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날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12.김춘선
아 ~!
여기가 어디인가?
런던 한복판인가?
축구 열기에 겨우 눈이 떠진다.
태백 정기를 우리가 몰고왔나?
축구가 이겼다.
난 이길 줄 알았다.
새벽 바람이 살랑댄다
온몸의 기를 다 빼버렸는지 어젠 태어나 첨으로
눈을 뜨니 아침 9시였다.
그래도 죙일 비몽사몽,
해외여행 다녀온 듯 시차 적응이 안된다.
첫째날, 8월7일(화), 맑은날
부산에서...
거제에서...
대전에서...
도대체 여고동문 이 무엇인지
7년된 찐득한 정이 한 胎안에서 나온 자매들처럼
엉겨들어간다.
같이 못한 쫀슉이가 정성껏 챙겨보낸
눈물섞인 김밥을 먹으며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최신 리무진이 엉뎅이를 실룩대며 달린다.
정확히 28명.
얼라덜은 알아서 뒷자리에,
단체실 세동을 예약해 제비 뽑기로 방을 정한다.
13인실에 9,9,10 명씩 들어가니 널널하다.
우리는 누구와 자든 상관없다.
먼저,
영월한반도 지형.
방학기간이라 관광객들이 많다.
정선에서 강된장에 곤드레나물밥을 비빈다.
어릴적 강된장 생각들을 하며 모두 맛있게들 쨥쨥.
또 달린다.
드디어 태백으로 입성하며
최고의 언덕 만항재 야생화언덕에 내린다.
야생화는 6월이 절정이라 얼마 안남았지만
35도 이상 폭염속에서 지내다가
소슬한 가을같은 언덕에서 떠날줄을 모른다.
아마도 23도 정도 됐을것이다.
진신사리가 모셔있는 정암사.
역사깊은 곳이라 모두 숙연하게 조용히 돌아본다.
고개넘어가서 해발 1300고지에 차를 대고
금대봉팀과 분주령쪽 팀으로 나누어 트레킹을 시작한다.
가만보니 두자리깃수와 한자리 깃수로 나뉜다.
5월에 만개하는 철쭉길을 따라 걷는다
20분정도 가파르지 않은 산길을 걸으니
첩첩 겹겹이 산아래가 내려다 보인다.
구름 한점이 두둥실 떠가는 깊은 산속 정상에서
우리는 한여름을 낚는다.
옥규가 앞장선 금대봉팀,
오롱조롱 예쁜 산길을 등산하고
금대봉에 점찍고 분주령 쪽 등선까지 갔다 왔단다.
모두 씩씩하고 건강하다.
태백시내로 들어선다.
오른쪽은 함백산.
왼쪽은 매봉산,
매봉산 꼭대기에 풍력발전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산을 휘돌아 내려 태백시내에서 장을 본다.
물,과일,등등 이틀동안 28명의 간식을 엄청 사들인다.
우리의 숙소 <태백민박촌>에 들어선다.
좌우첩첩 산으로 둘러싸이고 앞엔 계곡이 흐른다.
민박촌장이 일부러 나와 기다리고 있다.
민박촌장도 태백 여행하며 인터넷으로 알게된 사이다 ㅎㅎ
그는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방을 미리 예약해 두었다.
방에 짐을 넣어두고 슬슬 걸어
태백산 당골 입구에 있는 식당으로 간다.
매콤한 김치찌개를 먹는다.
밥 안해 먹으니 고로케 좋을수가 읎다 ㅋㅋ
저녁8시에 3호실에 모이기로 한다.
난 이미 뵈는것이 없으므로
1호실에서 네활개펴고 꿈나라로 간다.
추워서 보일러 틀고 잠옷위에 가디건까지 걸치고 잔다.
둘쨋날,8월8일(수),여전히 맑고 푸른날
일찌거니 황태해장국 먹고 검룡소로 향한다.
그곳은 오솔길이라 다른팀 하고 맞닥뜨리면 복잡해진다.
비한방울 떨어지면........
낙동강을 거쳐 남해로,
한강을 거쳐 서해로,
오십천을 거쳐 동해로,
흩어지는 삼수령을 지나
고냉지 배추밭을 지나
검룡소로 들어간다.
오솔길을 지나 대덕산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삼나무길을 걷는다.
모두 소녀들이다.
나는 쪽빛 하늘을 향해 기도한다.
