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어제부터 비가 많이내린다
가을이 오기전에 숙자에게 숙제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은 ....
숙자에게
루르드성지의 사진보낸다
숙자야 !
뉴욕에 있는 친구들은 연락이 안되니? 40대에 여기 루르드를 다녀간 선이가 들어와 보면 좋으련만.
프랑스남서부에 위치한 루르드 성지를 다녀 순례길를 시작하기로 했단다
맨 위의 사진은 여행의시작 --- 몽파르나스역에서 루르드 직행 열차를 기다리며.
시계가 보이는 성당사진 가운데 동그란 돌판에는 한국어로 "샘에가서 마시고 씻으라" 라고 쓰여있는데 잘 안 보이지?
맨 아래 사진은 성모님의 발현을 본 소녀 벨라뎃따(베르나데트)의 생가란다.
처음(2011년9월말) 남편이 신문에 소개된 어느 작가의 3일간 자전거여행기로 싼티아고 순례길를 접한데서 시작됐단다.
아무런 정보도 사전지식도 전무한 상태였는데 " 나는 내년에 꼭 가고싶어" 평생 자기를 위해 뭐 해본게 없는 남편인데
이 한마디 무시하고 모른척 할 수가없어서" 작은 일은아닌데 어디서부터 어쩐다?"
다행히 이 길를 다녀온 미선이가있어 의논하니 "할 수 있어 걱정하지마"하며
조영희가 먼저 다녀와 책도 냈으니 참고하라고 책도주고, 최근 정보 까페도 알려주고, 아마 미선이 아니었으면
떠나기 조차 힘들었을꺼야.
영희책은 우리 부부가 3번을 정독하고 메모하고 . 영희야 !고마웠다.
학창시절에는 멀리 앉아 말할 기회도 별로 없었지만 지금 나에게 영희는 아주 친근하단다.
한국에 나오면 연락해주렴. 맛있는 식사라도 대접해야지. 성심이도 오라하고.
서점에 최근 발간된 정보책들도 많아 구해봤지만 친구의 책이 더 도움이되었어.
이런 사연에 인연이 이어지고 사람의삶은 알수가 없는거같다
이 나이에 무슨? 하여도 2년새 미선이도 만나고, 남북이도 만나고, 비 쏟이지는 오늘도 인천친구들 보고오구.
앞으로 몇 장면의 사진 더 올릴께.
어떤분은 목적을 갖고 순례길에 들어서고 어떤사람은 목적을 알고 순례길를 나오는 그 길
천사들이 함께하던 길
그 사진들이 숙자가 궁금한거 조금 풀리는데 도움이되면 좋으련만.
??
기숙아 난 그 샌티아고 순례길을 걸어서 장기간에 도착한다는것이 상상이 잘 않간다. 여기 살면서 잘 걷지를 않어 나 같은 사람은
하루만에 기권할것 같은데. 성공적으로 그길을 다녀 왔으니 축하한다. 그럼 다음 여행길은 어디인지.
네가 올린 사진들 모두 평화스럽고 아름답구나. 그냥 유롭냄새가 물씬 풍기는듯 하네.
내 궁금중을 풀어주다니 감사해. 그리고 계속 샌티애고 가면서 있었던 이런 저런 이야기도 올리면 앞으로 가는동문을 위해서
도움이 될찌도 모를것 같네.
몇 년만의 남편과여행 무척 설레겠네.
종교가 곧 실생활이신 남편님덕에 숙자는 다른 걱정없이 늘 텃밭에서 충만함과 행복만 거두어 들이면되고.
시어머니와 숙부님 두 어르신모시고 살며 불평없이 생활하는 너의 마음 씀씀이도 큰 몫을함을 알고있어.
곧 손녀를 본다니 정말 축하한다. 자알 생긴 콜린동생이니 또 얼마나 예쁠까?
"그래 가보자"
기숙아 곧 동창회 가을 여행이 있다니 잘 다녀와.
