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사진과 페이퍼 꼴라쥐...
김혜경 김혜원 자매가 함께 하는 2인 초대전이 흥미롭다.
동생 혜원이가 미대를 나왔음에도 거의 작품활동을 안 하는 것을 늘 안타까와하던 언니.....
그러한 언니의 채근때문이었는지 작년부터 한 두점을 그려 언니에게 보이니 "재미있다"라고 생각한 언니가
동생을 격려하기 위해 합동전시회를 기획을 하고 드디어 오늘 문을 연 것이다.
그리고 이왕지사 5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생전에 음악을 좋아하신 어머님을 위해 음악을 들려드리면 더 좋아라하지 않으실까 해서
어머님을 그리워하는 하는 마음으로 작은음악회도 마련하게 되었으니
음악과 미술과 사진 전시회가 그렇게 동시에 열리게 된 셈이다.
2012년 4월 29일
지성소아과로 향하며
이 찬란한 봄날을 우리 생전에 몇번이나 더 만날 수 있으려나 생각하니
올 봄이 더욱 더 소중하고 안타깝다.
내가 다니던 창영초등학교!
아직도 가난의 냄새가 배어있는 오랜만에 찾아온 금곡동 골목골목엔
집집마다 그릇이랑 함지랑 내어놓고 그 속에 예쁜 꽃들을 심어서는 어두운 고샅길을 봄으로 치장하고 있다.
우리 어린시절 골목에서 정신없이 놀다보면 어디선가 고등어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엄마가 소리쳐 부르는 소리에 할 수 없이 엄마손에 이끌려 들어가던 시절이 고스란이 배어있는 이 골목들을 지나 문화반점에서 점심을 먹고 지성소아과에 들어섰다.
우리가 아프면 다니던 무서운 이 병원에서 이런 문화공간이 열린다니 참으로 세월이 무상하다.
어쩌면 오늘의 이런 행사가 있을 것임을 그 옛날부터 원장님은 알고 계시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잠깐 해 보았다.
왜냐하면 카메라가 정말 귀하던 그 시절,
우리가 다니던 창영초등학교에서는 행사 중, 사진이라도 찍을라치면 얼른 지성소아과로 달려가 빌리곤 했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갖고있던 유일한 집이 그곳이므로...
그러던 어느날 이문열의 책을 읽다가 인천 지성소아과가 등장해 깜짝 놀란 기억이 새롭다.
이북에서 피난와 인천에서 병원을 하며 피난민들을 도와주던 원장님의 추억을 담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병원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웃음소리가 1층까지 들린다.
올라가니 아담한 전시장은 꽃으로 둘러쌓여 있고 생소한 이들을 위해 사진과 꼴라쥐에 대한 설명서가 친절하게 기다리고있다.
김혜경 선배님의 사진은 그동안 죽 보아왔기에 생소하지가 않은데
꼴라쥐가 낯설다.
꼴라쥐란 일종의 프린팅기법으로 종이를 여러개 겹쳐 형상을 만드는 것이란다.
한번 휘 둘러보고
웃음소리를 따라 4층으로 오른다.
미국에서 온 김춘자 선배님은 우리 7기랑 1시에 만나 점심을 먹고 회포를 풀었는데
벌써 이곳에서도 어느새 좌중을 휘어잡고 있다.
오늘만 해도 창영교회에서 강순옥 선생님의 팔순기념예배에 우리 7기들과 함께 했고
과로에 지친 남편을 송도에 모셔다놓고 다시 문화반점으로 와서 우리를 만났는데
그동안 얼마나 재미있게 놀았는지 목소리가 잘나오지를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에너지가 폭발을 하고있다.
웃음을 몰고 다니는 선배님이다.
특히 이번 여행길에 총동창회에 줄 선물을 미주동창회 대표로 들고 오셔서 이미자 총동창회장님께 전달을 했다.
미화로 1000불의 증정식에 이어
총동창회장님의 인사말과 김춘자선배님의 감사말이 이어지고
오늘의 주인공인 3기의 김혜경님께 축하의 꽃다발이 전해졌다.
그리고 오늘의 작은음악회를 준비한 5기의 유명옥님과 12기의 김혜숙의 소개가 있었다.
