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 아이러브스쿨 게시판담당 : 김영자
한 세상 어찌 살아야, 잘 살았다 할까요?
뜬구름 같은 인생길, 한잔 술에 취하면
사랑은 달기도 쓰기도 하지, 어느 봄날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꽃과 비가 함께 내린, 어느 짧은 봄날에
꽃비와 함께 오셨죠, 비단 꿈에 안겨서
이 순간 영원하기를, 손가락 걸었는데
취한듯 왔던 당신은 , 어디로 갔을까요?
꿈만 같았던 그 시절, 그때는 몰랐지요.
애꿎은 내 맘만 타버리고 말았지.
꽃잎이 눈처럼 날려, 눈물이 될 줄이야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돌이켜보면 당신은, 하늘이 주신 선물
가시밭길 건널 때, 두손 잡아 주었고
당신은 울면서도, 울지 말라고 했지요.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한 세상 어찌 살아야, 잘 살았다 할까요?
뜬구름같은 인생길, 한잔 술에 취하면
어두운밤 꿈속에서 우리 운명처럼 만날까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별빛이 우수수 쏟아지는 고요한 이 세상
종소리처럼 퍼지는 은은한 소리가 들리나요?
내 님의 두근거리는 가슴의 멜로디
가만히 내민 하얀 손 그대는 나의 모든 것
찬란한 별빛 종소리 사라져버려도
나는 나만의 비밀을 그 밤 가슴깊이 새겼네. (Bim Stundeschlo)
당신이 건네주신 향기로운 장미꽃
책갈피에 끼워놓고 당신이 그리울 때, 그리울 때 펴본다.
하얗게 바래버린 책갈피속 장미꽃
추억속의 장미꽃은 왜 이렇게 빨간지, 왜 이렇게 빨간지.....
꽃잎들이 하얗게 별처럼 부서지는 밤
달콤한 장미향이 바람에 실려오면 당신 모습 더욱 그리워. (Sag mer, wenn dass d Rose blueje)
세상이 온통 당신 뿐인데 어떻게 살까요?
몰라요, 나는 몰라요. 아예 꿈도 꾸지 말아요.
그래도 당신만이 좋아서 곁에서 서성거렸지.
그러던 어느날 정말 우연처럼 우린 손을 잡았네.
사랑이란 알다가도 몰라. 기다리면 오는 것일까?
찬겨울 지나 새봄이 오면 꽃 다시 피는 것처럼.....(Nid nahla gwinnt)
파아란 하늘 아침이슬 저 푸른 초원에
떠오르는 아침햇살 우리를 반기네.
높은 산 위에 올라서서 다같이 노래해.
눈앞에 펼쳐진 푸른언덕 저 하얀 만년설
깍은듯 험한 산등성이 이것이 신의 조화.
높은 산 위에 올라서서 다같이 노래해.
우리의 노래에 메아리도 졸졸 따라오고
은은히 들리는 종소리 평화가 가득해.
높은 산 위에 올라서서 다같이 노래해. (Lieder von Paul Meier)
어디서 흘러오니? 깊고 깊은 산속에
햇빛과 그림자 섞인 고요한 숲길따라
햇빛과 그림자 섞인 고요한 산길따라.
귀여운 아이처럼 재잘거리는 냇물
내 맘에 숨겨진 멜로디 살며시 깨워준다.
내 맘에 숨겨진 멜로디 살며시 깨워준다.
어디로 흘러가니? 우리들의 이야기
시작도 모르고 영원히 흘러가네.
끝도 모르고 영원히 흘러만가네. (S Bachli)
?도산학, 스위스민요에 붙일 가사들이구나.
나도 스위스민요는 낯설은데 언젠가는 희자가 불러주겠지?
곡마다 가사가 특성이 있고 시적이며 여운이 있구나.
산학이가 다듬었으니 가사들이 더 낭만이 있네.
"어디로 흘러가니? 우리들의 이야기" 너무 멋있다 수고 많았어.
재화야!
네 말대로 스위스 민요가 맞아.
희자가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어서 요즈음의 우리 정서를 낯설어하는 경향이 있어 그 점을 내가 조금 보충하고 있는 중이란다.
물론 마지막으로는 전문 작사가에게 의뢰를 하겠지만
그 전에 좀 정리가 되어야 그쪽에서도 대강대강 하지는 않겠지해서 하는 작업이란다.
그런데 스위스 민요가 너무 생소해 좀 힘들고
무엇보다 주제를 벗어나면 안 되니까.....
운율에 맞는 단어 선택도 마음대로 안되네.
그래도 내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
한편으로는 재미가 있기도 해.
여수 엑스포 다녀온 동안............재미난 판이 벌어졌네!
