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지부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33.허민희
인일의 정신을 드높히는 해외동문들을 위한 공간입니다.
엔젤이를 잃어버리기전 이틀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월요일에 있을 산행을 준비하기위해 동네 공원에 산책중이었습니다.
그 날따라 엔젤이 나가고 싶어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억지로 데리고 나간것이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엔젤이도 불길한 에감이 들었었던 것일까요?
공원 언덕길을 우리 남편은 뛰어 올라가고 난 걸어서 올라가는데
엔젤이 내게 와서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걸 "노우, 엔젤! 운동해야 해..."
내가 안 안아주니 하부지에게로 뛰어 올라가 우리 남편에게 안아달라고
팔딱팔딱 뛰며 졸랐답니다.
우리 남편도 안 된다고 걸어야 한다고 안아 주지 않았답니다.
아마 엔젤이 뭔가 무서운 느낌이 들었었나봅니다.
우리 남편보다 한참 아래에서 열심히 걸어 올라가는데
내 머리위로 까만 아주 커다란 새가 날아가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날아갔습니다.(그 이상한 소리가 엔젤의 신음소리였을까요?)
그 순간 "우리 엔젤이 이 소리를 들으면 참 무섭겠다..."생각하며
엔젤을 안아주려고 엘젤이를 불렀습니다.
"여보! 엔젤이 없어졌어... 당신한테 간 것 아니야??" 우리 남편이 떨리는 소리로..
정말 잠깐동안, 한 5초 동안의 일이었습니다.
남편의 말이 언덕위를 뛰어 올라가는데 뭔가 뒤에서 "휙!!"하는 바람소리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우리 남편도 나도 그 까만새가 우리 엔젤으를 채어 갔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지요...
그냥 엔젤이가 걷기 싫어서 파킹랏에 우리 차로 간 줄로만 알고 파킹랏으로 가 보았습니다.
아무리 차 밑까지 찾아봐도 거기에 없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그 큰 공원을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미친 사람처럼 엔젤이를 찾아다녔습니다.
그 까만 마귀같은 새가 첨엔 매(Hawk)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엔젤의 닥터에게 전화해 보니 어두울땐 부엉이가 작은 강아지를 채어간다더군요..
우리 엔젤이가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렇게 무서워서 안아달라고 할때 안아주지 않은 함무니와 하부지가 얼마나 원망 스러웠을까를
생각하면 정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우리가 안아 달라고 할때 안아줬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아니 저녁 늦은때 엔젤이가 가기 싫다고 할때 데리고 나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leash를 왜 끌러줬을까? ......
우리가 너무 무식했습니다.
너무 냉정했습니다.
밤 12시가 넘을때까지 엔젤이를 찾아 헤메다 집에 돌아와 소리내어 엉엉 울었습니다.
David에게 이 기막힌 얘기를 어떻게 전해야 할지를 생각하니 앞이 캄캄하고
숨이 멈출것 같이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David이 주일날 교회에서 설교를 해야하니 밤 늦게가지 설교준비를 하는것을 알기에
토요일 밤엔 알리지 못하고, 주일날은 교회에 하루종일 있으니 알리지 못하고
주일날 저녁 늦게 전화로 집에 잠깐 왔다 가라고 전화했더니
조금후에 아빠에게 무슨일이냐고 전화가 와서 이 사고를 알렸습니다.
"Oh, my God! Oh, No No......"
대이빗이 나중에 우리에게 말했습니다.
숨이 멈추는 줄 알았다고...
우리가 걱정했던것은 대이빗이 우리의 실수를 원망하며 난리를 피울 줄 알았으나
오히려 우리들을 위로하며 "엄마 아빠의 잘못은 아니야, 그런 자책은 하지 말어....
내가 이렇게 아픈만큼 엄마 아빠도 아픈 거 내가 잘 알어....."
주일 설교시간에 원고에 없는 엔젤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 엔젤이가 죽으면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이런 얘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밤 늦게 우리 대이빗이 엔젤이를 찾을때 부르는 휘파람 소리에 잠이 깨어 나가보니
대이빗이 현관앞에 앉아서 입을 막고 꺼이꺼이 울고 있었습니다.