우리 모두 이렇게나 아름다운것을 보게 해주시니 감사하다고....
둘씩,
셋씩,
정겹게 걷는다.
나무들이 우거지고 하늘이 안보일정도로 깊은 산속을 우리가 전세냈다.
날이 가물어 그런가 물이 많질 않다.
검룡소에서 땀을 식힌다.
돌맹이 위에 앉았다가 엉뎅이 동상 걸리는줄 알았다.
뼛속까지 시리다.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으로 간다.
설렁설렁 시원한것이 다른곳으로 가기 싫다.
진짜,순,한우 숯불구이집에서 괴기와 함께 션한 맥주 한잔씩 한다.
음식점들을 태백 토백이 촌장이 미리 예약들을 한곳이라
정갈하고 맛있고 정성들이 눈에 보인다.
최고지대의 추전역에서 역장에게 추전역의 필요성과
긴굴이 뚫어진 유래를 듣는다,
우리들이 예뻐서 그런가 ~가는곳마다 남자들이 친절을 베푼다.ㅋㅋㅋ
해발 920m 지점에 위치한 용연동굴로 간다.
사람없을때는 차로 직접 올라갔는데
성수기라서 그런지 코끼리 열차로 한꺼번에
데리고 올라간다.
머리다치지 않게 헬멧들을 쓰고 들어간다.
난 여러번 간곳이라 안들어갔다.
한 20분쯤 기다리니 모두 나온다.
또 다함께 코끼리 열차를 타고 내려온다,
고생대시대의 지층인 구문소,
고생대 박물관을 본다,
일단은 션해서 좋다.
태백 고원 자연휴양림을 돌아본다.
다른 사람들 아무때나 오고 싶을때 오라고....
그곳 계곡도 물이 많질 않다.
시간이 촉박해 식당으로 향한다.
저녁 메뉴는 산채나물 비빔밥이다.
가지가지 먹어보니 좋다.
저녁 8시에 모여 정기회의를 한다.
1.17회 겨울정기모임..................2013년.1월16일 (수),장소..미정 2.연회비..................................1년에 한번씩 5만원 3.해외지부...............................연회비 없음
<찬조> 1.지명제...................타올40장(참석도 못하면서 일부러 와서 전해줌) 2.순영언니................호박고지랑 콩섞인 백설기.10만원 3.은희언니................30만원 4.희순언니................10만원 5.김혜숙...................20만원(참석도 못하면서 전해줌) 6.형옥언니................10만원 7.조인숙...................아침김밥(참석도 못하면서 챙겨보냄) 8.영분언니................커피등 간식 9.김광숙...................캔커피 10.임경선.................20만원 11.이주향.................간식,커피 12.김춘선.................20만원. 13.김은경.................10만원 14.김경숙.................10만원 15.공인순.................아이스크림(여주휴게소) 16.김순호.................생활용품 |
요로케 간단 명료하게 끝난다.
혹시 덜렁이 슈노가 빠트린것 있으믄 문자루 보내주시길....
하도 찬조들을 많이 하셔설랑 침발라 그때그때 적긴 했지만
난 원래 단세포라 고개 획 돌리믄 잊어먹으니께.....지~송.
뭐 놀러와서 까지 수학문제 풀일이 무엇이며
우린 놀러갈땐 졸때루 도시락 안갖고 다닌다.
다음은 게임과 장기자랑.
난 너무나 자고 싶은데 이날까지 참석 못하믄
짤릴까봐 죽기살기로 버틴다.
영분온니~!
그분이 왕림허셨다.
관중들을 휘어 잡으신다.
우린 온니의 끝없는 끼에 빠져 모두 쓰러질 뻔 했다.
온니가 쪼꼼만 날씬허셨으믄 방송 3사에서 모셔 갈 뻔 했다.
참말루 다행이다.
새벽 1시나 되서 모임은 끝난다.
그래도 다른 방에서 시끄럽다고 태클도 안들어 온다.
하긴 우리가 뭐 땐스를 헌것도 아니고....
우리가 뭐 술을 먹은것도 아니고....(누가 쪼꼼 먹었나?)