더 더군다나 작은 감동은 강순옥 선생님의 팔순을 축하드리며
이미자 총동창회장님을 비롯 김춘자선배님과 예쁜 후배들이 선생님의 만수무강을 빌며 큰 절을 올린 일이다.
"선생님! 만수무강하십시오"
드디어 유명옥님의 피아노 독주로 작은 음악회가 시작이다.
다들 편하게 앉아 멘델스죤에 빠져 상념에 젖는다.
김혜숙님이 편곡한 "봄날은 간다"의 피아노 소리에 정말 짧은 봄날이 가고있다.
김혜숙님의 따님인 한유정양이 들려주는 베토벤의 스프링 소나타와 로망스도 먼 추억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12기의 김연옥님과 3기의 고형옥님이 단아하게 불러주던 훌륫 소리는 지금도 귓가에 어른거린다.
드디어 함께 노래 부르기 시간...
2기의 최희순 선배님의 반주에 맞추어
7기의 유순애님이 오늘을 위해 준비해 온 악보에 따라 아름다운 화음이 물결친다.
역시 유정희 선생님께 코오롱붕겐부터 기본을 착실히 익힌 실력들이 여지없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노래를 하자면 언제 끝이 날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린다.
삼삼오오 또다시 뒤풀이 장소로 이동을 하는 얼굴들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오늘 나는 미국에서 오랜만에 인천에 온 5기의 이수인 선배님과 옛날을 더듬으며
신포동시장에서 민어회에 매운탕으로 개운하게 입맛을 다시고 신포동을 천천히 걸었다.
길게 줄을 선 닭강정집도 지나고
화덕에서 구워 파는 공갈빵 집앞에 줄을 서기도 하고
중국신발 가게에서 2기의 김은희 선배님은 무조건 맘에 드는지 예쁜신발도 사고
골목에 죽 늘어선 구루마패션을 이것저것 걸쳐보며 깔깔대고.
아직도 적당히 촌스럽고 깔끔하지는 않아도
언제나 찾아도 편안하고 정이 넘치는 우리들의 영원한 마음의 고향..... 인천 .
신포동!
그 이름만 들어도 그리운 그 거리를 무작정 헤메고 다녔다.
오늘 하루
김혜경 김혜원 2인 초대전 때문에
아름다운 봄날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한 시간이 오래도록 우리들 가슴에 남아 인생의 한페이지가 속절없이 넘어간다..
산학 후배,
변변치 않은 전시회를 들러 보시고 마치 제임스 조이스의 더불리너에 나오는
골목길이 보이는듯 ,아름답게 그려주신 이야기가 가슴으로 들어 옵니다
먼 먼 옛날 같기도 하고, 또 어제 같기도한 배다리 , 창영동의 정경들이 스멀 스멀
살아나오고, 깔깔 대는 여고생들의 읏음소리가 들려 옵니다.
자연스럽게 소 전시회가 열리고 또 거기에서 물이 흐르듯 음악이 흐르는 우리 동네,
우리 친구, 동문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우리가 자라고 성숙해진 이곳에서 더 많은 재미있는 모임이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혜경 선배님!
그 날 문을 열고 들어서며
7년전 "그집 앞"을 서성이다 결국은 들어가지 못하고 돌아서던 그 때가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쉽게 들어오면 될 것을
그 때는 왜 용기가 없었을까요?
내 친구 애틀란타의 혜원이랑 옥화랑 셋이서
"김관철"이라는 원장님의 문패도 확인하고 지성소아과 앞도 왔다갔다 하면서
혹시 나를 몰라 보실지도 몰라 라는 혜원이의 말에 돌아서고 말았지요.
그 후에 파라다이스 결혼식 피로연에서 어머님에게 말씀을 드렸드니
제 손을 덥석 잡으시며 "혜원이가 어려서도 맨날 수줍어하며 엄마 치마꼬리 뒤에 숨어있더니...."하시던 말씀이 생생합니다.
그렇게 뵙고 싶었던 어머님을 혜원이가 그 때 만나 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늘도 문을 들어서는데
그 날이 생각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전시회는 또 열리겠지요?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희순언니,
천신만고 끝에 유정희 선생님과 찍은 사진이 올라왔네요.
