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하늘이 유난히 높고 상쾌한 바람도 기분좋게 불어 어디론가 떠나야할것 같은 오후
부평 명마가든에서 23명의 친구들이 환한 얼굴로 서로의 안부를 챙기며 반갑게 마주했다.
미국에서 오랫만에 참석한 유남혜, 김정숙 , 일본에서 온 유영희.
그리고 찌는듯한 더위를 거뜬히 이겨낸 친구들.
모두들 시간을 건너뛰어 소녀적 감성으로 마냥 조잘대고...
한정숙은 딸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준 친구들이 고마웠다며 찬조금으로 50만원을 쾌척했다.
먼 일본에서 참석해준것만으로도 고마운 유영희가 모두에게 맛깔난 한정식으로 점심 (315,000원 )을 사고
이상숙이 정성껏 만들어 보낸 와인으로 서로의 건강을 챙기는 건배를 했다.
유남혜가 준비해온 불루베리 초콜렛과 김정숙이 가져온 떡으로 디저트까지...
이렇게 멋지고 즐거운 시간을 더 많은 친구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식사후 9월까지 우리 (인일5기 ) 씀씀이의 결산보고가 있었고
내년 미주 여행에 관한 준비 과정을 점검했다.
비행기 티켓은 예매 완료됐고 드레스는 미국에 도착해 받을예정이란다.
각자 자신의 싸이즈에 맞게 손 볼수있도록 바느질 도구를 준비하고 드레스에 어울리는 예쁜 구두도 잊지 말라는 당부.
또 11월 3일 총동창회 가을행사에서 할 장기자랑을 위해 우리만의 비장의 프로그램으로 호흡도 맞췄다.
회장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준비한 내용이 모두의 마음을 흡족하게 사로잡았다.
그 날 대상은 우리 5기가 차지할것이 분명하다고 상금 50만원은 어디다 쓸거냐며 까르르 ~~~
벌써부터 그 날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에프터로 얼마전 이사한 화림이네 집으로 우르르 몰려갔다.
전원속의 아기자기하고 예쁜 집이 화림이의 분위기와 딱 어울렸다.
마당엔 소박한 봉숭아와 분꽃이 정겹게 피어있고
한쪽엔 빨간 고추가 가을볕에 선명하고 고운 빛깔로 말라가고 있었다.
진정한 태양초라 살짝 탐나기도....ㅎㅎㅎ
푸짐한 점심 식사를 한후라 배부르다면서도 화림이가 정성껏 준비한 파이와 과일, 주스, 커피....
끝없는 수다를 뒤로한채 오늘 하루를 마무리.
●참석자
김정숙 , 유남혜 , 유영희, 조명희, 옥춘자 , 조혜영 , 한혜숙 , 이혜순 , 이영규 , 한선희 ,
김순자 , 김재숙 , 이강유, 이보월, 임경선, 장인자, 오후남 , 윤정영, 박화림, 신영순 ,
반경희, 한정숙, 김태희
점심 : 315,000 원(유영희 ) 블루베리초콜렛 (유남혜 ) 떡 (김정숙 )
과일 : 40,000 원( 대추 토마토, 메론 )
찬조금: 500,000원 (한정숙 )
저 환한 웃음 !
모두 그립고 보고 싶었지 ?
오늘 혜영이 왜이리 화사하고 예쁘니 ?
나이를 전혀 가늠할수 없네.
보월이와 남혜가 상숙이가 보내온 포도주를 즐겁게 권하며 화기애애.
보월이 바쁘다 바뻐 ~~
순자는 뭐하는겨 ?
미국에서 온 정숙이와 남혜
일본에서 온 영희
정말 오랫만이지 ? 반갑다 친구들아 ~~
모두 몇학년이세요 ?
세월을 잊은 비결을 좀 ...
강유의 귀걸이를 주목하세요.
태희가 화림이네 꽃밭에서 딴 봉숭아 꽃잎으로 방금 만든 자연산 이랍니다.
너무 잘 어울리지 ? 강유 오늘 횡재했네!
하얀 대문이 넘 예쁜 화림이네 집 앞에서 다정하게.
이강유 ,김 태희 , 반경희,장인자 랍니다.
얘들아 점심 배불리 먹었다면서?
화림아 ~
고향처럼 포근하고 아늑한 곳에 사는구나.
오밀조밀 예쁘게 꾸며 신혼집 같애.
난 나무로 만든 너른 베란다가 젤로 맘에 들어.
제비둥지도 궁금헀는데 떠나서 볼수없어 조금 아쉬었어.
우리는 먼저 도착해 텃밭도 둘러보고
마당에 핀 봉숭아와 분꽃도보며 옛생각에 즐거웠다.