조기 귀퉁이에서 접대한다고 두서너 댓명이
쪼글시고 앉아 홀짝 대긴 허더먼.ㅋㅋㅋ
차라리 친구들과 가믄 막걸리 한잔이라도 땡기고
병에 숟가락 꽂아 흔들며 <봄날을 간다> 읊어댈텐데
28명을 잘 뫼시고 다녀와야 본전이니
평소 습관대로 물만 들이켰다.
라이쁘스따일이 깨지믄 몸살이 올것이고
요것조것 주워먹으믄 속에 탈이 날것이니
오히려 딴때보다 덜 먹었다.
영분온니랑 자러 갔는데 3호실에서 영분온니를
따로 초빙해간다.
온니 ~ 미워 ~!
어케 요로케 이쁜걸 혼자자라고 팽개치고 가셔선 아니오시나?
누가 업어가믄 오짤라규?
셋쨋날.8월9일(수).여전히 맑은날.
오늘은 돌아가는날
시원한 이곳을 놓고 가기 아깝다.
아침 식사후 자유시간으로 석탄박물관견학,
태백산 트레킹등을 한다.
또 한쪽에선 명자가 발맛사지강습을 한다.
우리 몇몇은 수다방을 차렸다.
11시에 출발한다.
민박촌장님의 말씀~
"인일여고가족이 오신다면 없는방 이라도 맹글어서 드린다고....!"
차안은 노래방이다.
마이크가 날라다녀 차례오기가 어렵다.
31번 도로로 달리니 경치는 좋은데 많이 꾸불댄다.
제천 식당에서 1시에 약초정식을 들고
제천역에서 남쪽 식구들과 헤어지며 노래방장사
18만원중 약간을 아이스크림 사먹으라고 건네며 섭한 마음을 달랜다.
자 이젠 우리는 달린다.
여주에서 인순이가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식혀주고
서초구청앞에 4시30분에 도착한다.
나머지 인천팀 모시고 버스는 다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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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큰일 없이 잘다녀와 감사하고
2기 언니들부터 모두 힘드셨을텐데 솔선수범 하시며 앞장서주시니 감사하고
<봄날>의 깊은 사랑과 우정을 다시한번 확인함에 감사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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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미안한건 우리의 구염둥이 주향이가
태백에 졸때루 읎다는 모기한테 을매나 뜯겼는지
아주 다리에,팔에,오동포동 면상까지, 눈뜨고는 못볼지경,
대표루 뜯긴것 같아 불쌍해서리.....ㅉㅉ
그래두 오카냐?
갸덜이 니가 젤 맛있다는디.....
아마도 이방저방 심부름 다니다가 집중포화를 당한 듯,
왕온니들은 암만 내놓구 다니셔도 얼씬두 안하두만.....
젊은피가 좋긴 좋나벼.
가엾은 주향이.
글구....
대전 경숙이~!
오랜만에 친정집 찾아와 아주 예뻤단다.
앞으로 정기 모임에 꼭 같이 한다니
그대는 우리의 원조 멤버 아니던가....
당연히 같이 해야지
아주 반가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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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 광숙이 돈자루 들고 다니며 앞뒤 계산 맞추느라 애썼고.
동생들 엽엽하게 나서서 힘든일 마다 않고 나서서 해결해주고
뭰가 구멍이 보이면 슬쩍 다가와 조언해주고.
찬조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특히 참석도 못하면서 명제타올에.
혜수기찬조금에.쬰수기김밥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을 닦아가며
간식과 김밥을 먹었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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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썼다 칭찬해주시고
즐거웠노라고들 해주시니 거듭 감사드리고
같이 못하신 우리님들~!
얼마나 맘이 태백쪽으로 향하셨을까요?
이번엔 같이 못하셨어도 담에 꼭 같이 하실줄 믿습니다.
저도 화리미 맹키로 혹시 누군가에게 폐를
끼쳤다면 용서하시고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순호대장~
이번처럼 대장이란 말이 네게 어울린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
많은 식구들을 너무 쉽게 통솔 ㅋㅋ 재밌게 해주었으니 ~ 너무 고맙고 수고했어.
난 전주일에 동생들이랑 똑같은 코스를 다녀왔는데도 봄날 식구들이랑 다니니 또 맛이 달라 ㅎㅎ
눈 반쯤뜨고 풀륫다녀와서 다른때같음 새벽 4,5시에 일어나는데 일어나니 6시라 축구도 못봤어.
그래도 하튼 지금도 우리 즐거웠던 여운이 남아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네.
