기가 가을을 느끼게 히는군요....
옥인후배!
사진 더 올려주세요.
너무 좋아요...
김춘자 선배님 안녕하세요~
제목이 좋아서 들어 오셨다는솔직한 말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 전처럼 말씀 놓으세요^^)
2012년이 시작되고 봄,여름이 지나며
동알프스에서 가을을 맞이하면서
얼마남은 이해를 잘 정리 하고 싶은 맘이 간절 해졌어요.
가까운 이에게
그리운 이에게
적조했던 이에게
편지를 쓰고 쓰고 또 쓰고 싶은 요즘이에요
가을의 의미를 생각하기전에
이미 제 맘에 들어와 있네요~
콜로라도의 아름 다운 경치에 감탄하실 선배님의모습이 눈에 선해요.
오 가시는 길 조심하시고 즐거운 여행되시기를 바래요~~~
Silberkerze_ 은촛불
추수선이 피인곳을 지나 좀더 산책을 하는데,
아주 익숙한 향기가 날러옵니다.
저절로 향을 찾아 가니
요즘 피어나는 독일어로 Silberkerze( 은촛불)이라고불리어지는 꽃들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나비가 날라와 꽃위에서 춤을 춥니다.
옥인 선배님
꽃도 꽃이지만
저런꽃에 그런 이름을 붙인 국민은 어떤 사람들일까?
서양사람들이 우리가 보기에는 드라이한 민족같지만
그들이 일궈놓은 문화나 음악,문학들을 보면 '그 반대일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은촛불---이라
멋지네요.
예~ 저도 낭만적 이름" 은촛불"이 맘에 들어요.
여기서 살아가면서 싫증이 안나는 이유중에 하나라면
꽃이름, 길이름 등등 작명하는게 낭만적인 것이에요.
이 외에도 밤촛불, 왕의 촛불... 등등 "촛불"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꽃이름이 있어요.
이름을 알은 다음 꽃을 보면 정말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ㅎㅎ
삼년전 이시기에 저의 고양이 키티가 하늘 나라로 갔었을때,
제맘을 잡으려고 여기 동알프스에서 며칠을 지냈었어요.
그때 향기가 얼마나 그윽하니 퍼저 나가던지요.지금도 잊을 수 없을정도에요.
"은촛불" 꽃의 모양이 저의고양이 꼬랑지 처럼 보여서
저는 그때' 키티 꼬랑지" 라고 했었어요.( 아마도 그리움에 차서 그렇게 보였었겠지요...)
그랬더니 여기 친구들이
저보고 낭만이 결여된 너무 직설적이라고 핀잔비스듬히 뭐라더라고요 ㅎㅎ
이제는 저도 " 은촛불"이라고 꽃 원래의 이름으로 부르지요^^
(그래도 맘속으로는 아직도 키티꼬랑지라고 하고요^^)
더욱더 강열한 색조의 장미가
어느새 지려고 속잎이 마르기 시작하는군요
서리가 내리기 까지 그래도 마른 장미로라도 버틸거에요.
해마다 보아온 서리맞은 그 모습이 정이 들어 기다려지기도 해요.
이 내가 늘 따라 다니는 존경하는 후배들 모두다 여기서 두런 두런 꽃이야기 나누네
오기니. 이니 갱수 춘자 후배들 모다 머리가 무거울 것 가터 하도 박식혀서 말이야
할말은 할말은 하고 보자 ! 이건 다만 이내가 아우드르 그를 일꼬 느낀 거실세
나도 울집앞에 요즘 동래 산책하는 분들에 눈을 호사시키는 추수선을 올려보지 진난해 갈
요것은 증말 레이디 목이란 표현에 더욱 아울리는 내가 아끼는 이 내 작품 ~
버리 놀러 왔네 요것은 며칠전
요것은 어제 밤에
요즈믄 정원 일 하기에 선선해서 조은데다 어제 저녀근 두어살 어린 사내 아이가 신기한 표정으로 발거름 멈추고 보면서 엄마와 자연 학습을 해서 대답도 해주어떤 기분 압 압 후배들 총총
안녕하세요?
송호문선배님!!!
무척 반갑습니다!!!
가을수선은 처음 들어보며 꽃도 거의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왜 이리 모르는게 많은지요...ㅠ.ㅠ.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이젠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참으로 시원하기만 합니다.
이맘 때면 해마다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주부이다 보니 추석준비를 해야하니까요...