35명이 버스안에서 정말 눈물나게 오줌보 터지게 깔깔 킬킬 왁자글 시클버클
65세 할머니들의 수학여행 생각만해도 기대 만땅일것 같네.
올해는 1박2일이 아니고 당일치기라는데 기대하고 가야지.
그런데 너한테만 말이지 우리 기 친구들은 얼마나 고상하다구.
그렇게 대 놓구웃을일?
또 상픔 걸어놓고 넌센스퀴즈가 항상있는데 안돌아가는 머리 조아리고 생각해야지.
우린 정말 고상한거 같어.
???충실히 보여주고, 걷게해주고, 맛있는 음식도 먹여주며 춤도 가르쳐 주신다니 니가 말한것 이상이 될수도 있겠다.
만나면 무조건 좋구, 편안하고, 즐겁우니 싱그러운 여행이 기대된다.
잠실운동장역에서 친구들이 탄 여행사 차 기다리는것만도
얼마나 들뜨고 좋을텐데.?
?
벌써 햇수로 10년 전, 2003년에 조영희의 책 '걸어서 2000천리, 나의 산티아고' 책을 접하고
나도 그 길을 따라서 걷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었는데, 10년 후 기숙이가 똑같은 길을 걷다니! 감격스럽다.
기숙이의 사진과 글을 보니 나도 루르드 성지에 간 것 같이 실감난다.
기숙이는 무슨 기도를 했을까?
만약 내가 간다면 무슨 기도를 할까? (미리 준비해 갖고 가야지)
우리 서로의 삶을 같이 공유하고 살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정보위원님! 고맙습니다.)
숙자네는 미국이지만 항상 푸성귀와 꽃이 가까이 있는 삶을 살고 있네.
마음이 푸근해 진다.
싼티아고까지
숙자야
여기16매의사진은 예쁜마을 주비리에서 몬테스 오카까지 벌써 11일째걸은 길들이다.
아주 넓은 경작지와 아주 넓디넓은 하늘 위 구름그림 들, 예쁜마을과성당, 모두가 그림이다.
파란 표지판에 노란 조가비모양으로 방향표지가있고 노란화살표가 잘 표시되어 있어 길을 잃를 염려는 거의없단다
나는 숙자에게 길를 보여주려한다.
이 길에는 주제가있어 . 지나는 마을에 꼭 성당을 순례하도록 화살표가 인도한단다.
가다가 힘들면 빠에 들려 까페콘레체(우유를 거품내어 탄 커피)라는 커피와간단한빵 이나 레몬쥬스를 탄 맥주한잔
마시며 쉬다가고. (다른음료도 여러가지 있지만 생기도 나고 해 주로 마신 음료야)
발은 부르트지않았는데 처음 며칠은 발목이 아팠단다.
맨 마지막사진이 오카마을의 숙소 들어가는 문인데 한국식 기와처럼 보이기도하지?
하루저녁 숙박료는 5 ~10유로인데 음식을 직접해 먹을수있도록 주방시설이 대부분있고 ,
순례자메뉴로 저녁식사는 8~10유로. 아침과 점심은 슈퍼에서 준비해 갖고다니고
여행 중 한식 밥은 7번정도. 밥하려면 힘드니 현지음식에 충실해야된다는 일념이 발동하대.
그러다 큰 일 한번냈지. 나는 50여일동안 한국음식 한번도 생각 안나더만 남편이 빵 체질이 아니라는걸
너무 늦게 알았단다. 참을성 많은 남편은 한마디도 싫단말 안하고.
영희책 덕분에 많은 우리 친구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경치가 될 듯싶어.
모두들 다녀온 느낌으로 볼 것같애.
우리기에서는 많이 다녀온 셈이다. 영희가2번 , 미선이, 재선이, 작년봄에 신혜선부부.올해 우리부부
우 ~ 와 이건 정말 많은거야. 그런데 뭐야 ? "선"자돌림이 주류를 이루고 있잖아?
이제 길은 어떻게 이어지는 지 대충 짐작이가지?
