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학년 6반 정은희 소천하셨음을 알려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장 : 구월동 길병원 장례식장 2층.
발인일자 : 2012년 6월12일 (화요일)
양희한테 문자 받고는 급한 일 정리하고
반 친구들에게 문자 넣으려 보니 본인이구나!
잘 믿기지 않아 미환총무에게 다시 확인-.-;;
회장단은 1:00-에
6반 우리반은 7:30분에 같이 문상하기로 .....
혼자 할 엄두가 안나네.....
6반 정은희를 기억할 수는 없지만
같이 학교를 다니던 친구가 하늘나라로 갔다니까
바쁜 일손 중에도 마음이 무겁구나.
우리 14기가 처음 만나
같은반은 안 했던 사이라도
"이제부터 친구하자."며 지내오던 것이 벌써 한참이구나.
양00를 급하게 하늘나라로 보낼 때는
어리둥절한 마음이었는데
모르던 친구가 갔다는 것만으로도
이제는 우리와 가까운 시간에 다가올 수 있는
아픔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우연히도
내 주안초등학교 남자 동창의 안사람이기도 하더라.
필숙회장!
고마워요.
바쁜 중에 조문 다녀와줘서---.
정은희 간호사 소천 이라며 남편배상으로 온 문자를 받고 누군지 잘 생각이 나지않았다.
남편에게 전화를해서 우리 동창이 맞는지 확인하자 숭의초등,상인천여중,인일여고,경기간전을 졸업했다고 대답했다.
상인천여중이면 나랑중학교 동창인데 전혀 얼굴이 떠오르지 않아 앨범을 찾아 확인해 보니
아!!!
낯익은 얼굴.
늘 조용히 미소만 짓던 수줍음 많던 친구였는데....
백혈병으로 세상을 떳다는 남편말에 병고에 애썼을 은희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파 한참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다음날 2시 필숙이랑 만나서 조문을 갔지만 입관중이라 고인과 유족에게 인사를 못하고 그냥 와야했다.
섭섭한 마음에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고 다음날 발인을 잘 했노라며 감사하다는 남편의 문자를 받았다.
은희의 마지막 가는길 평온하고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며 하루종일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보냈는데
홈피에 들어와 이소식을 다시 접하니 착하고 예쁜 소중한 친구하나를 잃은 슬픔이 다시 밀려온다.
은희야
부디 극랑왕생하기를 빈다.
어머나...
오우!!!
정은희야!!!
지금 너를 기억할 수 없으나
너의 명복을 빈다.
하늘 나라에서 부디 편안하게 잘 있으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어쩐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