그 때가 밤 1시 30분즘 되었는데......
우리 앞에서는 담담한 척 하더니 ......
"
엔젤이는 우리 David가 버클리 대학에 다닐때 오크라호마에서 사온 강아지이지요. (아르바이트해서 모은돈 $1,700에.)
태어난지 두달된 애기를 비행기를 태워 쌘프란시스코 공항에 나가 데려왔답니다.
엔젤이를 우리에게 데리고 왔을때 엔젤이는 아주 작은 다람쥐만 했습니다.
자다가 깔려죽을까봐 배 위에 얹혀놓고 잠을 잤지요...
쵸코렛을 잘 못 먹어서 거의 죽게 된 것을 병원에 입원시켜 살리기도 했고,
마카데미아를 먹고 다 죽었던 것을 살려내기도 했지요.
일 주일에 세번 정도는 가게에 데리고 가고, 집에 혼자 둘땐 클래식 음악을 틀어놓고
만화영화를 틀어놓고 나가기도 하고, 식당에 나갈댄 백에 넣어 가지고 나가기도 했어요.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을때면 우리가 집에 돌아오면 꺼억꺼억 울면서 우리를 반기지요.
시키지 않아도 이쁜짓을 하면서 뱅뱅 돌기도하고....
잠잘땐 내 베게위에서 코를 골면 자고,
아침엔 나를 깨우려고 내 멀굴에9아니 입술에에 대고)뽀보를 마구해 대며 날 깨워서
밖에 데리고 나가면 잔디에 뿌뿌 피피를 하고......
이젠 아침에 날 깨우는 엔젤이도, 내 머리맡에서 코를 골면 자는 엔젤이도 더 이상
내 곁에 없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함께 갔던 공원을 걸으며
"엔젤아! 미안해.... 안아달라는걸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람들이 쳐다보는것도 모르고 엉엉 소리내어 울었습니다.
이제 다시 엔젤이는 우리 곁에 돌아오지 많겠지요....
불쌍한 우리 엔젤이.....
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 엔젤이.....
5월 25일 2006년........ 버클리에서..
인형같은 우리 엔젤이...
이렇게 이쁜 엔젤이르 이제 더 아상 볼 수 없게 되다니......
두달전 엔젤이의 이쁜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 1월8일 우리 부부의 결혼 기념일날 릿츠 칼튼 호텔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상전
귀신(貴身)네 상전은 둘이다.
그 하나는 코디고 또 다른 하나는 그애의 딸 애기다.
우리 네 식구는 그들의 재롱과 아양에 오금을 못추리고 예뻐하는데, 그들의 살아가는 방식은 그들이 개(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부러움과 경이의 찬사를 산다.
우리식구가 TV 앞에 각자의 편한 모습으로 있다가 어느 누구 하나가 누운 사람을 넘게 되거나, 발을 높이 들게 되거나, 팔이 길어져 다른 이를 통과 해 물건을 집게 될 경우, 이들은 완강히 짖으며 이를 제지한다.
공격적인 느낌이 들거나 폄격의 의중이 보여 싫어함이 분명하다.
평상시 주인들의 행태로 인해 터득하고 깨우친 범절의식이 출중함에 틀림 없음이니, 이 얼마나 주인에 버금가는 고품격의 개라 아니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의 의중은 비폭력을 원칙으로 하는데, 우리가 마구 폭력을 휘두름으로 인해 터득한 평화지향주의가 아니고, 요 놈들은 태생부터 비폭력적이고 평화 제일주의자들로 창조 된 듯하다.
전기 청소기 , 먼지 긁는 막대, 등 긁는 대나무, 긴 구두주걱, 긴 자, 등 등을 몹시 싫어하여, 이 비슷이 긴 것만 보아도 마구 짖으며 싫어 한다.
공격적인 느낌이 들어 싫어함이 분명하다.
