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S_068.jpg 사실은 내가 결혼한 것이 며칠전 같을 때가 있다.

30년전 그날이 그냥 얼마 안 된  며칠전 같기도 하다.

하루하루가 길게 느껴질 때도 있고,지난 시간들이 어려웠을 때도 있어서 힘이 부치는 세월이었음을 알고있다.

하지만 기억에 남는 일을 회상하면,예를 들어 결혼이나,첫애를 낳던 때,그런일들은 정말 며칠전 일같이

선명하다.

꼭 죽는 줄 알고 낳은 아기가 너무 예쁘더라.

남들이 보면 그냥 애기지만 나에게는 세상 어느 것 과도 바꿀 수 없는 아기

울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울음소리만 나면 뛰어가서 안아주고 업어서 키운 내 큰 아들이

몇달전  몇년을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11월에 결혼을 한단다.

결혼? 그래 하는거지

그러다 갑자기' 결혼을 하면 아들이 집에 없는거네?'그런 현실적인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런 일들이 인생이고,그 세월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야한다고 벌써부터 연습모드에 들어간다.

 

이곳에선 여자친구 모르게 반지를 구입하고 상대가 모르게 이벤트를 준비해서 깜작 프로포즈를 한다.

샌디에고 해변을 선택한 아들 커플의 예쁜 사진들이 있어서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 볼께chris & stacey.jpg

 

둘이 참 예쁘지?

난 벌써부터 우리 며느리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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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째 아들과 스테이시 동생이 숨어서 자리를 준비했단다.

하얀천을 깔고 장미를 뿌려서 분위기를 잡아 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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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름다운 석양을 배경으로한 프로포즈

녀석 언제 이렇게 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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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항상 이마음 간직하고 행복하게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