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그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도산서원의 도산서당은 빼어난 건축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직접 보고 싶었고,
겸재가 그린 도산서원의 모습과 지금의 도산서원을 비교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한옥체험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럼 여행을 시작하겠습니다. 시작~
안동 도산서원 가는 길에 영주에 들러 먹은 유기에 담긴 묵밥
내가 묵었던 농암종택 분강서원(농암 이현보의 종택 - 안동댐 건설로 이전되었지만)모습
방마다 준비된 메밀차와 아침에 종부님이 해주신 밥 그리고 방과 마루 모습
농암종택 주변 풍경. 퇴계선생이 산책하던 오솔길
겸재가 부채에 그린 도산서원 풍경입니다. 왼쪽에 농암종택의 건물이 흩어져 있었더군요.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친 가운데 위쪽에 서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퇴계집에 의하면 도산서원의 도산은 그곳 산 이름이더군요.
퇴계선생은 1501년 생이시고 1557년에 도산 남쪽에 서당 자리를 마련하여 도산서당을 짓고 강학의 장소로 삼으셨다 합니다.
1570년 70세로 서거하자 4년뒤 선조 7년(1574년)에 제자들이 도산서당 뒤에 도산서원을 건립하기 시작하고 다음 해에 완공하여 도산서원이라는 사액을 받아내어 선생의 유훈을 기리게 되었고 합니다.
도산의 뒤에 흐르는 물을 퇴계라고 한답니다. 서원의 동쪽은 청량산, 왼쪽은 영지산 자락이랍니다.
지금은 서당과 서원이 붙어있는데 그 때는 따로 떨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 글과 사진 자료 출처: " 간송문화" 2004 한국민족미술연구소발간 )
현재 도산서원 가는 길과 서원 앞 풍경입니다.
70년대 성역화 작업 및 안동댐 건설로 옛 모습이 아주 많이 달라졌어요 .....
나뭇가지가 수평으로 낫게 뻗어가는 나무가 신기합니다.
우리가 갈 때 서원 주변의 나무를 가지치기하고 대빗자루로 마당을 쓸어대더군요.
아마 우리가 간 그날 점심에 1박 2일 찍으러온다고 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아니면 말고!)
서원의 이곳저곳 풍경입니다. 첫번째 사진은 도산서당인데 정말 작고 아담하며 간결했습니다.
사립문이 참 예뻤습니다. 4년동안 지었다더군요.
위로 올라가면서 책을 보관하던 곳, 목판을 보관하던 곳, 학생들이 공부하던 방, 강의하던 곳, 몽매함을 깨우치라는 샘물, 그 위에 통제된 제사지내는 곳 ----지금으로 치면 작은 대학 건물이랄까요?
돌아오던 길에서 본 도라지 밭--진짜 예뻤는데 사진은...
풍기에서 시작되었다는 유명한 도너츠
여행에서 빠지면 안되는 것이 먹는 것 ---먹을 것은 여행을 풍요롭게 합니다.
우리 10기의 김미숙회장도 언젠가
농암종택에서 하루 머물렀었다고 하던데
정말 깔끔하고 고상한 느낌이 도네.
도산 서원 들어 가는 길은
누가 항상 그렇게 빗자루질을 잘하여
쓸어 놓는가 봐.
나도 거기 걸을 때에
빗자루질이 잘 되어 있어서
상쾌한 기분을 느꼈었거든.
도산서원을 아직 못갔어요..ㅠ.ㅠ.
혜진후배 덕분에 잘 보게 되는군요^^
사진도 무척 훌륭하게 잘 찍으셨어요^^
(사진에 일가견이 없지만...ㅎㅎㅎ)
풍기는 인견으로만 유명한 줄 알았더니
도너츠도 유명하군요^^
올해엔 풍기인견으로 만든 상의를 입고 다니면서
시원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농암종택에서 받은 상이 조촐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집니다.
더운 여름에 좋은 곳을 다녀오셨네요^^
부럽...ㅎㅎㅎ
88올림픽이 열리기 전 제 기억에 1987년 같아요. 친정부모님 친구분들모시고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찾아갔던 도산서원을 아무리 찾아도 사진이 없는데
이리도 가슴에 한 추억 스미게 해주시네요. ^.^
저 분홍티 아가씨가 저예요. 영어도 부족한데 불어를 사전찾아가며 단어로만
나열하면서 가이드아닌 가이드를 했던 ㅋ ㅋ
이번 영국행에서 벨기에에 가야하는 이유였던 분들인데 막내의 변심(!)으로
못 뵙고 왔네요.ㅠ ㅠ
사진 찾으며 옛날 생각 많이 했겠네.
87년이면 한 25년 전 (결혼 한 해라서 계산이 잘됨)!!
한창 젊었던 주향이를 보니 감개무량일세.
경주역인가?
새마을호, 통일호 대합실에 독립기념관 개관?
그 때 친정부모님은 같이 안가셨나?
벨기에에 가서 만났다면 또 다른 감회가 일었겠는 걸?
사진 한장이 이것저것 생각나게 하네.
네, 선배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더워서 차라리 뭔가를 하는 것이 더위를 이기는 지혜인 듯합니다.
그래서 신문에 나온 도산서원 칭찬 기사를 올려봅니다.
이 신문 기사를 보고 새삼 여행 결심을 했었습니다.
까먹었던 것 공부도 할 겸 기사를 올려봅니다.
-건축사학자들이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는 서당.
-16C 이후 조선 서원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건축사의 작은 거인
-송나라 사상가 주자의 거처였던 무이정사를 모델로 삼아 지음..
-온돌방, 마루방의 전통 가옥 구조에 툇기둥을 세우고 덧처마인 익첨을 덧대어 집구조를 확장하지 않으면서 실내공간을 넓히는 지혜
-퇴계의 독창적 공간 미학
-집곁에 못을 파서 연꽃을 심고 화단을 만들고 사립문을 내어 자연을 품에 안았음.
서당은 정말 너무 귀엽고? 아담했습니다.
담장도 귀엽고 사립문도 예쁘고 방과 마루가 소담하고 연못도 자그마했습니다.
딱, 내가 살고 싶은 집이었습니다.
농암종택과 도산서원의 풍경을 일목요연하게 잘 올려주셨네요.
정갈한 종택과 음식들... 차
아름다운 한옥과 후배님.. 잘 어울립니다.
몇 년전 아침결에 서원에 들렸는데 저 멀리 올려다보니
도산서원 마루에 마네킹들이 가득 앉아있어서 선비들의 모형인가 했더니
진짜 도포입은 선비들이 한학에 열중하고 있어서 놀라웠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