감사 합니다
밧데리가 죽기 바로 직전에 건진 귀한 사진 , 그리고 다행이도 기분이
많이 좋아지신 선생님을 뵐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쁜 지요!
단지 몇일만 전에 함께 할 수 있었다면 춘자 후배도 또 다른 동문들도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내년에는 꼭 선생님과 함께 노래 하는 기회가 돌아 오기를 기원합니다
애써 주신 희순 언니, 정말 고맙 습니다.
함께오셔서 축하 해 주시고 사진도 찍어 주신 형부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내년에도 또 하세요" 하시면서 격려에 말씀도 해주시는데 가슴이 뭉클 했습니다.
희순언니 , 내년에는 언니 피아노 소리도 듣고 싶습니다 . 꼭 들려 주실 거지요?
???혜경!!
ㅎㅎ정말 우연이었어!
그렇잖아도 전시회전, 햬경이가 유선생님께 오셔주십사하는 청을 드렸는데도 몸이 아파 못간다시는 대답을 들었다해서,
또 혹시나하고 전화드렸으나, "나 못가! 못간다니까~"하시는바람에 포기를 하였는데............
노동절아침, 뜻밖에 선생님 며느님인"유까"에게서 날아온 문자!!~~~
"아침에 어머님과의 대화중,누님이 모시러오면 전시회에 가실 것 같습니다! 누님한테서 연락오길 기다리시는 눈치이십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되겠다싶어 부지런히 나갈채비를 하니 옆지기양반도(마침 집에서 쉬고있던 참에) 나도 같이 간다하여~~~허나, 막상 선생님께 전화드리니 또 딴청!! 작전을 바꿔 "선생님 그 근처 안과에 정기검진날이라 나가려하니, 댁에서
기다리세요! 연락 드릴께요!~"이리하야 선생님댁으로 쳐들어가니 나가실 생각은 전혀 없으신 거 같고, 점심때인지라
"우리집 냉장고에 제주도 똥돼지도 있고, 생선도 하나 꺼내 구우면 되는데 뭘 나가냐"하시며 주저앉으시려는 걸......
"제가 아는곳이 한군데 있는데 가시죠!"해서 간신히 집안에서 입으신 채로 밖으로 나오시는데 성공!!~~~
선생님 동네 근처 음식점은 나도 아는데가 없는지라, 두어번 동기들 모임에 가 본적 있는 '부평 명마가든'집으로~~~
이 음식점주인도 인일 졸업생이랍니다!~누군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의외로 식사도 맛있게 하시고, 기분도 너무 좋으신 것 같아, 얼른 "선생님!혜경이 사진전시회도 가시죠!뭐~"했더니,
순순히 "그러자"하셔서 그 길로 배다리 Go~Go~!!
헌데 마음에 걸리는 건,입던채로 나오시게 해서 핸폰에 선생님모습 담으면서도 좀 죄송하고!~~~
전시회 오픈날 북적거릴 수 밖에 없었던 분위기와는 달리,조용하고 오붓하게 사진감상과 또 혜경이의 차분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애!
무엇보다 선생님의 생기넘치고 즐거워 하시는 모습을 뵐 수 있어서 나도 참 좋았어!!
다음날, "유까"의 감사의 문자가 또 날라오고!~"누님,감사합니다!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세요!"~~
"유까! 내가 오히려 고마워!!~쎈스있고 효성스런 며느리 덕분이야! 땡큐!!~~" 혜경이! 그날 이랬어!ㅎㅎㅎ
암튼 혜경의 전시회 덕분에 선생님도 기분좋은 외출 하신 거 아니겠어? 다들 고마워!!~~~
도산학 후배
언제나 읽어도 참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도 영화 유치원 때 부터 지성 소아과를 잘 압니다. 또 김혜경 선배도 영화 유치원을
함께 다녔습니다. 영화 유치원 다닐 때 행사장에서 누가 불이야 하는 바람에 나도
사람들에게 깔려 죽을뻔 했는데 지성소아과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습니다.
