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우린 수돗물을 먹으면서 평가만 하지
얼마나 그 업무가 복잡다단하고 발전되었는지.....모를 걸.
나는 대청호 녹조대발생 등 식물플랭크톤 관찰을 지난 25년간 하였고...수돗물 부위원장.
충대의 왕창근 교수는 상수도공학 전공자로 수돗물위원장.
여기에 전문가들과 어머니회 등 NGO 대표들이 위원이 되어서 회의를 하는데
어제는 일년에 한번씩 궁금했던 설비들을 이곳저곳 종일 둘러보았다(시찰).
1) 예전에는 상수도 들어가지 않던 촌 동네에 지하수를 퍼올려 탑에 넣고
염소소독약 등을 처리하여 만든 <소규모 마을급수시설> 그 물을 사용토록 하였었는데.....(즉 Filter 하지 않고 소독하기만 한 수돗물)
시골양반들이 요즘 상수도가 다 집앞까지 들어갔어도 상수돗물은 쓰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 돈 아끼느라고. 파란 배춧잎 아냐
천원짜리 한장도 아껴서....오직 자식들 공부시키는데만 쓰는게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된 시골정서.
(고로 상수도 요금은 기본요금 870원만 내신다고 함)..............아리수 기본요금은 1080원?!
얼마전 홍성에서.... 이 시설물에 독극물을 풀은 사례가 있어서 이번 시찰은 자못 진지하였다. 동네사람들도 모여들어
어려운 점, 부탁할 사항 들 이야기를 함께 나눔.
2) 대전의 상수도 취수원은 바로 대청호 추동!
이곳에서 대창호 관리에 대한 보고를 듣고, 식물플랑크톤 폭기시설, 독극물이 처리되었을 시 감지하는 장치, 그리고 오염을 저감시키기
위해 만든 인공섬에 식물들이 자라는 보고를 들고 순시선을 타고 직접 다녀옴.
(좌상)대청호 여기저기 산소를 보내는 폭기장치.
(좌상) 독극물 등 감지시 경보를 울리는......생물감지장치
(상) 오염 저감을 위해 설치한 인공섬, 여기에는 창포 갈대 등을 심었지만...어디선가 날아온 씨가 퍼져 까막살, 부처손 등의 식물이
넘쳐남 (아래). 순시선의 선장이 다이빙 하여보니.... 식물의 뿌리는 거의 5m이상 자라 물속으로 뻗어 있다함!!
3) 15년만의 엄청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내보인 호수들, 저수지들......
그런데 이런 가뭄으로 덕볼 수 있는 것은 바로 손쉬운 준설. 가라앉은 해감을 그냥 딱지 들어내듯 하면 좋았을 것을.....
위원장 왕교수는 한탄을 하는데, 급히 결정하고 결절 후 급 가동할 수 있는 행정체계도 필요하다!
대청호 순시선 선장님이 방향타를 잡은 옆에 자리한 NAVI! 파란 물길이 맘에 와 닿는다.
검게 나온 모니터 화면에는 폐쇠회로 카메라로 배의 이 구석 저 구석을 살펴봄.
이런 수고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맛있는 점심먹기.
대청호 주변에는 워낙 식당이 많지만
우리가 택한 곳은 전통의 절골식당! 담수새우인 새뱅이 찌개....정말 맛나요!
(새뱅이와 사촌인 징기미...그들의 구별법!! 이런 생물학적 대화가 식탁의 주메뉴...............오늘 대화의 주제는 대전 인근에
청솔모는 줄고 다람쥐가 급 늘어났다는 것. 이들의 생태학적 관계를 연구한 분이 없으니.... 현상파악만 하였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