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박화림
며칠전부터 제비 한마리가 베란다를 왔다 갔다 뭔가를 탐색하고 있었다.
지들끼리 회의를 마쳤는지 베란다 등 두개중 한개를 찜해서 제비 4마리가 연신 흙과 지프라기를 날라 대더니 드디어 둥지를 틀었다.
참말로 신기하다.
하찮은 미물도 어찌 그리 지 살 궁리를 하는지~
어찌 그런 머리를 쓸 수 있는지~
그 조그만 등 위에 이렇게 집을 지을 생각을 하는지 모두 다 신기하기만 하다.
우여곡절 끝에 이곳으로 이사하게 되서 잘 살수 있을까? 첨엔 걱정도 했지만 지금은 아주 만족하고 있다.
모기가 많은게 흠이지만~
일단 일산에서는 아침에 창을 열면 시끄러운 차소리가 나서 얼굴을 찌프리게 됬었다.
여긴 창을 열면 상큼하고 비릿한 시골 냄새에 "꼬끼오~"하고 닭이 운다.
정신이 오락가락 하는지 하루 종일 시도 때도 없이 우는게 탈이지만 ㅎㅎ
집 옆 텃밭으로 가면 싱싱하게 이슬을 머금은 채소가 나를 반긴다.
"내 시끼들~ "하며 지난번 후배가 공수해준 채소에 물을 한바탕 주고 나면 맘까지 상큼해진다.
우찌 됬든 어떤 상황이든 어제는 히스토리,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 바로 지금이 젤 소중하다는데 어떤 처지에서도 감사하고 살 일이다.
어린 제비도 저렇게 살려고 애쓰는데 우리도 사는 날까지 열심히 살 일이다.
이사를 했다더니, 이런 텃밭이 있는 교외로구나.
깻잎. 상추. 토마토도 심고, 내가 좋아하는 예쁜 활연화도 보이네.
옥수수 자라는 것을 보니
'옥수수가 익걸랑 와 자셔도 좋소...."하는 시구절이 생각나네.
여유가 있고, 행복해 보이는구나. 화림아.
예기치도 않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어 인생이 지루하지 않네.
내가 여기 와서 살게 될 줄이야 ㅎㅎ
쓰레빠 끌고 가서 앉아있던 극장이 멀어져서 섭섭하기는 하지만~
다 좋을 수는 없는것이 진리~
그냥 저냥 햇살에 이불도 말리며 아침에 시원하게 튕기는 물방울을 맞으며 새로운 생활에 또 적응하고 있어.
우리 방이 하도 썰렁해서 어설픈 시골이야기 써 봤어.
수인아~
자주 들어와서 너의 감성 풍부한 영화며 독서감상 자주 올려줘.
화림아.
롯데시네마보다 훨씬 더 너의 풍부한 감성을 자극시키는 곳인 것 같다.
게다가 주향이랑 가까워져서 금상첨화구만.
니네 솔메는 매주 좋은 먹거리로 무장을 하니 오래들 살겨..
부러버라~~~~~~~~~~~~~~~~~~~~~~~~~~~~~~~~~~~~~~~
대 ~~~~단한 화리미~!
아주 좋아보인다.
그리구 부럽다.
그곳에서 제비들이 새끼를 많이 쳐서
복을 많이 날라다 주기 바란다.
화리미 전원 주택 귀경가야것네...ㅋ
바카림...박하 향기 나는 숲
숲이 연싱되는 전원에서의 생활 부럽다.
제비 집 짓는 것도 보고,야채가 무러무럭 크는 것도 보고...
그런데 화림아 ㅎㅎㅎ 어떻게 살아야 제비처럼 열심히 사는 걸까?
한동안 뜸했엇지??