올해는 무더운 여름과 태풍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도 농산품의 물가가 비싸네요^^
그래도 요기보기 알아보고 이것저것 뒤져서
알뜰하게 추석에 쓸 꺼리를 마련해야겠어요^^
제목은 편지죠만~~~~
꽃이야기가 더불어 화제군요^^
저도 이국 꽃을 몇 가지 올려 볼게요^^ㅎㅎ
아 ! 이니 추석이구먼 잘 지내길
우린 지금 꼬바태있네
그런디 올린 꼬뜨른 본일이 업고 보아서도 그냥 지나 쳐떵가
흰 꼬슨 여기도 인는데 이르믄 모르것네
글구 위에 추수서는 봄에 이피 난가치 올라 오다가 두어달마네 비실비실
보기 흉하다네 그때 모두 박박 베어주면 그자리에서 9워레 쏙 온라 온다네
올라오는거시 아침 점심 저녂 보이는듯 하지 그래서 9워리면 자주
내다 본다네
배기롱 어제 밤에 찌근 거실세 추서게 지난해 이어 오래도 엄마와 언니 묘에 올릴려고 이제 매해 이꼬스로 정햇네
오래가고 내 정원에 거시니 정성과 함께 경제저략 시간 저략 해서 1석 4조구먼
지금 울집에 한 열그루가 오 가는 이들 시서늘 끄러드리지 한그루에 한 50송이이상 피여따네
아니 이니 !
물론 꽃이 지면 미우니깐 짤라 버리는 것은 당근이고
봄에 잎이 올라와서 두어달 있다가 시들 시들 보기 흉하게 죽어버리면
그때 6월쯤엔 그 지저분한 잎을 미관상 깨끗이 비어 주는것이지
그후 그 자리에서 꽃만 쏙 올라 온다네
그것을 못 본 사람들은 잎도 없이 꽃만 피냐고 묻기도 하지
어여 점심이나 들고 준비 하게나
올린 유 빌리지 화원은 지나갈때 한번 들러 볼께
그 동래는 땅값 하느라고 모든게 고 하더라고
암튼 사진도 골고루 보관하고 있네
나 그 퍼불릭 마켓에 황금 돼지 사진 찿았다네
말이야 사진 어떻케 정리 해야 할지 그때 그때 잘 정리 못하면 어떤때는 찿다가
지쳐버리지
기회 닿으면 이니 방에 올릴려고 염두에 두었다네 총총
요 이끼 사진도 따끈 따끈한것일세 몇일전 찍은것이니깐
오우!!!
이끼가 어쩜 그리 아스라한지요^^
정말 멋진 느낌이 듭니다.
어느덧 가을의 단풍이 색이 조금 변해 있군요^^
선배님은 역시 정원을 잘 가꾸시는군요^^
저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일을...
부럽기도 하고 존경스럽습니다.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의 반질거리는 돼지.
기다리겠습니다.ㅎㅎ
오늘은 식구들이 조금 전에 일어나서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생선을 굽고 된짱찌게도 하여서
먹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어제 먹은 점심의 차림입니다.
오늘의 메뉴와 비슷해요^^ㅎㅎ
부끄럽네요^^
그래도 이렇게 올리는 주책을....ㅎㅎㅎ
아니 ! 언제든지 장군하면 멍군하는 통에
추석 준비 않고 !
그렇케 말 대답 톡톡 하기여 ㅋ
이인분 밥상이 정겹군 그런데 토마토위에 올려진 허연것과 초록색은 무었인지
후릇 훠크와 함께 불루 계열에 그릇과 음식은 한식에 그릇은 양식 일세 ㅋ
나도 그렇다네
이렇케 두드리고 나니 우쩨 웃음이 나와 혼자 어께를 한참 오렸다 내렸네ㅋ
그런데 사진을 보니 저녂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시장끼가 도네려
난 영지 버섯 다린거나 한잔 마실려네 총총
내가 영지 버섯 몇주전에 따온것 일세 요즘 이것 다려 먹고 있다네 구글에 올려진 영지 버섯은 모두 정갈하게 이끼나 흙을 털고 거기다 광나게 칠을 한 모양이 더라고 요것은 자연 그데로에 모습일세 주로 썩은 상록수에 붙어 서식을 하더군 사진은 윗 부분이고
요것은 아랫부분으로 모두다 아랫 부분은 흰색이라네 오늘은 증말 빠이 오긴이가 드러와서 놀라거따
아~~~그건...
토마토에 리코타치즈(염끼가 아주 적어요)를 얹고
가운데에는 어린잎 채소와 오이를 넣었어요^^
야채는 집에 있는 것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올리브오일소스(발사믹식초를 섞은)를 끼얹으면 되는 샐러드예요^^
저 위의 샐러드는
이탈리아 카프리섬에서 자주 먹고 유래가 되었다고 해서
일명, <카프레제 샐러드>라고 불리운답니다.