나는 사진작업하기 너무 힘들다. 방장은 쉬운 방법있다는데 나는 연필들고 앉아서 배워야지 듣고는 못하지.
다음은 같은 구간에서 남편이 찍은 사진이다.
마을에 들러 구경도하고 물도 받고
새벽에 길을 나서며 숙소 바로 뒤 언덕에서
사진 작업하는 거 보다 걷는것이 훨씬 쉬운것 같다.
이제 좀더 간단히 줄여도 될것 같지? 길은 어느정도 정리된거 같으니.
올 봄은 유채꽃과 청보리 밭 사이를 200km이상 걸었나봐
정말 좋은계절에 다녀왔다.
기숙아!
깔끔하게 잘 찍은 사진
그 사진을 보니 마치 동행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든단다.
난 한 3일 걷다 아휴 힘들어 못가겠다 했을텐데...
훌륭하다
또 서방님이 함께 하셨으니 든든하기도 했겠고
서로 힘들때도 많은 위로가 되었을테고
깔끔한 성격에 간단히 말했지만
얼마나 많이 힘들고 보람도 있었을테지.....
앞으로 갈려고 준비하는 후배 동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
글구
인천에서 서울을 간다면(사진올리기)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우린 왜 컴 교육에서 쉬운 방법을 좀 알려주지
내가 하는 방법으로...그리 생각할때가 있어.
나의 방법
"다음"에서 (나의 블러그)올리면 한번에 20장씩 금방 올라가는데
언제 알려줄께...
사진 작업하는 거 보다 걷는것이 훨씬 쉬운것 같다.....기숙아 수고 많이 했데이.
기숙아 맨몸으로 걸어도 힘들텐데 등짐에 또 앞에 안은것 까지 정말 대단하네.
헌데 걸어서 한달이고 자동차로는 얼마나 걸리는 거리인지 궁금하네.
자동차로 가면 되지 않는냐가 아니고 대충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지.
그리고 포도밭이 돌더미속에 있는데 그래도 잘자라는 모양이지.
기후가 좋으면 농사가 잘되니까 물론 돌더미지만 그속에 물과 영양제가 통하는
파이프라도 심었을것 같다.
기숙아 양선생님이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라면 몇개와 고추장이라도 갖고갈것이지
근 두달간 양식을 드시느라 힘드셨겠다. 이젠 너도 애희덕에 성경공부하는라 바쁘구나.
다 애희의 딸 덕분이 아닌가 하는데.
기숙이 덕에 한적하고 아름다운 샌티애고길을 잘 감상하고있단다.
너의 올린사진들 선민이 말데로 아주 깔금하고 예쁘게 잘 올렸네.
기숙아,
여행 자~알 다녀왔구나,
내가 꼭 가고 싶은 여행을 네가 다녀왔구나,
난 퇴직과 동시에 가고 싶었는데,
이젠,
무릎을 다쳐놓으니
영 자신이 없어지누나.
등짐때문에 많이 힘들었겠으나
많은 추억과 사진을 남겼으니
너무 좋구나.
아마 오랜기간 삶의 기쁨이 네게서 떠나지 않으리.
정우도 가고 싶었니?
전혀 몰랐던 내가 다녀왔네.
다친 무릎 치료 잘 하면 다녀 올 수있을꺼야. 꼭 하고 싶은 여행이 있다는거 얼마나 좋으냐
우리들 인생에 아직 열정이 있다는것, 소중한 보물이라고 생각해.
그 꿈을 위해서라도 무릎 치료 잘 하기바란다.
구릉지대에 오르면 그 광활하게 펼쳐진 풍경안에 이어지는길 . 앞에 멀리보이는 산도 걷고 또 걸으면 어느새 내 뒤로
돌아 앉고 ,사람도 만나고 ,오랜동안 마을를 지켰을 조용한 성당에 기도도 남기며 가던 날들이 벌써 추억이되어
이렇게 돌아보게해준 친구들에게 너무고맙다.
루르드 성지의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