모두 보구싶었지 ?ㅎㅎ
화림아 ,,니글 보구 나두 참다가 들어왔어,,이유인즉슨 실은 나두 이사를 했거든
너처럼 전원으루,,,갈래 간게 아니구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됏는데,,,글쎄 이사와 보니 너무 좋은거야
정부가 지정한 녹지행정구역이라 온통 나무 나무야,
너처럼 주택은 아니구 아파트인데 동네가 숲속처럼 되어있는거야
5분만 걸어 나가면 한없이 하천이 흐르고 양옆엔 울창한 숲이야
숲으로 들어가면 소나무 전나무 이름도 모르는 나무들 때문에 하늘이 안보여그야말로 완전 딴세상이야
북경 공기가 나빠서 작정하고 만든 동네라는데 공기가 정말 다르단다
숲속에 들어가면 새소리 바람소리 밖에 안들려
어휴 어쩌다 이런델 오게 되엇는지,,
이사하구 시간만 나면 숲속에 돗자리 피구 앉아서 있다가 오는거야
그리구 교회두 시골이라 땅이 넓어서 주말농장을 하는데 ,,이게 내인생에 아주 특별한 경험이란다
콩심고 호박심고,미나리 깡 만들어서 미나리 먹구,깻잎,고추 가지,야 가지꽃이 그렇게 이쁜줄 난 정말 몰랐다
비듬나물뜯어다 무치구,.오이 따다 피클 만들구,
깻잎 따다가,무조건 인터넷 들어가는거야 요리법을 몰라서,소금물에 삭히라구 해서 해보구,,암튼 바쁘다 바뻐,
니말대루 인생이 이렇게 흘러가는건지 나두 몰랐다,이 늦은 나이에 왠 농사를 ㅎㅎ
그치만 또 이런게 왜 이렇게 신기하구 좋으니 재밋구,
그것두 내 나라두 아닌 남의 나라에서,
그래두 요즘 난 중국이 너무 사랑스럽다,ㅎㅎ
사진기가 고장나서 사진을 못 올리구 있어,나중에 사진하구 올리려다 니글 보구 반가워 잠시 들어 왔다,
살어리 살어리 랏다,흙에서 살어리가 낫구나,,
어머~일견아~
그러지 않아도 요즘 일견이가 안들어오네~ 속으로 궁금했단다.
가끔 니가 올려주는 글이 어쩜 그리 재밌고 속이 확 풀리는지~
너도 바뻤구나.
나도 첨엔 억지로 들어왔는데 (이 집이 첨엔 꼴이 말이 아니었거든) 수리하고 들어와보니 아무리 더운 날도 바람이 솔솔~ 선풍기 조차 필요없고 가끔 저녁에 베란다에 돗자리 펴고 책을 읽을 때나. 채소가 조금씩 자라는걸 볼때 너무 재밌고 신기해.
니가 좋아하니 너무 잘됬네.
역시 나이가 들어가니 자연이 좋더라.
지금의 생활 만끽하고 건강하기 바란다.
그리고 사진기 고치면 그 곳 숲속 찍어서 올려봐.
일견아 이사를 했구나 그러니까 바빴겠네.
근데 사방에서 집앞에 숲이 있다 하천이 있다 하고
여름 채소 농사를 손수들 지어대니까 멋모르고 난 부럽기만 하다.
오랫만에 봐도 네 글은 사람 속을 확 풀리게 한다.
일견이의 글은 "해장국이라고 푼다"
예전에 텔레비 프로에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리는데)
정의 내리기 라는 게 있었어.
지금 처럼 일견이 글은? 하고 문제가 제시되면 각자 답을 쓰고 설명을 하는 거지.
대개는 같은 글에 뜻이 두개 있는 것들을 이용해서 웃기지.
내 기억에 남는 게
어떤 연예인을 지목했는데 그 답 중에
1) 고속도로라고 푼다.
왜냐하면 막히지 않으니까.(별 볼일 없으니까)
( 일본어의 "쯔마라나이" ,라고 하는 건 막히지 않는다는 뜻으로 쓰지만 한자만 바뀌면 별 볼일 없다라는 뜻이 되거든,
명옥아~
"해장국이라고 푼다" 딱이야~ 재미있다.