어릴적 손톱에 물들이던 추억에 젖어들며 봉숭아 꽃잎으로 귀걸이도 만들어 붙이고
동네 담벼락에 그려진 그림도 감상하며 지난 시절 얘기도 많이 나눴어.
너희동네는 이번 태풍에도 끄떡없이 누렇게 익어가는 벼이삭이 마냥 탐스럽더라.
찾아든 제비와 함께 좋은 터의 기운이 풍성한 복을 안겨줄것 같애.
획일적인 아파트에 지쳤다며 땅를 딛고 가꾸며 사는 너를 모두 부러워 했어.
어제 갑자기 쳐들어가 당황했지 ?
우리는 니 덕에 편하고 좋은 시간 보냈어.
수고 많았어 . 고마워 ~~~
영순아~
별로 볼것도 없는 집을 좋았다고 얘기해주니 고마워.
호수공원 노래하는 분수대에서 돗자리 깔고 우리 커피 마시던 생각난다.
그냥 순리대로 환경에 적응하며 사는 수 밖에 없더라.
할수 없이 들어왔는데 들어와서 흙 만지니 좋아.
호미질을 하면 잡념이 다 없어져.
무랑 쪽파, 대파 많이 심어 놓았으니까 이근처 지나가면 와서 뽑아가.
배추는 손이 많이 간다고 해서 안심었어.ㅎㅎ
다음 주일엔 시금치를 심을꺼야.
내가 뭘 알겠니?
손가락이 아파서 호미를 팽개쳐 두었는데 웃집 혼자사는 아줌마가 자기 할 일도 없다면서 밭도 거의 일궈주고 어느철에 뭐를 심는지 자세히 가르쳐 줬어.
잡초가 무성하니 보기 딱했나봐.
어디가나 착한 사람들이 있더라.
화림아 ~
나도 호수공원 갈때마다 니 생각이나.
지난번엔 혜영이와 웨스턴 돔에서 영화를 봤는데 너도 함께였으면 했단다.
어제 김포에서 집에 와보니 그리 멀지않은 곳이더라.
우리동네와 한구역이니 너도 시간될때 혜영이와 한번씩 뭉치자꾸나.
?참 오랜만에 홈피에 놀러왔어
이번동창 모임의 고소한 냄매가 지금까지 여기로 풍겨온다
화림이네 제비가 나들이 갔니?
영순이 본 지가 참 오래됐네
사랑하는 친구들 멀리서 온 친구들 아쉽다
난 그날 사돈 칠순잔치에서 명문 인일의 위상을 살포시 떨쳣어 사돈을 위해 재롱을 떨었는데_______
우리딸들이 얼뜨기 엄마가 인일5기 동창회장 하시더니 엄청 영글어 눈물없이 아빠 뜻을 담아 사돈 고희연 축하 메시지도 근사하게 낭독하여 사돈 친구분들이 감명하셨다고 사위가 좋아라며 소식 전하더라
내가 누누냐?
벗들이 사랑해주고 격려하는 울타리안에서 건강하게 사는 용선이 아니냐?
새 아파트로 이사와 연신내 살던 집 집수리 하느라 힘들지만 행복한 수고야
아직 약방의 감초로 내 손발이 아주 바븐 나날 이지만 자고나면 새힘이 생겨
미국동창회에 희망이 희망을 기대케한다
이번회장단 진정 고맙다
이심전심 벗들의 사진을 보며 댓글 쓰던중 후남이 전화가 참 반갑구나
늘 중요한 일은 겹치는게 내 팔자소관인가봐
11월 총동창회는 그거이 우선이다
그때 뭉쳐서 화합상을 따내자
?
용선아~
상숙이네도 안왔길래 그러지 않아도 전화한번 해 볼까 했는데 소식 들으니 반갑네.
여전히 동분서주하며 바쁘게 즐겁게 지내고 있구나~
우리집 제비는 벌~써 세놈이 다 커가지고 날라갔어.
빈집만 있는데 ~ 이젠 맘놓고 베란다 등을 켠다.
제비들 뜨거울까봐 등도 못켰었어.
혹시나 제비들 빈정 상하게 하면 박씨 안물다 줄까봐 조심 조심 했지 ㅎㅎ
니가 자주 안들어오니 허전하더라.
들어와서 잼있는 이모티콘 많이 날려라.
혜숙아~
갑자기 차칸여자 됬네 ㅎㅎ
누구라도 그랬을꺼야.
솜털이 보송보송 손가락만한 제비 새끼에 대고 어찌 불을 켜겠니~
어둡고 말지 ㅎㅎ
가깝니?
또 와~ 무랑 파 클때 와~
수고 하는 우리 회장 한아름 뽑아줄껴~
참~ 자랑할거 한가지 있네.
지난번에 니들 왔을때 담 밑의 능소화가 올릴때가 없어 물받이에 억지로 끼워 놓았거든?
