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총총언니~!
싼타크로스가 다녀갔나?
얼마전 8월초쯤에....
갑자기 웬 낯선 여자목소리로
"은범이 할머니시죠?
지금도 거기 사시나요?
택배가 갈겁니다."
딸까닥~!
한동안 뜨악했습니다.
내이름도 아니고 은범이 할머니를 아시니,
누구실까?
인일동문아니면 은범이 할머니를 알사람은 없을텐데....
그러면서 시간이 흘러 잊어먹었지요.
어제 우체국에서 택배가 온다고 연락이 왔어요.
아침에야 경비실에서 상자를 찾아오며
보내신분 이름을 보니<김호문>.
대전에서 보내시고....
엄마야 ~!
호문이란 이름은 참 귀한 이름인데 혹시 송호문온니께서?
우좌좍 뜯으며 가슴설레었지요.
어린날 산타할아버지 선물이라며 크레파스를 사다가
머리맡에 놓아주시던 아버지를 생각하며
잠시 눈이 섬벅...
자그마한 내눈이.
화등잔 만 해졌어요.
비닐에 착착 싸여 굴러댕기지 말라고
뽕뽕비닐까지 꽁꽁 싸맨 까만 예쁜 샌들이었어요.
몇년전에.....
호문온니 미국에서 다니러 오셨을때
같이 식사한번 하며 투덜댔지요.
온냐 ~!
저는요.
발이 소도둑놈 발같아서 한국엔 맞는 구두가 읎어요.
(260 짜리 여자발의 구두는 눈을 씻고 찾아도 읎드라구요.)
고로 해외 나갔을 때 한꺼번에 몇켤레씩 사들고 와서
몇년씩 두고 신지요.
암만해도 난 대륙에서 태어났어야 했는데
땅덩어리가 좁아요.ㅎㅎ
그 한마디 했는데
온니께서 내 발을 쓱 보시더니
흠~미국 몇싸이즈면 되겠군~!
하시더니 그걸 잊지않고 고이 품고 계시다가
이렇게 보내셨군요.
보내신분과 통화도 했어요.
조카사위시라고.
세상에 조카사위까지 심부름을 하게 하셨으니....
안맞아도 튿어지거나 말거나 죽어라하고 신고 다닐라고 했는데
스타킹신고 신으니 발에 쏙들어가네요.
저는 샌들이라는 건 신어보질 못했어요.
스포츠샌들만 신었지요.
너무도 감사하고 감격해서 이맘이 사라지기전에
3기언니들 방에 실례를 무릅쓰고 글올렸습니다.
샌들신은것 보여드려야 하는데 우선 감사글 먼저 올립니다.
호문언니~!
몇년전 일을 잊지않고 챙겨두셨다가
조카사위까지 시켜 보내주시고
한낱 이름없는 후배를 이렇게 까지 사랑해주시니.......
부디 건강하시고.
담에 한국 나오시믄 언니의 사랑에 보답할께요.
언니 본 듯이 두고두고 잘신겠고,
저도 선배언니들의 사랑을 배워 후배들을 아끼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호문아 고맙다
후배사랑의 진수를 보여 주었구나
순호는 내가 동생처럼 아끼는 후배인데 너의 정성어린 선물이 나 까지 행복하게 한다
다시 한번 고마워...