늘 넉넉 하시던 원장님,그리고 사모님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아마도 그런 좋은 부모님을 두셔서 김혜경 선배님 가족들이 모두 유복 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또 골목길의 정겨웠던 모습이 생각 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와 음악회는 너무 아름다고 훌륭한 행사 이기도 했습니다.
미주 인일 동문회를 대표해서 온 김춘자 후배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장학금도 잘 받고.
강순옥 선생님도 너무 반가웠습니다. 우리가 잘 모셔야 할 스승입니다.
앞으로도 도산학 후배의 좋은 글을 기대 합니다.
이미자 회장님!
총동창회장님이 유치원 시절 너무 너무 귀엽고 예뻤다는 소리를 용상욱 선배님으로 부터 들은 기억이 납니다.
그 시절부터 단연 돋보이던 미모와 끼가 큰일날 뻔 했던 잊지못 할 사건이 창영동에서 있었네요.
인천시민이라면 지성소아과의 신세를 모두가 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특히 전시회에 회장님 부부가 함께 오셔서 격려를 주시니 다들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인일의 동문이자 스승이신 회장님의 감회는 우리하고는 좀 더 느낌이 다르지 않으셨을까요?
모쪼록 큰 일을 하시는데
건강하시를 기원합니다.
유정희선생님이 언제 오신거예요???
제가 갔을댄 안 오셨엇는데.......
선생님 모습이 행복해 보이셔서 참 다행이네요.
찾아가 뵈었엇어야했는데.........
또 큰 죄를 짓고 왔습니다.....
??춘자!!~~
오랫만의 내외 고국방문이라 빈틈없이 짜여진 스케쥴 소화하랴,정신없었지?~
나도 너무 섭섭하지! 얼마나 기회가 좋았는데......유선생님과의 상봉이 이루어질 뻔 했는데.......
전시회 오픈하는 날 선생님이 발걸음을 하셨드라면,모였던 졸업생들과도 얼싸앉고 기쁨과 반가움을 나누었을텐데!........
나도 두세번 전화드리고, 혜경의 전화도 받으셨건만, 영~ 솔깃해 하시질 않으시는바람에~~강순옥 선생님과의 한자리도~~
그래도 이틀후에라도 전시회장으로 발길을 옮기신 게 얼마나 다행이신지!!~~~
무엇보다 한결 기분 UP되시고 얼마전에 몹씨 아프셨다는 분 같지않게 밝고 상쾌한 모습 보이셔서 보는사람도 즐거웠어!!
여독이 한참 갈텐데, 건강 잘 챙기고!~~~~~
오늘 또 새벽 3시가 조금 넘어 잠이 깨었습니다.
유정희선생님을 못 뵙고 온것이 마음에 걸려 편칠 않습니다.
선생님게서 기분이 조금 엎 되셨다하니 참 다행이네요.
모습이 아직 정정하신 것 같아 안심이 되어요.
희순언니는 정말로 유정희선생님을 진심으로 사랑하시는 참 좋은 제자분이신 것 같습니다.
나같은 제자는 아주 못된 제자이지요.......
정말 마음이 편칠 않아요...
도산학후배의 글을 오늘 찬찬히 읽어보앗어요.
그 날의 광경이 다시 떠 오르면서 그곳에 있는듯한 느낌이 오게
참 글도 잘 썼네요.
몸집도 자그마하고 가냘프던데........
내가 산학후배의 손을 좀 꼬옥 잡아줬는지 생각이 잘 안 나네요...
꼬옥 안아주고 싶었는데.......
좋은 글로 우리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니 참 고마워요...
혜경언니는 언제 오시나요?
???춘자후배의 표현처럼, 산학후배의 글을 대할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지!!~~~
오죽하면 주위의 운영되는 홈피나 불로그 운영자가 SOS를 청한다지!~제발 활성화 좀 시켜달라고!~~~
덕분에 내가 자란 신포동 동네와 신포시장을 몇십년만에 활보했다는 거 아냐!