역쉬!
산하기에게는....우리에게 없는 무엇인가가 있다!
아, 그 달란트를 주시려고 하늘은 그런 어려운 길을 걷게 하셨는가...
순애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니 부럽기 짝이 없다.
그런데 달란트라니.....
꿈보다 해몽이라고
괜히 가슴이 먹먹해진다.
하나님이 세상 만드시고 동산에 오르사
아름다운 초목 보시고 참 기뻐하셨네. 참 기뻐하셨네.
하나님의 창조정원은 참 아름다워라.
그 중에도 작은 제비꽃 참 예뻐하셨네. 참 예뻐하셨네.
너는 어찌 이리 작은가 밟히면 어쩌리
하루를 살아도 사랑받았으므로 내일 죽어도 좋아요. (Mys chline Veieli)
할리 할로 나 여기 왔네.
창문을 열어 주세요.
찬란히 넘치는 밝은 햇살
가슴 가득히 채우면
노래가 절로 즐거워.
할리 할로 나 여기 왔네.
노래를 불러 주세요.
이래도 저래도 한세상
살아갈 길이 막막해도
어둠 속에 빛이 있다.
할리 할로 나 여기 왔네.
마음에 넘치는 노래
햇살이 안개를 밀쳐내고
검은 구름이 사라지니
노래 속에 행복있다. (frohe Muet 할리 할로)
순애야!
요즈음은 곡 못지않게 가사가 좋아야 하는데 걱정이다.
생각해보면 조용필이 부른 가사 중 "아름다운 죄, 사랑때문에..."라는 노랫말은 정말 훌륭하지 않니?
그런 노랫말 한줄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하루는 보잘것 없는 나를 응원해 주는 너때문에 그래도 힘이 난다.
고마워
순애야!
아유, 노랫말 좋은거 고르라면 끝이 있간?
마음에 와닿는 가사............정말 끝없지.
<사랑하는 마음보다.... 혼자선 알 수 없는 야릇한 기쁨.....억만번 더 들어도 기분 좋은...>이런 것도 정말 훌륭한 가사고요
<내가 나를 모르는데 넌들 나를 알겠느냐...> 시작하면 다들 콧등이 왜 시큰해지잖아 ㅎㅎ
이런 한국 가사들은 외국어로 번역도 할 수 없을 터.
역시 <The sings are alive with the sound of music............Climb every mountain> 등 한국말로 번역하면............ㅎㅎ 좀 생뚱맞지
영어로해야 뭉클!
그녀 항상 말하길 신혼여행 한번만
코웃음치며 남편은 출장 떠나버렸네.
사는지가 얼만데 이제 무슨 신혼여행?
말도 안돼 단 둘이 그것도 하루종일.....
그녀 화가 잔뜩나 가방꾸려 혼자 가네.
두번다시 안보려 편도표만 산다네. (d, Hochzytsreis)
한겨울이 간밤에 돌아왔네. 세상이 하얗게 변했네.
말없이 떠나신 그님처럼 한겨울이 다시 돌아왔네.
한겨울이 다시 돌아왔네.
내 님아 겨울아 나 어쩌라고, 이별의 아픔을 이기려
새 봄을 기다리는 내 맘을 어찌 이리 모른척 하나?
어찌 이리 모른척 하나?
어여쁜 새 한마리 날아와 가만히 속삭이는 소리
꽃피는 새봄이 돌아오면 떠난 님도 잊힐 날 있다고
떠난 님도 잊힐 날 있다고.....(Ds letschte Schneeli)
으흠~~ 난 도저히 !
목석인가 보아요
남 써논 걸로 노래연습은 잘해. 날더러 曲이나 노랫글 쓰라고는 하지 마시라~ 하여간
노래 나오면 내 열심히 부를께
희자야!
노랫말들을 정리하면서 머리속에서는 끝없는 의구심이 들었단다.
"차라리 팝송을 하지"라는 남편의 충고도 있었는데
왜 너는 스위스 민요만을 고집했을까?
그것도 한국인이.....
산학아,
네가 보낸 가사를 정리 하느라 정신없다.
정말 정말 고마워......
이제 다 된것 같은데.
왜 내가 스위스 민요를 고집했는가고????
글쎄, 나도 좀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희자야 !
생각이 나니?
송도 신도시의 야경을 내려다보며 낮에는 콘크리트 덩어리만 같던 도시가 밤이 되니 꼭 짙게 화장한 여인같다고 했지.
4행으로 5, 3, 7(6)조로
쉼표는 숨쉬는 부분이라고 설명을 하던 너.
난생 처음 들어보는 스위스 민요가 나에게는 이방인처럼 낯이 설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