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오길래 작년 가을 친구에게 받은 책을 읽게 되었어.

그 친구는 어려서 부터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이고

내가 4살에 처음 새긴 친구니까 56년의 끊임없는 우정이 있다.

 

받은 책 이름은 하나님의 대사 이고

저자는  김하중 전 중국대사 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하신분

 

친구를 생각해서 억지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감격했어. 손에서 뗄수가 없어 어제 하루만에 다 읽었어.

읽으면서 눈물도 나고... 슬픈이야기가 아닌데도....

 

김하중씨가 어머니의 기도로 오늘날 이 있다는 마지막 감사문을 읽는데

그 어머니 성함이 정갑순 권사.

 

정갑순 이라는 이름이 흔치않은데...

그래서 지난 4월 한국에서 너를 따라 교회에 간 기억이 났어

열심히 기도하던 네 옆에서 촌뜨기 처럼 앉아있었던 것도..

 

난 맘속으로 내가 스위스 와서 살게 된것이 우연이 아니라는것을 늘 느끼고 있어.

 

네가  교육장 이 된것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