동방극장 옆 중국 호떡집에서 하교길에 사 먹던 속이 텅~빈 공갈빵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는데,신포시장내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이 그 공갈빵집 이라는군!~~내 짐작에, 줄을 서서라도 그 빵을 구해, 우릴 주려고, 산학이는 줄 뒤끝에 가 서성거리
는 걸 우리 일행들의 만류로 포기했지만, 산학이의 그 고운 마음이 전해오드라구!!~~ㅎㅎㅎ~~
춘자!~~~우리도 이제 중년을 넘어 어느덧 노년의 길로 접어들고 있잖아!
어떤때는 너무 꼿꼿하신 선생님의 성깔에 답답함을느끼기도 하지만, 되집허보면 마음이 아플때도 많아!~~
황해도 안악이라는 곳의 대대로 유수한 집안, 막내 귀염둥이셨던 분이 천애고아가 되셔서 주위 유혹에 현혹될가봐
당신을 스스로 보호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단호한 심정으로 세상을 이겨내신 분이라, 좀 유별란 데가 많으신건 사실이야!~~
적당히라는 걸 안받아들이시는 분이라~~~그러면서도 천진한 면이 있으셔서 귀여운 데도 많으신 분이구!~~ㅎㅎㅎ~~
아이구~고단해 죽겠네!~할 정도로 낮에 친분있는 분들과의 접촉이 잦으면 밤에 잠도 잘 주무실텐데!~~그러시네~~~
최희순 선배님!
그 날 시간이 조금 더 주어졌더라면
인천 촌년인 제가 신포동을 더 자세히 소개해 드릴 수 있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서서 먹던 백항아리집이며
신포튀김우동집이 지금은 반으로 규모가 줄었지만 그 아들이 자부심을 갖고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제일 맛있는 빈대떡집 등등이 그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어
지나가다보면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그 좁은 골목 골목에 사연은 얼마나 많은지
통행금지를 피해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던 친구들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내고
최루탄이 터지면 우왕좌왕 숨어들던 그곳 커피집들도 눈에 선합니다.
돈이 없던 대학시절 단돈 몇천원으로 큰소리치던 그 곳을 다들 어찌 잊을까요?
언제 다시 한번 오십시오.
선배님의 낭랑하고 고운 음으로 송창식님의 "우리는..."도 다시 듣고 싶습니다.
도산학!
맛갈스러운 글!
그리고 너무나 다정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많은 반면
아니다 싶은 것에는 절대로 타협하지 않는 단호함!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만들어내는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
산학아.
정말 잘썼다.
나도 그 날의 조촐하지만 따뜻한 정겨운 감동을 표현하는 그런 게 아쉬웠었는데 딱이네.
춘자는 몸살 안났니?
잠깐이지만 우리가 한번 안아봤으니 구나마 됬다.
여고 시절의 거의 두배정도 늘어났지?
우리의 몸무게가 말이야.ㅎㅎㅎㅎ
유정희선생님께 죄 짓고 살기는 나도 마찬가지야.
그냥 언제나 희순언니나 다른 사람을 통해서 선생님의 안부를 듣는 걸로 끝내고 오니까.................................
정말 뭐니뭐니해도 희순언니밖에 없어요.
언니도 집도 멀고 그리 매일 강행군 하시리만큼 젋은 나이도 아닌데
그저 선생님 일이라면 물 불 가리지않으시는 걸 보면 반성도 되고 많이 배워요.
우리의 영원한 맏언니!
내년에는(혜경언니가 반드시 사진전 다시 하시리라 믿고) 언니의 연주 기대할께요.
솔로는 역시 많이 부담되니 연탄도 좀 해볼까요?
제가 악보 찾아볼께요.
조 위에 있는 재화!
잊을 뻔 했네.
요즘 몸은 괜찮은거니?
점점 건강도 평준화 되어가는 시기니까 그냥 맘 편히 살아.
명옥언니!
언니를 만나보게되어 너무 기뻤어요.
우리 둘이 젤 몸무게가 늘어난 것 같아요.
살 빼고 가려고 그렇게 땀을 뱄는데, 여행중 하루 세끼 산나물해서
밥 한 그릇 뚝딱뚝딱했더니......
이젠 챙피하지도 않아요.
김춘자 뚱뚱한 거 다 아는데요, 뭐......
영주후배가 사진 내리기를 원하면 내리겠다고 했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고 했어요.
퉁퉁허니 후덕해 보이고 좋아보이기도 해서......