선배님들 같이 해 주셔서 든든했고 우리 5기 친구들 반가웠고 후배들 고마웠어.
누가 그리 선배 대접을 깍듯이 해줄까?
알아서 뒷자리로 가고 뒷정리 다해주고 아~ 정말 황송하고 우린 복도 많아.
여행중 혹시 누군가에게 폐를 끼쳤다면 용서하시고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순호대장!
온 몸의 기를 다 소진하도록
넘넘 수고많않어.
순서대로 여행기를 올려주니 다시한번 감동이다.
묵묵히 큰 살림 꾸리는 광숙이에게도
화림이 글대로
희순언니의 새로운 끼와
영분언니 와 ~~~
원래 그랬다는 귀띰들..
부럽구 멋져요.
멀리서 달려와준 찬정이
언제 어디서나 발빠른 17기 누구누구?
12기 이쁜이들.
맘놓고 의지되는 선배님들이 있어 편안했고요
발랄한 후배들이 있어 즐거웠어.
부산에서까지 봄님들을 보겠다고
참석해준 명옥이를 비롯하야
우리5기 친구들 그저좋더라.
참석치 못한 봄님들이하 선배님 후배님들 모두
태백의 정기를 바탕삼아
마지막 더위 자알 넘기시고
시원한 겨울 정기모임에 또만나요.
?우~와!!!!?
여행기 보니까 실감난다.
모두 모두 수고 했어요.
어제 홈피 생일까지 참석하고 나니 그로기가 되겠어요.
사진 정리 되는대로 올릴께요.
혹시 사진 참고로 필요 하신분은 압축해서 보내 드릴테니
이메일 주소 보내 주세요.
누구는 목을 잡아 끌어도 못 할 회장을 뺏길까 봐^^
아니, 마치 봄날 회장을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처럼 몸 사리지 않고 이리 뛰고 저리 뛴 수노언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그렇게 즐겁게 하는 사람이 어디 그리 쉽게 있을까요?
첫날 저녁 우리가 슬슬 뇌운동 내지는 손가락 혹은 발운동을 시작하려 할 때 언니는 완전 딴 나라로 여행가셨더라구요.
완전 지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언니를 보니 짠하기도 하고....... 그랬답니다.
그리고 언니 옆에서 여행을 즐기지도 못 할 정도로 총무 일에 바빴던 광숙이 언니.
너무나 애쓰셨어요. 감사합니다.
모두 모여 연옥이가 준비한 게임을 할 때 어찌나 웃었던지 (나는 방바닥을 구르며 웃었어요.)
뒷목이 뻐근할 정도였지요.
통영에서는 시종 조신한 모습이셨던 모 언니가 드디어 본연의 모습을 드러내며 즐거움은 클라이맥스로 치닿기 시작했지요.
잘 해서 웃고 못 해서 웃고 맞쳐서 웃고 못 맞쳐서 웃고.......... 함께 해서 웃고.
웬 퀴즈를 그렇게 잘 맞추고 웬 박자를 그렇게 잘 맞추는 건가요?
이거 기말고사도 아닌데 완전 시험 보는 자세로 온 총기를 모아서.......^^
모 언니는 내일 정예부대만 모아서 다시 하자는 둥....... 내 원 참!
모두가 정예부대 되는 순간이었지요?
쉿!~~~ 슛~~~~
뭔지 아시죠?
앞으로 저는 수박 먹을 때 항상 웃을 것 같아요.
3 69 369 3 69 369........
들썩이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모든 즐거운 게임이나 아름답고 훌륭한 곳을 보러다니는 일들 모두 모두 좋았으나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알아서 착착 일을 하고
언니들은 동생들에게 부담 안 주시려 더 신경 쓰시고, 동생들은 또 나름으로 제 할 일들을 하는
정말 기적 같이 아름다운 모습들이었어요.
수노 언니가 운전 중에 한영애의 봄날은 간다를 듣고 쓰신 글을 보고 광희 언니가 그린 기막힌 만화,
형옥이 언니가 쓰신 나무라는 시에 달려 있던 댓글들.....
그때의 댓글들은 단단한 열매처럼 제 가슴 속에 그대로 있지요.
그리고 이어서 살금살금 조심조심 들어와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고 자기의 마음을 토로하던
봄날 초창기 생각이 계속 났어요.