은초 할메 ~
이 내 모국 방문때 매생이 국수 대접과 양평 등 안내 잘 받았던때도 4년이 지났구려 몹시 그립구먼~
그리고 일전 국제 전화 목소리는 바로 나 일세ㅎ
이렇케 과분하게 3기에 도배를 해 주니 몸 둘바를 ~~~~
대전 그분에게 나를 밝히지 말라고 당부를 했는데 그 분이 그만 실수를 했네
사실 수노가 환갑에 오는줄 알고 그때 사 놓은것일세
그후 내가 한국 방문이 생길까 했으나 계속 기회가 펑크 나다가 오늘에 이르렀다네
신발 구하기에 힘 들어 하는것 ~
발이 넓은 분 들깬 그만 이라네 ~
이 내도 그 신발 애호가 로서 그런 종류를 여러 켤레 사 놓았다네
편해서 가끔 그 신발에다 절이라도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네
맞는다니 다행이네 에구 그리운 고국은 언제나~~~~
한번 다녀 가게나~
내년 인일 모임은 재미 인일 동문 탄생 이후 전에 없이 메뉴가 다양한데 말이야 총총
5 이 수인 동상
요즘 며눌 보신 시키느라고 매사가 조심조심이네
증말 그 신발 오랫만에 주인한테 가게 되였지 ?
가죽이 쪼그라 들었나 걱정이 되여
신문지로 꽉 싱을 박아 두었었지 총총
총총언니~!
너무 반갑습니다.
언니의 깊은 사랑에 감읍해 눈물 나려하네요.
한국에 오셨을때 그냥 가까운곳 한번 돌아 드렸을뿐인데
잊지도 않으시고....
얼마나 건강도 좋으시고,
총기가 좋으신지
옆에서 뵐때 나도 언니 나이쯤 될때
저렇게 다닐수 있을까? 했었지요
가끔 홈피에서 뵈오면 언니의
환하고 덕성스러운 미소가 떠올라
혼자 웃곤 했지요.
그리구...
택배상자에 조카사위분 전화번호가 없었으믄
잘못온것으로 알고 반품사태가 일어날수 있었지요.
확인전화하니 안받으셔서 문자를 넣었지요.
혹시 송호문언니가 보내신거냐구요.
멋진 바리톤목소리의 그분께서 좀 멈칫하시다가
답하시더라구요.
언니에게 전화드리려고 전화번호를 물으니 자긴 잘모른다고
안알려주시대요.
언니~!
20년은 신을 수 있게 무쟈게 튼튼하고
가죽모양도 하나 비틀림 없이 멋지고 예뻐요.
언니의 손길을 느끼며,
쓰다듬으며,
지극정성을 한아름 안고 태평양을 건너온것을 생각하면
선반위에 올려놓고 매일매일 언니생각하며 보고 싶어요
그러나 ~
언니마음 생각하면서 두고두고 잘신겠습니다.
캄샤합~~니다.~~~!!!
호문아!
얼마전에 임양임이가 전화를 했더라고...
양임이 네째딸이 그곳에 있거든
그래 간김에 시애틀에서 만나 귀한 구경시켜주고
또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바빠서 못 만나고 왔다구
숙자하곤 전화만 통하고...너무 먼거리라
집에 왔는데 고마웠다고...
근데 양임이는 딸네 애기 보느라고 요즘은 바쁘단다
소풍 같이가자 했더니 애를 누가 봐 주나?
애기 할아버지에게 그 날 하루 맡아 보시라고 하고
그랬더니 그 이는 5분을 못 봐 하더라고
사랑이 많은 호문이가
순호대장에게
귀한 사랑을 전달했네.
우리 친구들이 다 흐뭇하네
순호야
신발 자랑으로 사진 찍어 보여 줘 봐아
섬미나~
양님이도 나도 어쩜 바쁜지! 결국 기회를 다시 못 잡았네
이 내맘은 울집 데려와서 인일 홈을 보여 주고
한수 갈쳐 줄려고 했었지~
요즘 양님이가 갖고온 올갱이 묵 가루로 묵을 쑤어
들면서 자꾸 가루가 비어지는것을 아쉬워 하고 있단다 여기는 그런것이 없기도 하지만
모두들 올갱이 하면 어류 종류로 알고 있거던 이 기회에 식물성 올갱이 가루로
묵을 만든다는 것도 알게 되였고 ~
아끼어 둔것 담 구역 예배때 맛나게 만들어 교우들과 즐길 예정이지 고맙다
태풍 조심 총총
응 ~좀 묽은것 같아서 1:5로 했어
난 아예 쑤고 난 다음 참기름 소금 김 마늘 설탕과 다시다는 쬐끔
넣어 골고루 썩은 다음
굳히는 통 안 가장 자리에도 참기름을 바르면 잘 떨어지니 두루 발라 준 다음
거기에 모두 붓고 맨위에 잦이나 검은 통깨 또는 지단도 무늬로 뿌려주고
굳으면 한 입에 들어가게 짤라서 접시에 올리면 간단 하더이
일반 묵 보다는 더 탄력이 있더군 총총
참 미국 친구들 대단하다.