한국의 레스토랑에선 샐러드도 약간 유행이 있는데
전엔 닭고기 가슴살을 넣고 버무린 샐러드(케이준 샐러드)가 유행을 했다면
요즈음에는 연어샐러드와 카프레제샐러드가 샐러드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와인을 마시는 경우엔
가볍게 먹기 위해 메인요리를 시키지 않고 위의 두가지 샐러드만으로 와인 마시는 것을 돕기도 하죠^^
연어와 치즈가 요기를 살짝 받쳐주니까요...ㅎㅎ
저는 요리보다는 그릇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많진 않죠만, 몇 가지 종류를 구비하고 있는데
그날그날 날씨나 손님의 구성에 따라서 이것저것을 쓰구요,
아니면 두루두루 혼합하여서 상에 내놓고 있습니다.
그저~~~제 멋에 겨워서 하고 있는데
아주 잘 되어있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아쉽지만 더 이상 그릇을 늘릴 생각은 이제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만으로도 집크기 대비 넘치고 있어요^^
철딱서니 없게도...ㅎㅎㅎ
선배님!!!
영지버섯을 채취하셨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산에 가면 있나 보네요^^
그렇게 있기로서니 이렇게 갖게 되는 건
운이 좋은 거겠죠?
어여~~~~잘 우려서 드시고 더욱 기분좋아지시길 바랍니다.
멋져요!!!
아래는 제가 일전에 상을 차린 사진이에요^^
작년 추석 다음 날 친정식구들과 모였을 때에...
요리에는 별 다른 취미가 없어요^^ㅎㅎ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Ⅱ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 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황동규..*_*
학생 때~~~
이 시가 그렇게 좋아서
매년 봄에 받는 학생수첩에 적어 놓고
자주 들여다 보았어요^^
다시금 추억을 하게 됩니다.
전엔 외웠는데 지금은 안되네요^^ㅎㅎ
안녕하세요.. 송호문 선배님~! 제가 지금 츌타중이라 답글이 늦었어요....어제 올리신 사진을 잘 보았어요..선배님의 가을이 여러 꽃들과 풍성한 모습을 대하니 아주 반가워요~~~아이폰으로 쓰느라고 줄도 못 바꾸고 글씨가 협소해요.그래도 반가운 제 맘을 빨리 전하고 싶어서 몇자 올렸어요^*^.. 또 소식 드릴께요.. 건강하세요
인희후배!~~ 송호문 선배님과 나누는 대화가 여기 알프스까지 향기를 날리네요 ㅎㅎ두분 모두 꽃을 사랑하시기에 꽃 이야기는 한도 없이 이어 질 것 같은데요ㅎㅎ~어제는 산정을 했어요..초가을 풍경으로 두눈이 호사를 했구만요.근데 여기들어오니 인희후배 상차림에 먹고싶어 배에서 소리가 들리데요 ㅎㅎㅎ그러다가 황동규님의 산문시를 읽으며 여러 상념에 젖습니다 . 아버지 황순원님의 단편소설에서 인상깊게 느꼈던 글귀가 떠오르기도...인희후배~~ 고마워요 .덕분에 저의 가을이 풍성해요.
오스트리아의 알프스~~~
지난 주말에 알프스 산행을 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알프스 산맥이 2/3이 걸쳐진 나라입니다.
비엔나의 숲이 마치며 다뉴브가 흐르는 곳을 지리적으로 알프스의 동쪽 끝이라고 합니다.
그런연유로 오스트리아라는 국명은 알프스동쪽 끝이라는 어원 Ostarrichi 라는 말에서 유래됩니다.
OST는 영어의 EAST 입니다.
하여 오스트리아에서는
높은 곳만 보이면 알프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ㅎㅎ
토요일 아침녁에
목적지를 향해 차로 가는데
벌판에 아직도 유채화가 자라는 것을 보며
계절의 감각을 잠시 혼동한 기분이 들었지요..
자그마한 마을을 지나는데,
옛 철문과 그위의 문장이 향수를 불러일으켰어요.
요즘 시내에서는 보기 드문 가문의 상징이지요.
가을의 문턱에 바로 들어서듯이...
깊은 골짜기에서
하늘을 향해보니 나뭇잎의 연두빛이 빛나듯 했어요.
깎아지른 듯 암벽위에는 이끼가 싱싱히 자라고 있고요.
골짜기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가을의 청정함을 깨우더군요.
높디 높은 암벽을 연결하는 다리가 놓여있어 편하게 건널수가 있어요.
여기를 건너면서
한국의 설악산이 떠올랐어요. 그곳에서 이런 다리를 건넜던 추억이 있어서요.
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판이 곳곳에 있어서
목적지 정하기가 쉬워요.