아주 작은 소리로, " 조용히 해애~. 그렇게 큰 소리로 짖으면 이 아파트에서 쫓겨 나~." 했더니 작은 소리로 짖는다.
정말이다.
확인하러 와 보라.
정말 아주 작은소리다.
내 목소리의 톤으로 위험을 감지 했음이 분명하다.
어쩌다 내가 소리 높여 아이 야단치면 아이 곁에 무릎 꿇고 앉아 용서하라는 듯, 측은한 표정 지으며 귀까지 내린다.
아침 저녁 6시가 그들의 맘마 시간인데 한시간만 넘겨도 내게 와, < 크응 > 하고 꼬리치며 혀를 낼름 거린다. 어서 밥 달라는 소리다.
물그릇에 물이 없어 목마르면 작은 소리로 < 꽁 > 이다.
뒷 배란다에 응아하고 문 닫겨 못 들어오면 < 박,박 > 이다.
더 맛있는 냄새나는 데, 이무슨 되 먹지 않은 개사료과자냐 싶을 땐 < 크크크킁 > 조른다.
이런건 나 싫어해요.
맛난 냄새 나는 냄비 속의 쇠고기 주세요 하고....
언니 오빠 침대에 오르고 싶으면 침대를 향하여 < 꼬고고공 >
정말로 내는 목소리가 모두 달라, 소리만 들어도 무슨 말이구나 감 잡게 한다.
사람이다.
말을 하다니....
뒷 문이 닫겨있어 어쩔 수 없이 마루에 쉬아 실례를 했을 때, "누구짓이야? 이건?" 하면 죄 지은 녀석은 멀리 사라지고, 그 옆에 있던 녀석은 안스러운 표정으로 저 쪽에서 귀 내리고 살핀다.
" ....무서워요옹~. 야단치지 마세용~...."
하나를 예뻐하면 나머지도 다가와 부비며 아양이다.
사랑없인 난 못살아요 하면서...
이 애에게 준 맘마, 저 것이 덤비는 법 없고, 저 애 준 것, 이 것이 먼저 달려드는 법 없다.
의도인지 배려인지 이것이 전혀 먹으려 하지 않을 때 만 저것이 달려들어 실례한다.
맨 바닥에서 자는 법 없고, 꼭 사람 냄새 나는 식구 옷자락이라도 깔고 뭉개려 한다. 식구 옷자락이라도 널려 있구나 싶으면 제일 먼저 차지한다.
제 집도 다 있건만...
제일 둥둥한 큰 머슴님(?)은 매일 ( 정말 눈, 비 오는 날만 빼고 ) , 한결같이 수거용(?) 휴지 들고 공원으로 산책시키러 나가신다.
지고지순의 아빠이다.
휴지만 들면 깡총깡총 뛰며 좋아한다.
"아이 좋아. 아이 좋아. 빨리 산책하러 가요.ㅎㅎ"
저리도 한결같이 집짐승의 요구에 충실한(?) 주인이 또 있을까?
선주(善主)에 충견(忠犬)이다.
동물 심리학자의 변으로는 사람이 개를 훈련시키기만 하는 건 아니고 개도 사람을 훈련시켜 저들의 요구를 관철 한다 하더니 틀림이 없다.
그들의 우리 가족에게 향한 사랑이 너무 고맙고 예뻐 절대로 미워 할 수 없는 마주 바라봄을 계속하려 하나, 하느님의 뜻으로 코디는 먼저 하늘나라 천사가 되었고 귀여운 아기는 오늘도 제 뜻을 분명히 한다
"크하아오." (푹신한 의자 위에 올려 주세요. )
"크하아오" (제에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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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예쁜 앤젤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십년 전 끄적여 놓은 일상입니다.
수 년 전 겪은 일인데도 선배님 가족이 얼마나 슬프신지 이해 될 뿐만 아니라 저희 코디와 애기도 요크셔테리어라 앤젤하고 똑같이 생긴 애들이였는데, 8살 12살에 병으로 이별하던 기억도 떠올라 안타깝기 이를데가 없네요.
