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요상하지?

오늘 3일 이니까 홈페이지에 출석 체크하고

들어온김에

궁시렁 궁시렁 혼잣말 한마디 하고 가려고 그래............

 

 

라인댄스교실에서 탱고 한곡을 배우는데 한달이 넘도록 스텦이 엉긴다.

끈끈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악은 애간장을 녹이는데

춤은 그에 못 따르고 박자를 놓치거나 발이 꼬이거나 한다.

그러기를 거의 한달째.

오늘 수업 마치고 선생님 말씀이

잘들 하셨어요. 그래도 인제 비스므리하게 되네요.”

칭찬이긴한데 야유같이도 들린다.

 

자주 가는 골프장이니 자주 치는 홀이건만 번번이 더블보기가 되고만다.

한 친구 말씀이

여기는 그러려니 하고 쳐야해.”

해도 해도 안되니까 그러려니 하고 마음을 접고 치라고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태생이 그래서 그런가. 안되는건 영 안된다.

그뿐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제대로 안된다.

결국 비스므리한채로 만족하거나

그러려니하고 살아야하나부다.

 

아아! 서러운 비스므리 인생이여!

아아! 서글픈 그러려니 인생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