은희 언니의 베풂, 브라질 영희 언니의 멋진 융화력과 3기 언니들의 상큼한 감성, 5기 언니들의 무조건적인 후배 사랑.
그런 것들이 바로 봄날의 씨앗이 되어 오늘 이런 모습으로 이어지게 되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암튼 너무나 즐거운 일들로 가득 차서 뭐를 써야 할지 모르겠는데
얼굴만 봐도 웃음이 절로 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있겠어요?
얼굴 보여주신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
너무나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너 앞으로 너한테 주어진 일 힘내서 잘 해!
위로 아래로 주신 사랑을 이런 마음으로 알고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지내겠습니다.
튱성!!!
마지막으로 저도 화림 언니맹키로 혹시 누군가에게 폐를 끼쳤다면 용서하시고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옥규야~
언제든 힘든 자리엔 솔선수범 옥규가 있네
너무 고맙다..................다리 부실한 내 오른팔 노릇을 자진해서
항상 잊지않고 해주어서.....실은 용연동굴에서 네가 가방과 모자를 안 들어주었으면
또 한번 넘어지는 불상사를 저지를뻔 했는데 말야.
손이 자유로워서.........위기를 모면했네
항상 무어든 해낼것같은 마음인데 몸은 따라주지않네그려.
또한번 내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여행이였다.
옥규야~!.............여러가지로 고맙다 어려운 자리에는 네가있어 든든하구나.
"마지막으로 저도 화림 언니맹키로 혹시 누군가에게 폐를 끼쳤다면 용서하시고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무지 따뜻한 글인데 왜 이리 얄미울까요?
(이런 걸 자격지심이라고...............................................................
아니 그렇게 봉사를 많이 하고 그럼 난 우짜라고............................)
전 모든 사람들에게 폐를 끼쳤으니 부디 용서하시고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속 모르는 우리 식구께서는
"참 요즘 건강해졌네. 집에 있을 때보다 더 생생하네" 하고 갸우뚱!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순호대장!
옥규말대로 우린 모가지를 끌어가도 탐나지않는 대장자리여.
봄날의 모든 분, 참가하셨던 분 그리고못 가셨던 분 덕분에 태백 여행 잘 다녀 왔습니다.
멀리 뚝 떨어져 그리움만 갖고 사는 저는 이렇게 선후배가 만나 며칠 같이 지내는 것
자체만 가지고도 참 의미가 크고. 그런 기회에 제 나름 느끼고,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됩니다.
사족으로 한가지 고자질할거 있는데 개 델고 산보갔다 와서.
다들 무사하시군요
절절히 읊어 낸 대장의 기행문 걸작입니다
잊지 못할 추억의 여행입니다
그리고 모두를 사랑합니다
만고불멸의 순호대장!
엄마의 따뜻함을 지닌 총무 광숙!
우리 모두의 귀염둥이 주향!
많이 애쓰셨고 다음 모임도 기대합니다
보잘것 없는 저에게 힘을 실어 주시어 즐거운 시간 갖게 해 주신 봄님들!
감사의 박수. 박수를 보냅니다
옥규야!
아즉 머리가 띵--한것 그대는 알란가? (우리 경고 받은 것 맞는거니?)
두어시간 자는듯 마는듯 새벽 세시경에 일어나 네시 이십분에 집을나섰으니
이렇게 신새벽 가방을 둘러메고 버스 타는곳까지 나서는 여행은
실로 오랜만이였읍니다.
봄날 여행을 위해 둘이만 살게된 수안산방을 비우는일이 쉬운일은 아니였지만
새벽 공기를 마시면서 여학생 차림으로 집을 나서는일은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하게 기분을 설레게 하였지요.
몇번이나 앞으로 이 많은 숫자의 봄날 식구가 함께 하는 여행이 있으려는지.......................
삼일동안의 태백여행에서 많은 희망을 가져봅니다.
마음은 아직 주향이같은 나이때이니 .......그러니 마음은 그리 갖기로하고...ㅎㅎㅎ
그저 있는듯 없는듯 고마운 마음으로 봄날 동생들과 함께 하는 그런 선배언니가
되려고 노력해야겠지요.
여행의 여운을 안고...........................
어제부터 일상으로 돌아와 오늘도 약누룩을 만들려고
통밀도 씻어 말리고 약초도 깨끗이 씻어 손질하느라
토요일 하루가 바삐 저물어갑니다.