타고 올라가라고~
근데 겨울이 되면 차가와서 다 죽는다네~
어찌 할까 ~ 하고 있는데 동네 어느집에서 대추나무가 죽어서 파버렸다길래 가서 낑낑매고 주워와서 심었더니 예술이야.
약간 휘어서 멋져~
그래서 가지를 옮겨 올렸어.
위의 사진이랑 비교해봐.
화림아 ~
근사한 예술 작품이네.
죽은 고목이 새생명으로 이렇게 멋지게 환생했구나.
능소화가 피면 더 운치가 있을것 같애.
그때 다시 올려봐.
난 못쓰게 된것은 잽싸게 버리는데
이제부턴 어디 쓰일데가 없을까 ? 곰곰 짚어봐야겠다.
그보다도 화림이한테 예술적 감각부터 배워야 할까봐..
그치? 멋지지? ㅎㅎ
걱정을 할라치면 한두 끝두 없는거구 이캐 작은것에서 행복을 느끼며 살란다.
내년엔 아마 능소화가 흐드러지게 필꺼야.
그때 다시 찍어 올려야지.
화림아!
인사가 늦었지?
점심 먹고 가까운 줄 알고 따라 나섰다가 길이 엇 갈려
길에서 많이 지체 했지만
가는 길에 황금 물결이며 너의 아담하고 깨끗이 단장한 집을 보니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았어.
특히 담밑에 핀 분곷을 보니 어렸을 때 그 흔하게 보고 따서 가지고 놀던 생각이나는 데
요즈음은 보기도 힘 들고....
내가 더욱 맘애 드는 것은너의 텃밭이야.
나는 주말 농장을 하다가 요즈음은 그것을 못하니까 옥상에 스티로폴 박스를 갔다 놓고 채소들을 심고 있단다.
농사가 재미있어서 그것을 못잊어서 그래.
그래서 나는 너의 텃밭 만한 것이 있었음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단다.
너무 크면 힘에 부치고 ...
그런데 이사 오고 바뻐서 못 했겠지만 옆에 빈 밭에 배추라도 심지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
암튼 더운데 우리 모두 대접 잘 받고 잘 놀다 왔어 .고마워.
선희야~
그래~ 그날 오느라 고생했지 뭐니~
그러지 않아도 힘들다고 내 팽개쳐서 잡초가 무성해진 텃밭을 보기 딱했는지 동네 웃집 아줌마가 도와주겠다고 하라고 해서 배추도 심었단다.
한 40포기쯤? 모종으로~
첨엔 무랑 쪽파 대파를 씨를 심었는데 싹이 나는걸 보니 어찌나 재미있는지 배추는 모종을 사다가 심었어.
배추는 비니루를 덮었는데 하다가 모자라서 나머지는 그냥 심구~
암튼 흙 만지는게 너무 좋더라.
덕분에 손이 험해지고 얼굴에 기미가 더 끼지만 뭐~ 또 시집 갈것두 아니구~ 그냥 시골 아낙으로 한번 살아보려구~ㅎㅎ
왼쪽 네고랑은 배추고 아랫쪽 네고랑은 무랑 쪽파, 대파야.
씨를 심고 3, 4일되니까 싹이 올라오더라.
엄청 신기하고 예뻐.
어마!
드디어 배추를 심었구나.
농사를 조금 안다고 빈 밭을 보면 괜히 아깝더라.
나도 배추 48포기를 9월5일 모종을 심었는데
예년에 비해 한 10일쯤 늦었어.
지금은 너의 배추보다 많이 크단다.
배추는 초기 빠른 성장이 중요해.
너의 밭을 보니 베타랑 답게 잘 가꾸었구나.
배추밭에 비닐을 덮었는데 가을은 그렇게 풀이 나지는 않아 안해도 괜찮다.
나는 수시로 배추밭을 들여다 보는데 너도 아마 그럴거다.
농작물은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지?
어째튼 너도 삶의 한 낙을 누리게 되었구나.
배추 무우 쪽파를 심었고 지난번에 봤듯이 태양고추도 말렸으니
너의 올 김장채비는 완료됐네.
아무튼 잘 길러 좋은 결실 보길 바란다
에구머니나~
언제 이렇게 사진을 찍었누~
먼저 와서 기다린 친구들 미안하고 모두들 오느라고 수고 했어.
그저~ 오고 싶어하는 맘을 가져 주는것 만도 고마우니 나이를 먹긴 먹은것 같아.ㅎㅎ
혜숙이가 분꽃 핀것 보고 오고 싶다고 했는데 그놈의 분꽃이 활짝 피지를 않아서 속상했어.
미국에서 온 정숙이랑은 인사도 잘 못했네.
애들이 많아서 갈때야 봐서~ 미안.
남혜랑 유영희도 반가웠어.
얘들아~
또 만나자.
건강해..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