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랫만이라 얼굴들 면목도 없네. 나참!

회장 사표내라고 할까봐 걱정!!!

 

오늘은 남편들 흉좀 볼까?하고 들어왔지요.

 

아파트 1층에 사는  A부인이 외국갔다 와보니  베란다 난간 창살을 누가 쇠톱으로 잘라놨더래요.

A부인 왈 : "아마 도둑이 일단 잘라놓았다가 틈봐서 들어오려고 그랬나보다"라고 했더니, 다음날  그 남편이 절단면을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놓으셨대요.    

B부인이 어느날 떡을 좀 많이 선물 받았대요. 그 떡을 이웃에게 갖다 주려고 싸는 것을 보고 그 남편께서 " 그 까만 떡은 내가 좋아하는 건데 왜 그것까지 갖다 주려고 하느냐?"고 하더래요.

C부부는 가게를 하는데 물건을 사려고 왔던 사람들이 빼꼼 들여다 보고 C남편이 계시면 돌아갔다가 안 계신걸 확인하고서야 와서 물건 을 사간대요.  

D남편은 하루종일 밤새도록 TV를 끼고 사는데 그 소리가 하도 커서 가족들이 야단야단하면 소리를 줄였다가 어느새 또 왕왕 울리게 켜놓곤 한대요. 어느날 이른 아침 아파트 아랫층 부인이 올라와서 온 가족이 밤새도록 TV 소리때문에 잠을 한숨도 못잤다고 항의해서 D부인이 궁리끝에 스피커를 남편 침대의 귀 옆에 달아줬더니 문제가 해결됐대요.

E남편이 어느날 양치하다가 윗니가 몽땅 빠져버렸대요. 잇몸이 나빠서 조마조마 하던 차에 그 날 치아들이  허물어 진 거지요.

E남편 왈: "에이! 괜히 양치했네" 

쪼잔하고, 엉뚱하고, 어린애 같고, 대책없는 우리네 늙은 남편들... 어쩌면 좋아요?  불쌍하니까 그냥 데리고 삽시다. 젊었을 때는 그들이 우리가 불쌍해서 데리고 살았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