우리 서울 인일회 모임에서 낼 우리집에 온디야~
애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 시골 집이니까 재미있어할꺼 같아서 그냥 오라고 했어.
제비집도 보여주고 싶고 ㅎㅎ
오전엔 컴에 들락거리며 놀았는데 음료수랑 다과 좀 사 놓으려고 나 나가야 해.
잼있게 놀아.
참~ 너 오늘은 연습해야지.
화림아, 일견아,
제비 둥지가 넘 정겹다.
네가 방해 놓지 않을 거라 믿고 네 집을 택했나 보다.
왠일이다냐.
나두 니디들처럼 이사했거던.
근데, 여긴 숲도 없고, 시골도 아니고,
소도시 한복판이라고 해야할까?
지난 주 이사짐이 와서, 겨우 아래층 부억 살림은 제 자리에 놓였어.
책 상자들을 어찌나 많이 끌고 왔는지,
서너 상자 분량의 책은 놓고 왔는데도, 게다가 남 줄래도 정리해서 줘야 되고, 그만 꼬물락 데다가,
사택 서재의 붙박이 책꽃이가 유혹하는 바람에 다 들고 왔단다.
교회 사무실에도 아직 20여개의 책 상자들을 그대로 나둔채로 일을 시작하고 있는 셈이지.
다행히 사택이랑 교회 집무실이 커서
상자 속 물건들이 일단 붙박이 서랍 속에 다 들어가면 쉬원할 거 같아.
내 생애에 이처럼 땀 흘려본 적이 또 있었나 싶게 소금에 절어보았네.
하필 폭염 기간에 이사해서, 절절 매었어. 기운은 떨어지지, 게다가
왜 그리 천정이 높은지 위아래 오르내리는 계단이 서너개 더 많은 것도 힘들더라구.
이제 더위가 가시면 좀 나아질거야.
커텐도 달아야 되고, 할일이 산더미 같은데
마음은 왜 이리 편안한지 나도 그 이유 모르겠다.
사택 서재에서 내다 보이는 교회 주차장엔 밤마다 늘 순찰차가 주차해 있어서
마음이 놓이더라고.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고.
지난 주 첫 주일 보내고 월/화 책 볼 틈도 없어서 오늘 새벽에 앉은거야.
오늘은 독립기념일이라 교회 사무실 직원도 나오질 않아.
그래선지 오늘은 막옷 입고 오전 내내 짐 정리하려고.
교인들은 백인과 흑인 반반야.
재미있는 건, 어제 저녁 교회에서 식사하는데
교인들간에도 흑인과 백인들이 따로 모여 식사하더라고.
얼른 눈치채고, 양쪽 테이블을 오가면서, 주식은 흑인들과, 후식은 백인들과....
대화의 내용 때문이겠지, 하면서 좀 더 주시해 보아야 겠다 싶더라.
196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I Have a Dream> 메시지 랑
오바마 흑인 대통령 당선되었을 때, 흘렸던 내 눈물...
그게 지금의 내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네..
아무튼 할일이 많아 좋은건지
힘들어 지쳐버릴건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힘이 솟는 게 참 신기해.
분명한 건, 이사 잘 왔다는 거야.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삶의 이모저모의 모습에서
우리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고...
그래서 뭔가 새로움에 설레는 마음을 갖는 거
그게 참 좋아.
하여튼 어제 첫 포르트갈 문장 하나 배웠어.
하루에 한문장씩... 배웠으면 싶었거던.
이 동네엔 브라질 이민자들이 많데.
우리 교회를 빌려서 그들이 예배를 드리는데
목사님이 영어를 잘 못하더라고.
통역관 (그 회중 교인이래) 과 예기를 나누었다니까.
나 처음 미국 왔을 때 내 모습 보는 거 같았어.
내가 그네들 언어를 배워서 친해지면 얼마나 좋아할까!
사택 뒷 마당 바로 옆에 텃밭이 있는데
올해엔 가꾸지 않았데. 내년에 교인들 도움 얻어 내가 가꾸어야지.
