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세상 어찌 살아야, 잘 살았다 할까요?

뜬구름 같은 인생길,  한잔 술에 취하면

사랑은 달기도 쓰기도 하지, 어느 봄날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꽃과 비가 함께 내린, 어느 짧은 봄날에

꽃비와 함께 오셨죠, 비단 꿈에 안겨서

이 순간 영원하기를, 손가락 걸었는데

취한듯 왔던 당신은 , 어디로 갔을까요?

 

꿈만 같았던 그 시절, 그때는 몰랐지요.

애꿎은 내 맘만  타버리고 말았지.

꽃잎이 눈처럼 날려, 눈물이 될 줄이야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돌이켜보면 당신은, 하늘이 주신 선물

가시밭길 건널 때, 두손 잡아 주었고

당신은 울면서도, 울지 말라고 했지요.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

 

한  세상 어찌 살아야, 잘 살았다 할까요?

뜬구름같은 인생길, 한잔 술에 취하면

어두운밤 꿈속에서 우리 운명처럼 만날까

취한듯 왔던 당신은 어디로 갔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