얼마나 영특하고 사랑스럽게 노는지 네식구가 오금을 못추리고 예뻐하고 보살폈었는데 이별하는 슬픔이란 ......
우리에게 끝없이 사랑 만 주던 녀석들에게 끝없이 사랑 만 보내던 일상을 어떻게 멈춰야 하는지...........
저희 네식구도 오랫동안 울었었답니다. 멈출 수가 없이....몇 달을...
한동안 몹시 아프고 슬프실텐데..........아휴 어쩌지요?
다른 강아지 새로 데려다 키우는 집도 있던데 저희는 너무 아파 다시 또 겪고싶지 않아 멈추었답니다.
대신 산책 나가다 남의 집 강아지만 보면 종류를 막론하고 예뻐해주느라 걷지를 못하지요.
속히 잊지 못하실 겁니다. 그래도 예뻤던 추억 어루만지시며 건강한 웃음 찾으셔야 할텐데.........
에구우............ 태생이 천사인 아기들인가 봅니다. 강아지들은 ............
제가 너무 가슴이 아퍼 수녀님께, " 강아지도 연도를 바쳐줘도 되나요? " 여쭤보기까지 했더니
' 개들은 사람처럼 죄를 짓지 않아 당연히 하느님 곁에 가 있을 터이니 연도 바쳐 주지 않아도 된다." 하시더군요.
그렇지요. 그럴 겁니다.
정말 예쁜 앤젤은 앤젤이 가 있을 곳으로 먼저 잘 달려 갔을 것입니다.
참 예쁘네요. 앤젤이..............정말 예쁜데............휴우우...............울지 마세요.
미숙후배가 내 마음을 잘 알아주니 너무 고맙고 도 고맙네.....
내가 이런 일을 당하기전엔 난 누가 개를 잃었다고 울고불고하는 것 보고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지......
막상 내가 당하고보니 이렇게 마음이 쓰리고 아플 수가 없네.....
안아달라고 조르는걸 안 안아준것 너무 후회되고 미안해서 더 마음이 아파..
내가 마음 아파 울면 와서 위로하느라 뽀뽀해주고 시키지 않는데도 이쁜짓을 하며 날 웃게히려고
애쓰던 우리 엔젤이.....
내가 아파서 잠 못 자면 자기도 함께 끙끙거리며 잠 못 자던 엔젤이.....
난 다신 강아지를 안 기르려고 합니다.
이런 아픔을 다신 갖고싶지 않아서.....
미숙후배의 댓글로 많은 위로를 받았어, 고마워....
춘자 ~!
어떻게 그런일이.....
가슴이 아파 어젯밤에 이글을 읽고
나도 한잠을 못잤네.
두부부와 가족들이 아파할 생각을 하니...
춘자 ~!
너무 자학하지마.
몸 상한다.
그래 ~
다신 강아지 기르지마.
나도 나머지 한놈 보내면 이젠 안기르려고 해.
말못하는 짐승과의 이별이란 못할 노릇이더구먼.
몸 잘 추스리기를.....
순호언니!
밤잠도 못 자면서 함께 아파해 주시니 너무 고맙고 위로가 되네요....
엔젤이가 돌아올 줄지도 모른다는 가느다란 희망을 가지고 있어요.
오늘 아친 성자언니가 전화해서 포기하지 말라고 말 해 주더라구요.
어제 전단지를 50장이나 붙여놧더니 오늘 대이빗에게 누가 전화를 한 것 같아요.
어느 백인 여자가 길에서 뛰어다니는 하얀 강아지를 안고 가는것을 봤다고....
대이빗과 통화하다 전화가 끊어져서 지금 기다리고 있어요.
엔젤이를 찾을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혹시 새가 떨어뜨렸을지도 모르지요...
암튼 고마워요.
네~~
이젠 다신 강아지 안 기를거예요.
춘자야.
그런 일이 다 있었구나.
무슨 영화에서나 볼 듯 한!!!!!!!!
