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고향방문단 걷기모임이란 거창한 이름이 출발전부터 가슴 조이게 합니다.
봄꽃이 만개 할 때를 찾아
먼길에서 추억여행 차 고향을 방문하는 친구들에게 실망을 안시키려고
영분이랑 머리 맞대고 의논하여
아무래도 날자 옮기는것이 좋겠다고 암이 회장님에게 건의하여
다시 잡은 날자가 뒷골을 잡아당깁니다.
행여 먼저 필세라...
공원에 오르락 내리락 몇번씩....
다행히 사랑방과 공원은 가까운 관계로
산책수준의 봄맞이를 혼자 고즈녁히 하는 보너스도 얻긴 했습니다만
연일 불어 대는 광풍과 험한 봄비가
예상을 깨고 낙화를 서두르니
오~~~~호!!~~ 통재라!!~~~~
무심만 하늘만 원망하며
제발 친구들 모이는 날만은 심술부리지 말아 달라고 연신 하늘을 보며 기도했답니다.
사실 동창회 일 거드는 일이 크게 수고로울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상되지 못하고 우리힘으로 안되는 자연의 조화속은 사람 마음을 애태웁니다.
요런 조그만 마음고생이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것이
책임을 맡는 친구들에겐 짐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정작 만나서 친구들과 추억담과 더불어 화기애애하게 나누게 되는 정을 생각하면
모든게 다 희석되며 보람도 크답니다.
다행히 우리 친구들이 고향걷기한 날은 전형적인 화창한 봄날로
걱정을 덜어 내주는 하늘의 축복이 있었답니다.
암이 회장님이 보고 한 내용을 참작하면 자세히 알수있습니다.
울 친구 17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요.
13명이 문화관광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개화기에 인천역사는 울분을 진정시키기 힘들게 합니다.
치외법권적인 조계지~~
지들기리 땅뱃고 돈뺏고 인력뺏고 나라 뺏은 시발지가 인천이니
근대역사의 애환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인천임을 다시 알게 되었지요.
정말 외부인에게 보여 줄것 없는 인천의 관광의 면모는 치욕의 역사로 부터 시작하여
동북아시아의 허브랜드로 거듭나는 진통속에 적자경영 인천의 빗더미가
인천시민을 울리는 요즘입니다.
각설하고
이날 우리 친구들에게 회비 10000원씩 16만원을 걷었습니다.
걷기 후 태화원에서 코스요리와 맥주 음료로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을 갖었습니다.
모자라는 식대는 암이 회장님이 쾌히 거금을 보태 주셨습니다.
늘씬한 회장님 주머니 사정은 반대로 두둑해야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총무에게 적자나지 않게 해주시신 아무성 맨트도 약간 포함됩니다. ㅎ ㅎ ````)
그리고 영분이는 짐차에다 하나가득 공갈빵을 실고 와
우리에게 3개들이 한봉지 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다 나누고도 남은 빵은
나중에 모인 강순옥 선생님 팔순 축하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과 선생님께도 돌아가게
맘씨 만큼 넉넉히 준비해 주었습니다.
이 또한 감사합니다.
담에 또 이런 귀한 선물 준비한다면 부담스럽지만
저는 그저 땡큐하고 받아 챙겨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오랫만에 만나 그반가움으로 여러 친구들을 울린
성심이는 그동안 참석하지 못한 죄값이라며
10만원을 동창회에 기부했습니다.
다음번 행사에 귀하게 쓰려고 바로 동창회 통장에 입금시켰습니다.
역시 성심이의 넉넉한 마음은 변함없습니다.
우리들의 언니같은 성심이에게 정말 정말 고맙단 말을 전합니다.
식사 후 울친구모두는 새가 날아다니고 물고기들이 벽에서 춤추는 토촌카페에
몰려가 제가끔 차를 기호에 맞춰 마시며 정담을 나누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이 귀한시간은 역시 우리 친구 손경애가 해외여행으로 참석 못함을 미안해 하며
미리 동창회 통장에 10만원을 입금 시켜주어 요긴하게 쓰여졌습니다.
작년 송년여행에도 극진한 사랑을 동창에게 보여 주었던 경애의 마음 씀씀이는
감동 그자체입니다.
고맙단 인사로는 좀 부족 할 듯하지만
그저 감사하단 말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몇몇 친구들은 찻집에 남아 못다한 이야기 나누라
그냥 그자리 고수하고
홍문자를 위시한 또 몇명의 친구는 아직 덜 진 벗꽃 구경길에 나서서 헤어지고
나머지 친구들은 강순옥 선생님 축하 모임에 가기 위해 자리를 떴습니다.
월미관 넓는 창엔 거침없는 인천 앞마다가 마음을 시원하게 해줍니다.
암이의 준비로 식순 비슷한 순서대로 짜임새있는 모임을 갖었습니다.
너무 즐거워 하시는 선생님 모습을 뵈면서
건강하심에 감사드리고
아직도 변함없는 제자 사랑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날 생선회를 질리게 먹고 매운탕으로 입가심 까지 하게 해준 광선 전회장님
감사합니다.
역시 통큰 우리들의 회장 역임한 고문님입니다.
그리고 맛있는 생일 케익은 우리들의 천사표 대치동 정숙이가 마련했습니다.
케익 자르며 촛불 후 불며 끄시는 선생님 표정이 하늘에 뜬 풍선마냥 기쁨이 충만하십니다.