다음 정기모임에서 다시 반가운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온냐 ~!
내년엔 태백가서 아주 여름을 보내고 올깝쇼? 크흐흐흐
우리가 아주 폭염에 잘다녀온것 같애요.
고 2박3일 동안 이곳은 굉장했다고 하더라구요.
우리가 오자마자 이곳에 폭염해제가 됐잖아요.
김순호선배님은 여행전문가로 나서도 되시겠어요
쪽집게 여행코스로 회원들을 즐겁게 해주시니말이예요.
뉴스에 보니 태백은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조금 낮아
각종 체육대회나 기타 행사들이 많이 열려 지역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준다는군요.
오랜만에 로그인하여 여기저기 두루두루 인사하고 있습니다.
김순호선밴님! !!!!!!!!!!!!!!!!!!!!!!!!!!!!!!!!!!!!!!!!!!!!!!!!!!!!!!!!!!!!!!!!
걍 한번 불러봤어요. ㅋ 썰렁!
대장님 덕분에 행복한 3일이었습니다.
웃는만큼 젊어진다면 전 이미 이십대?
영분이 언니 광팬 됐습니다.
그 번뜩이는 재치를 누가 따라갈 수 있을지....
다음 정모가 기다려집니다.
우리 꼬맹이 땜시 수업에 참여를 못해서....
뭔 얘기가 오가는지 폭발적인 웃음소리만......
꿈같은 2박 3일이었어요.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모두모두에게 감사드려요....
늘 느끼는 거지만 봄날은
너무너무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만 모이는 곳 인것 같아요.
그래서 ...
누가 이리 말했다나봐요.
봄~날은 아~~무나 하나~~~~~~~~~~
근데 ....
'조기 귀퉁이에서 접대한다고 두서너너댓명이
쪼글시고 앉아 홀짝 대긴 허더먼'
에서 갑자기 왜 뒤통수가 근질근질거렸을까?
강*영언니, 임*규 언니도 그렇쵸?
태백시청 치고 들어가
자주찾는메뉴에
시장에게 바란다 를 클릭
로그인하고 글올려야합니다.
여기처럼 댓글 같은건 쓰게 되어있질 않네요.
나는 벌써 올렸는데
물론 촌장님 칭찬을 먼저 많이 하고
다른 건의사항도 쓰느라 비공개로 썼어요.
비공개로 쓰면 촌장이 못볼수 있어요.
여러분들은 공개로 써주세요.
그사람은 그것 하나면 족하답니다.
고문규 촌장님입니다.
허벌나게 댕겨봐도 그런 공무원은 없더라구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이제서야 정신 차렸어요.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어요.
끝내주는 대장님 글에 다시 한번 태백 다녀왔어요.
또 다시 가도 괜찮은 곳!!!태백!!!
언니들,
동생들 덕분에 재밌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늦은 밤까지
이야기 나누면서 그 밤이 가는 걸 아쉬워하면서......
어디간들 이런 여행이 또 있겠어요???
봄날님들 역시나
막내의 의혹이 자꾸 남편에게로까지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하는 탓에 올 수가 없었어요.
반토막 난 영국행이 꼭 자기탓만은 아니라는...
이것저것 떠오르는 순간순간들이 그저 고맙네요.
그리고 따사로운 선배님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여행 내내 행복햇습니다.
글구 무례하다 아니 하시고
그저 고마워하고 이쁘게 보려하시던
선배님들의 기꺼움에 풍덩 빠져서
고래도 춤을 췄네요.
아프시지 마시고 오래오래
같이 해 주세요. ㅎ ㅎ
"막내의 의혹이 자꾸 남편에게로까지 확산되는 걸
막아야 하는 탓에 올 수가 없었어요.
반토막 난 영국행이 꼭 자기탓만은 아니라는..."
꼭 알아야 하는 것도 아닌데 암튼 간에 이 몸은 몹씨 궁금하다오.
뭔 소린지.....................................
지난 달 17일에 영국으로 갈 때 계획은 15년 전에
일하러가면서 둘재를 동행했던 경로로
최소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고 벨기에를
다녀와야하니 이번 봄날모임날 오던지 아니면
훨씬 지나서 한국으로 오는 일정이였어요
.
근데, 막내가 가는 날부터 장염에 시달려선지.