삽이랑 곡갱이 내 개인 용 농사기구 모두 들고 왔거던.
올해엔 상추, 깻잎 등 사먹을 생각하니, 맛이 다르던데, 아쉽다.
단 herb 몇개는 화분에 심어 갖고 왔으니, 그걸로 위로 삼아야지.
정례야~
어쩜~ 너도 이사를 왔니?
많이 힘들었지?
현명하신 주님이 망각이라는 걸 주셨으니 다행이지 이사 한번 하면 죽어도 다시 안하고 싶잖니~
이 집이나 저 집이나 이사 다닐때 마다 책이 문제야.
난 일산으로 올때 집이 더 작아져서 왔기 때문에 책을 반이나 버렸어.
그래서 일산에선 내가 책을 사서 보면 그 담엔 누가 책 빌려달라면 그냥 가지라고 했어.
그 덕에 이번엔 책은 안버리고 왔어.
여긴 집은 작아도 창고가 큰게 있어서 거기다 다 쑤셔 넣으니 좋더라.
일단 감출데가 있어야 해.ㅎㅎ
일산 아파트에선 다 노출되니까 스트레스 받게 되더라.
할일이 많고 힘이 솟는다니 다행이네.
아무리 여건이 어려워도 내일을 향한 맘이 설레이면 인생 성공이야.
아침기도가 그래서 꼭 필요한것 같아.
오늘은 또 어떤 선물을 주실까? 하는~
너도 텃밭 가꿔 봤구나~
난 초보인데 눈만 뜨면 밭으로 나가 보고 싶어.
고추니 토마토 달리는거 보면 그렇게 신기할수가 없어.
정례야~
그 먼곳에서 사역하는 네가 너무 자랑스럽다.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해내기 바란다.
참 이사도 많이 다녔는데
이번처럼 힘든 건 처음야.
정말 책이 문제더라.
다행히 100년도 넘는 집이라 헐긴 엄청 헐었는데
쑤셔 넣을 서랍장은 엄청 많아.
붙박이 책꼿이도 서재 두면을 바닥에서 천정까지 채우고 있다니까.
문제는 옛집이라 책꽂이 높이가 낮아서 옆으로 뉘어 넣어야 되.
또 큰 문제는 점점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냉방시설이 신통치 않아.
일단 짐에 대한 교통정리 끝난 후 재단이사회에 요청할 생각인데
어제 밤엔 선풍기로도 혼이 났어.
아래층 거실에서 잘 걸 후회가 되면서도 일어나기 싫어서 ... 헤멨네.
참 어제 모처럼 불꽃놀이 구경갔더랬어.
집에서 한 3-4키로만 나가도 대서양 바닷가야.
<Seven Presidents' Park> 이라고 바닷가 모래사장 공원인데
예전에 윌슨 대통령, 그랜트 대통령 등... 7분의 대통령의 별장들이
대서양을 바라보면서, 샛길로 들어오는 강줄기에 있었데.
어둑한데도 애들이 물속에서 수영하고, 난 찬물이 싫어서 발만 담그었어.
파도도 아주 심하지 않았고.
와!!!, 대서양 수평선으로 올라오는 둥근 달, 참 신기롭더라.
모래 사장에서 독립기념일 불꽃 구경하고
끝나고 밀려 나오는 무리 속에서,
그 짧은 거리, 어찌나 차량으로 밀리는지... 거의 한시간 ...
낮에는 교인집에서 미국식 갈비 바베큐를 해주었는데
고기 덩어리가 우리 손바닥 세개 분량을 주는 거야. 어 휴!!!.
그래도 손바닥 하나만큼은 먹었어. 어찌나 맛있는지.
수박도 온 통째의 4분지 1씩을 나누어 주더라고
그냥 수저로 퍼 먹을 수 있게...
미국 사람들이 거인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알겠는데.
대단해.