난 원래 동물들을 좋아하지않아서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 집은 방문도 안하는 편 임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에 읽은 이 이야기는 아침 식사가 잘 안넘어가는구나.
마치 우리집 꼬맹이들의 이야기를 보는 듯.................................................
차라리 그냥 길에서 잃어버렸다거나 병으로 죽은 게 낫겠네.........................
평생 가슴에 남을 텐데 춘자 어쩌니..............................................................
암튼 부질없는 소리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힘내라 힘내!
춘자언니,
아니, 어찌 그런 일이!!!!
저도 강아지를 기르는 사람이기에
엔젤을 잃은 언니의 심정을 너무도 잘 알 것 같아요.
그 허전함이 오래 가실 것 같군요.
사진으로 보니 유난히 예쁘게 생긴 엔젤이었네요.
후덕스러운 주인을 만나 사랑 많이 받고 행복하게 살다간 간 엔젤도
많이 그리워 하며 감사하겠지요.
강아지가 동물이긴 해도 정이 들어 한 가족이 되어버리니까
꼭 어린 아이들 키우는 심정이 되드군요.
슬픔이 오래 가겠지만 잘 추스리시기 바랍니다.
?밤사이 안녕?이라고,,,,
눈물범벅되었어요.
앞대가리 "Angel 찾음" 부터 읽고 이것 읽으면서 요.
정많은 춘자언니가 월~매나 월~~매나 상심하고 후회하고.....상상되요.
어제 가게에서 Sinus Cold가 와서 약을 두알이나 먹었는데 제가 잘못 착각하고
저녁용을 먹은거예요. 갑자기 비~~ㅇ 하더니 그때부터 졸음이 오는거예요.
약을 보니 아차~ Drowsy한 것이네요. 졸며 비몽사몽, 허벅지도 때리고, 꽥꽥 노래부르고
스트래칭, 가게 아일을 이리저리 빙빙돌고....잠쫒느라 별짓을 다했지요.
어제따라 핼퍼도 없고, 남편도 다른날보다 더~~어 늦게 나오고....
밤10시도 넘어서 집에 오자마자 그대로 쓰러졌어요.
아침에 이곳에 오니까 그야말로 천국과 지옥이 왔다갔다.....
암튼 언니 축하드려요!
'잃었던 은전 한잎, 잃었던 양 한마리"를 찾았을 때의 그 기쁨!!!
아마 그 이상의 기쁨을 맛본 언니는 받으신겨~~~~!!!!
우리 엔젤(내이름 풀이하면----어질 인, 신선 선 어진 신선이니 엔젤ㅋㅋㅋ)이
당분간 엄마품에서 땅에 발을 디딜 틈이 없을것 같은 예감!
저는 몇년전에 키우는 고양이 지니가 없어져서 새벽 두세시에도 잠도 못자고
동네를 미친듯 돌아다니면서 큰소리도 못내고 작은소리로 "지니야~~~지니야~~~"
개줄을 매단채 토낀 고양이 돌쇠를 찾느라 엄청.....
우리 돌쇠가 이젠 개줄을 보여주기만해도 슬금슬금 도망가요.
개든 고양이든 얘네들은 동물이 아니라
내 새끼보다 더 예쁜 내 아기들이라니까요. 그쵸?
언니 이젠 두다리 쭈~~ㄱ 뻗고 잘 주무시겠네요.
암튼 그사이에 살이 쏘~~ㄱ 빠지고, 살 말리는 고통속에 사셨을텐데
잘 드시고 잘 사세요.ㅎㅎㅎㅎ
다시~~한번~~~다시~~한번~~~
축하드려요!!!!
동물들의 느껴지는 예감을 무시 못해요?!?! 일명하여 동물적 감각?ㅎㅎㅎ
눈물이 앞을 가려 끝까지 글을 읽는대 너무 힘들었습니다.
언니랑 그리고 데이빗 얼마나 가슴이 미어질까요.
어쩜 그런일이 일어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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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너무 아픔니다.
엔젤이랑 2008년 9월 언니네 베란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