두 형과 바이바이 하는 아빠를 두고와선지
낮엔 잘 지내다가 밤엔 찔찔대는거예요.
아이들 연수를 진행해보면 1주 지나서 흔한 홈싴이라
달래도 보고 욱박지르기도 했지만 낮 프로그램도 제데로
탐구하지 않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사실, 우리집에서 엄마가 젤 너에게 몰빵하면서
너에게 잘 하지, 큰 형이랑 작은 형은 구박하고 아빠는 젊은
아빠들처럼 자전거도 축구도 많이 해 주지 않잖니. 근데
뭐가 그립고 같이 못 와서 미안하니, 난 정말 이해가 안 간다." 하니
이 녀석이 대끔, "엄마, 물론 사람사이에 잘 해주는 사람에게도
정이 생기지만 나를 꾸중하고 심부름만 시켜도 정이 생겨.
글구 형이랑 아빠는 가족이잖아." 하더군요.
그래서 간신히 파리만 며칠 있고 두 나라는 가보도 못 하고
비행기표를 바꿔서 오다보니 런던 올림픽 탓인지 27일표를
간신히 구해서 오게 되었어요.
근데, 공항에서 "Can you speak English?" 하며 짐을 부치는데
막내를 저만큼이나 이쁜 미소로 바라보던 직원이
미리 쳌인한 보딩패스를 찢더니 "I've got a good news for you."
하길래 뭔가 했더니 비지니스석으로 승격시켜줘서
참 편하게 왓지요.
그래도 이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벨기에의
친전부모님 친구분들과 딸보러 간 정원이와의 만남도
통역했던 네덜란드의 입양아단체도 못 보고 온 제게
막내는 미안해하고 남편은 이제는 애들에게 더 중심이
된다고 고마워했거든요.
그런데, 태백가기 전에도 갔다와서도 실실대며
저도 모르게 언니들의 활약을 애기하며 좋아하니
막내가 아빠테 하는 말이,"엄마도 일찍 오고싶었던거 아냐?"
하는거예요.
이렇게 버스타고 놀러다니고 하기 시작한 건 경주로의 수학여행이
처음이여서 아직도 식구들에게 저만의 여행은 아직도 익숙질 않아서
재미있어해서 식탁에서 차에서 수다를 떨면 제 모습이 신기한가봐요.
봄날은 아~무나 하나.
봄날은 아무나 되나 눈이라도 마주쳐야지
대화의 기쁨도 만남의 기쁨도 인일동창이 만드는 것???
어느 세월에 선후배가 만나 점하나를 찍을까
봄날은 아무나 하나 봄날 사랑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은 아무나 하나)
봄날은 아무나 하나 흔히 하는 얘기가 아니지
만나고 만나도 또만나고 싶은건 선후배의 정 때문이지.
많은 세월에 순호대장 희생 그 누구가 모를까
봄날대장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했나
어느 세월에 선후배가 만나 점하나를 찍을까
봄날은 아무나 하나 봄날대장 아무나 하나
연옥 언니 는 게임 준비도 잘 하시더니 노래 가사도 잘 붙이시네요.
연옥 언니가 활달하시면서도 생각외로 참 조용하시데요.
미선 언니하고 연옥 언니하고 제가 같은 방을 썼는데 날마다 미선 언니는 한밤중에 긴 시간 기도를 하시고
연옥 언니는 새벽같이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를 정갈하게 빗고 기도를 하시는 거예요.
나는 가운데서 쿨 쿨 자고.
주향아
잘 해줘도 정이 들지만 구박하고 심부름만 시켜도 정이 든다는 막내 아들 말 철학이다.
그러니 이번에 너하고 나는 정이 아주 태산같이 쌓였겠다. 서로 을매나 구박을 했냐.
순호대장!~~~
정말 수고했어!!~~~
태백의 곳곳에 펼쳐있는 비경을 하나도 놓치지않고 보여주려는 봄날대장의 그 정성스런 진두지휘에 감동 또 감동!!~~~
무더운 여름철이면 매번 가고싶어지는 태백이드구만!~~아니, 사시사철은 또 어떻구!!~~~
우리2기들이야, 후배들과의 여행이라 너무 편안하구 즐거운 여행인건 말 할 필요도 없었구!!~~
왜 그렇게 함께 어울리는 후배들이 귀엽구 대견하구 이쁘기만 한지!!~ㅎㅎ~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