어쩌면 하나같이 그리 음식들을 잘 하니?
호문이 ,양님이 선민이까지 어떻게 올갱이묵을 알까?
몇 년전에 올갱이로 만든 가루인데 묵을 쑤어 먹으면 좋고 오래 보관해도
상하지도 않는다고 해 많 ~ 이 샀는데 이게 맛이 정말있을까? 머리로만 생각하다 아직도 못했는데
우리 친구들이 이렇게 많이 알고있다니 놀랍다.
올갱이가 뭐지? 어디서 많이 들은 말인데.
또 몇달은 생각한거 같애.
벼를 베고난 논에 얕은물이 바람에 파르르떨릴때 쯤 겨울이 오기 바로 전에 내년 농사를 위해
논을 갈아 엎어놓으면 뒤집혀진 흙을 징검다리 삼아 딛고 다니며 까만 열매 같은것을 주워서
먹던 어린 시절생각이..... 아 ~ 논에서 얻던 그 풀에 달렸던거.드디어 알아내긴 했지.
호문이가 요리법 자세히 알려주었겠다, 가루 많겠다, 나도 용기내어 한번 만들어야 겠네.
아! 기수가
양님이가 바로 어릴때 그 열매를 논 곁을 지나 다니면서 먹었던 기억이 있다는군
그 묵은 냉장고에 넣어도 딴 묵과는 달리 물기가 흐르지 않고 고들 고들 하더군
허나 야채를 썩은 것은 냉장고에 넣으면 물론 물기가 르르겠지 총총
아이고 언니들 안녕하세요?
요즘 좀 컨디션이 그래서 통 못왔어요.
잠잠하니까 걱정의 전화들이 자꾸 와서 봄날에는 한번씩 들렀는데
3동이랑 우리 5기방은 그냥 좀 쉬었어유.
멀정한 것 같은데 그동안 피로가 쌓였던지 좀 늘어지더라구요.
게다가 임플란트공사를 시작해서 그것도 피곤하고 뭐 그랬어요.
그리고 댓글이란 게 한 번 흐름을 놓치면 좀 중간에 들어가기도 힘들더라구요.
호문언니가 우리 순호에게 그런 선물을 다 보내셨군요.
정말 감사해요.
사이즈가 없는 건 정말 불편해요.
우리 장남이 상당히 컸는데 90년대 초만 해도 국산제품은 그리 큰 사이즈가 없었거든요.
맨날 큰 옷 파는데 찾아다니니 폼도 안나고
대학 입학했다고 외삼촌이 양복사주신다고 해서 죙일 다녀도 맞는 게 없더라구요.
구두도 그렇고요.
사실 요즘 애들 체격을 보면 그다지 큰 것도 아니거든요.
아주 예전에야 다 맞춤이라 별문제 없었고
지금은 큰 사이즈가 많아서 괜찮은데 딱 그 몇 년간이 그랬어요.
순호샌들 신은 거 한 번 봐야겠네요.
대단하신 호문 언니,
언니의 후배 사랑에 내 마음도 찡~ 해 진다. 순호야.
전에 내게 그러셨어.
니 발에 맞는 신을 사 둔게 있다고.
저도 감사합니다. 호문 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