중간 벌판지역에 있는 동물농장과 과일주농원을 돌아보았어요.
사과들이 다닥 다닥 잘 달려있어요.
과일주 농원에 쉬기도할겸, 요기도 할 겸 들어섰어요.
순수한 알프스 전원주택이에요.
원래 Most라고 하는 과일주 마시는 곳인데,
이음료를 마실때 안주처럼 나오는 음식이에요.
주로 돼지고기를 여러가지 요리법으로 만든 것이에요.
해가 어두워 지기 전에 위에서 내려왔어요.
입구에 12월 초에 있을 대림절 행사 광고가 벌써 있더군요.
하긴 얼마지나 10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대림절 때에는 성탄분위기가 익어갈 것이에요.
여기는 가을이 짧고 겨울이 일찍 시작하며 길거던요.
시간이 허락 되면 대림절쯤 다시 와 봐야지...생각하며 그곳을 떠나왔어요.
동문 여러분 즐거운 추석 맞으세요~
제가 종종 듣는 Ian Bostrige의 음성으로
슈베르트의 예술가곡모음곡을 한가위 선물드려요 ^^
1996년 녹음한 것이라니 16년전 목소리이네요...
요즘 철에 어울리는 곡들이에요.
우리 인희 후배가 성악가 Ian Bostrige에 대해서
"윤경희 동문의 독창회 후기" 편에자세한 설명을 했으니 저는 생략할께요^^
??????
Lieder (Trilogy) (Franz Schbert and Ian Bostridge)
Volume I : "Du bist die Ruh", D. 776.
Word : Friedrich R?ckert (1788 - 1866) , "Kehr ein bei mir!".
Lyrics : See below : http://www.recmusic.org/lieder/get_text.html?TextId=18177
Volume II : "Nacht und Tr?ume", D. 827.
Word : Matth?us Kasimir von Collin (1779 - 1824) , "Nachtfeier".
Lyrics : See below :
http://www.recmusic.org/lieder/get_text.html?TextId=3955
Volume III : "An die Musik", D. 547.
Word : Franz von Schober (1798 - 1882) , "An die Musik".
Lyrics : See below :
http://www.recmusic.org/lieder/get_text.html?TextId=25179
Music : Franz Peter Schubert (1797 - 1828).
Tenor : Ian Bostridge
Piano : Julius Drake
Recording Date : February and March, 1996, No.1 studio, Abbey Road, London
그리도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이젠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이 성큼 다가 왔습니다.
태풍이 지난간 어제는 맑은 날씨가 아까워서
책을 들고 카메라를 둘러매고 아침부터 집을 나섰습니다.
첫번째 한 일은 영화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조조영화로 양자경이 출연하고 뤽 베송감독이 제작한 <러 레이디>를 봤습니다.
미안마의 아웅 산 수 치 여사의 이야기를 담은....
두시간 조금 넘게 영화에 푸욱 빠져있다가 왔지요^^
그런 다음~~~
제가 자주가서 책을 보는 우리 동네의 <커피빈>에 가서 진한 커피를 한 잔 시킵니다.
책은~~영화로 감동을 받은 <폭풍의 언덕>입니다.
중3 때 읽었으니 지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책에서 받습니다.
어릴 때는 스토리 위주로 읽었다면, 지금은 등장인물들의 관계와
책 속에 나오는 워더링 하이츠를 비롯한 주변의 배경이 마음에 들어 옵니다.
다 읽지는 못하고 책을 접습니다.
그리고 세번째로는 교회에 가는 길에 시간의 여유가 조금 생겨서
대림미술관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는 덴마크디자이너인 <핀 율>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핀 율의 의자는 지금도 가구디자인을 하는 학도들에게 최고라는 칭송을 받는 작가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전시는 뉴욕의 <모마>에서 본 느낌이 저에게는 자꾸만 연상이 되었습니다.^^
의자하고는 상관이 없지만 모마의 전시장에 매달린, 마르셀 뒤샹의 자전거도 떠올려지구요...
올해가 그의 탄생 100주년이라고 해서 세계 도처에서 그를 기념하는 전시가 많이 열렸다는데
우리나라도 그의 일환이라고 도슨트가 이야기를 해 주더군요^^
넉달 정도 전시를 했고 이번 주에 끝난다고 하는데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고, 더불어 그들의 열심인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세가지 일이
저의 어제의 일깁니다!!ㅎㅎㅎ
가을의 수선화!!!
봄꽃과는 달리 아스라한 보라색을 띄우는군요^^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는 지난 주에 인일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로요......
선배님의 발자취를 상상해보는 좋은 아침입니다.
김옥인 선배님!!!
고맙습니다.
건강하시구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