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끝에 오늘부터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는 소식

모내기 끝난 논바닥이 쩍쩍 갈라진 뉴스사진을 보며

내마음도 천갈래쯤 찢어지는 아픔에 안타까워만 했었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한편으로 또 다른 걱정을

국지성 호우로 피해를 보는곳이 생기면 어쩌나~~

차암 걱정도 팔자란다 ㅜㅜ

아침 신문에 실린 시 한편 올린다

 

??토닥토닥

                                        김재진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고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고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음악을 하셨던 시인은 (첼로) 음악적 한계에 부딪혔는데

그 탈출구로 문학을 택하셨고

자기의 시가 마치 노래처럼 들려서

가만히 읽기만해도 위로가 되는 시를 쓰고 싶으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