우리 친구들은 소녀적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둥실 날아 다니는듯 합니다.
기분 좋으신 강순옥선생님께서 우리들에게 금일봉을 주셨습니다.
돈만 보면 입이 째지는 총무는 선생님 몰래 세어 봅니다.
거금 10만원입니다.
이래서 치부책이 두툼해 짐을 보고드립니다.
너무 감사한일 아닙니까.....
선생님께도 친구에게도 감사 따따블인 날입니다.
서쪽 바다에 해는 지고
어두움이 몰려와 밤이 어느덧 되었습니다.
끝날 줄 모르는 우리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는 다음기회로 밀고 아쉬운 작별의 시간입니다.
각자 갈길 챙기고
운좋게 선생님 차에 탄 BMW 족은 낮에 꽃구경 못한 우리에게 보너스 주시겠다고
드라이브를 시켜 주셨습니다.
아직까지 해풍 맞은 벗꽃은 조명 받아 요염하게 피어 우리를 환호해 줍니다.
10시간 이상을 함께한 친구들과 선생님과의 만남은
많은 이야기속에 긴 긴 하루가 아주 짧게만 느껴지게
후닥 지나간 기쁨이 충만 된 감사한 하루였답니다.
숙자야~~~~~
늘 이런 행사가 있을때면 미제 친구들이 걸린다.
언제 쯤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을까하고......
공갈빵은
중국 사람들이 만드는 빵이야
순수한 밀가루로 반죽해서 화덕에 굽는데 빵이 축구공 만하게 부푸는데 그속은 완전 빈공간으로 설탕이 빵벽에 붙어있어
빵을 먹는것이 아니고 과자를 먹는것 같애.
속이 다 비고 크기가 장난이 아니어서 우리는 공갈빵 뻥빵이라고도하지.
숙자네가 한국오면 꼭 그빵 맛을 보여주어야지.
개인적으로 내가 아주아주 좋아하는빵!
그리고 BMW는 자가용없이 걸어다니는 나나 종심이 같은 사람을 일컷는 신조어 란다.
B= by bus
M=by metro
W= by walk
알아 들었니?
말되지 ㅎ ㅎ ~~~~~
오늘 어린이 날 좀있다 우리 손주 운동회에 딸과 함께 간다.
좋은하루 보내거라!!
정숙 부회장님~~~~~~
너무너무 효녀인 그대를 보면 불효했던 내 모습이 오버랲되며 회한의 시간을 갖게 된다네!
그리고 매사에 신중한 그대모습에서 나의 동키호테적 즉흥적인 행동의 경솔함을 반성하게 된다오.
즐거운 시간 함께하게 되서 너무너무 좋고
암이회장 도와 총동창회 행사에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 갖을수 있도록 우리 힘써 보자구요.
암이 회장 총동창회 회장 모임 갔다오면 지시사항이 있을텐데
그 이후 머리 맞대고 의논해 보자구요.
주말 그대의 하루가 행복하길......
미서나미서나,,,진작 무신 작가쯤 되어야하는 니가 길을 잘못들어서시리이,,
무신 미술을 한다고라아,,,,하하하하
뭐 안 봐두 비디오라는 말이 바로 이 경우긋쟈아아???하하하하
그 꽃 만개한 날 맞추느라 애쓰는 너의 모습,,,,,,,,,
돈만 봤다함시 신나서 어쩔 줄 모르는 너의 모습,,,,하하하하
BMW--나두 숙자와 똑같은 의문,,,다 풀렸네그려어,,,
느그들의 화기애애한 끈끈한 모습,,,,,,,,,,,,,,부러부다아,,,
우리의 고향 인천이 증맬로 우째 적자라냐아,,,
그 노메 좌익적인 사상이,,,그저 자기들 선거당선을 위해 빌공자 공약을 남발한것들이,,,그쟈아아???
튀길놈드을,,,,,
순자야~~~~~
인천이 옛날 우리가 놀던 동인천 주변은 낙후된 그대로이고
송도 신도시 영종도등을 방만하게 사업을 벌려놓고
도심지역 재개발한다는 공약만 남발하여
일을 제대로 못추수리고 빗만 잔뜩 있다는구나.
도시자체가 균형을 못잡고 지금 휘청거리고 있단다.
인천 토박이들은 다 고향을 등지고.....
요즘 너무 피곤하여 봄타는 줄 알았더만
조금 건강에 적신호가 왔어.
오늘 부터 맘 편히 먹고 운동하며 섭생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
BMW에서 W에 집중해야 될것 같에
요즘 꽤가나서 BUS를 너무 자주 애용했거든....
아침 일찍 일어나 콤을 들여다 보니 미선의 재믿는 글이
꼭 나도 너희들과 함께 고향을 방문한듯한 기분이 들었지.
헌데 인천이 왜 산더미같은 빛에 시달리는지 항구도시라 다른 도시보다
더 부유할테고 수산시장도 큰몫을 할텐데 이해가 않된다.
이곳에 오래살다보니 너희들말을 확실히 알아듣을수 없는 단어들이 있네.
그 공갈빵이 바로 옛날의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던 뻥튀기 아니감?
그리고 BMW 족이라니 뭔뜻인가.
강선생님이 아즉도 운전을 하신다는 뜻인지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시구나.
미선아 너의 글 재믿게 잘읽고 오늘 아침 또 신나게 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