실은 날 초대해주신 주인은 육군 소령으로 제대하신 75세 흑인이신데 정정하셔.
그리 잘 드셔서 그런가봐.
부인이 시력을 잃어버린지 5년째래. 늘 부인의 손과 발이 되셔서 함께 다니시고
5월말 연회 평신도 대표로 오셨을 때 부인을 데리고 오셔서 시중드는 걸 보았는데 감탄했었거던.
방문해 보니, 집안 살림을 혼자 다 하시는거야.
근데 그 고기 맛이란게 ... 간장도 좀 넣었다 하시더라고. 나도 배워서 해야겠어..
장성한 아들 딸은 아틀란타에서 결혼해서 산다는데, 대단하셔.
시의원도 하셨고, 지난 주 신문에도 당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사가 실렸더라고
이 동네에 마피아가 살았데. 몇해 전 마피아 두목이 잡혀 죽었단 뉴스 기억이 있는데
(이름을 잊어버렸네)
그게 바로 이 동네더라고.
근데 재미있는 건, 마피아들이 있었을 때엔, 집 문을 잠그지 않고도 살았더랜다.
그 두목이 죽고 그들이 사라진 후 집 문을 잠그고 살아야 되었다니
이런걸 파라독스라고 하는걸까?
그리고 1950년대만해도 백인우월주의자들이 하얀 천으로 온몸을 얼굴까지 휘감은채 대로를 대낮에 행진하였단다더라.
이런 동네 역사를 듣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아.
하여튼 이 소도시 중심 한 복판에 우뚝 선 거대한 석조 교회당
CEO로서 내가 할 일...
동네 식당이 엄청 많은데, 한번씩은 다 가볼 생각야.
그들과 만나 이야기 듣고, 함께 웃고 울고, 뭐 그런게 내가 할일 같애.
재밌겠지?
정례야~
그러니까 그 동네가 무슨주의 어디니?
네가 쓴 이야기 꼭 한편의 외국 영화 보는것 같아.
더운게 탈이지 보람도 있고 재미있겠다.
미국은 땅이 넓어서 그런지 뭐든지 빅 싸이즈야.
공중 화장실도 엄쳥 넓더라.
많이 들어주고 신자들 마음 헤아려 아픔 치유해주기 바란다.
여기가 어딘고 하니
뉴욕시 (만하탄) 서쪽으로 강이 하나 흐르거던
Hudson River (허드슨 강) 라고 하지
그 강줄기 하류는 대서양으로 합류하는 거고.
그 강이 꼭 한강 같은데, 다리나 터널을 지나면 뉴저지 주가 된단다.
뉴저지 주는 폭 (동서)은 약 110 키로 미터이고, 남북으로는 동서의 2배 정도 된단다.
지금 내가 이사온 동네는 만하탄에서 남쪽으로 약 60마일 (90키로미터) 거리야.
대서양 해변가 고속 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내려오면 돼.
그리고 우리 동네에서 계속 약 120키로미터 남쪽으로 해변가를 따라 가면 <아틀란틱 시티> 라는 갬블 도시가 있단다.
라스베가스 보다는 그 규모가 훨씬 작지만,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는가 보더라.
내가 사는 도시는 Long Branch라고 하는데,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와 살면서 도시가 많이 낙후되었데
최근에 도시 재개발로 활성화되는 걸 보니 정부의 지원이 엄청나나봐.
중고등 학교들이 새 부지에 새로 지은지 2년밖에 안되었다고 하고...
저소득층 아파트 (여기선 2-3층 정도 같던데)가 즐비하더라고.
하여간, 우리같이 남의 나라에서 와서 정착하다보니 넓은 미국을 이해한다는게 새알의 피 정도라고 해야겠지.
그래도 시골에서도 살아보고, 이처럼 도시에서도 살아보고...
이 동네에서 기차를 타면 만하탄 까지와 뉴왁 공항까지 간다네.
교통도 편리하고, 대형 몰도 가깝고... 사는데는 아주 편리한 거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