전 이제부턴 살 안 빼려고해요.
생긴대로 살지요 뭐......
그나저나 유정희선생님을 못 뵈고 와서 정말 죄송해요.
?유명옥 선배님, 잊지 않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산에서 여기까지 뭐타고 오셨을까 궁굼합니다.
제가 1달정도 아이스크림먹고 과자 ,초코렛을 먹었어요.
근데 의사선생님이 몸이 불었다고 운동하라고 하셔서 다시
스포츠센터 갔는데 런닝머신이 넘 재미있어서 막 뛰었어요.
에유,그랬더니 다음날 입이 부르트고 다음날 눈에 다락지나서
매일 안과에 다니고 있읍니다.
선배님의 연주가 훌륭하셨다고 4기 선배님이 말씀해주셨어요.
"??봄날은 간다" ?를 클래식으로 편곡하셨다니 더 궁굼합니다.
선배님, 수고하심에 감사드리고 정말 봄날이 가고 있읍니다.
"맘 편히 살어" 하신 말씀에 왠지 눈물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산학후배의 글을 읽노라면 너무나 따뜻하고 평화스런 기분이람니다.
가보지 못한 전시회지만 산학후배의 글을 통해 이미 다 구경 실컷하고 온 기분이지요.
글 잘쓰는 산학후배 자랑스러워요, 건강하기 바람니다.
춘자야1 정말 너란 우리 온누리교회에서, 예빼드리게 될줄이야!
너희부부와 봉희가 기도하는 모습을 뒤에서 보면서, 논물이 핑 돌았어.
너 가고 나서, 여긴 완전 여름이야.
거긴 늘 화창하지?
자금 순 예배 갈 준비하고 있어, 잘 지내.
언제나 든든든 후원자같은 김숙자 선배님!
선배님도 함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만약 내년에 김혜경 선배님께서 다시 전시회를 하시면 같이 나오십시오.
다들 반가와 하겠지요.
예쁜 따님은 좋은 소식 없나요?
그리고 시어머님도 건강하신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데리고 밭에 갔다가
얼릉 사진전에 음악회에 가려고 신이 났는데
침대에서 일어나려는데 천장이 돌면서 다가오며
배멀미를 하는 거예요.
김광숙선배님이 지나가는 말씀처럼 들려주시던
달팽이관 이석이 생긴 거예요.
막내도 데리고 가려던 당찬 계획은
더 나쁜 질병을 염려하면서도
칠화선배님과 명애선배님의 지침과
혜숙언니와 한박사님의 처방으로
응급실을 뒤로 하고 침대에서...
그래도 어지러움증이 멈추면 그곳이
궁금하고
뵙고픈 분들이 많아졌는데 하는
아쉬움은 커만 갔는데
선배님이 이리도
저의 손을 잡고 다니듯
그날의 그곳을 이리도 선명히 안내해
주시네요.
고맙습니다.
산학후배 나도 그런 마음이 들었어요, 가금 홈페이지에서, 만나다가, 지난번 김 택 문상 갔을때, 처음 봤지.
난 이름 만 보곤 체격이 졸은 친군지 알았거든,,,
너무 갸냘픈 모습 보고, 조금 놀랐지. 자주 들어올께요.
온누리교회에 다닌다던 후배군요.
한 20년 전에 친정부모님과 여동생가족이 함께 부산에 왔었어요.
저녁식사 하러 간 곳에서 우리 남편 같은 과 교수님 부부를 만났는데
그 사모님께서 조금 전에 제가 지나가는 걸 보셨다고 막 우기시는 거에요.
제가 지피는 바가 있었지요.
같은 층 식당에 도착하시고는 우리 동생을 보고
"아까 본 사람은 저 분이에요!" ㅎㅎㅎ
우리 자매는 인상이 아주 비슷해서 사람들이 얼핏봐서는 구별이 어렵다고 하는데
희안하게도 사이즈는 단 한 곳도 같은 곳이 없어서 옷이고 구두고 공유할 수 있는 게 전혀 없었답니다.
물론 지금이야 제가 살도 많이 쪘지만 예전에도 다리 길고 마른 형인 밋밋한 동생과
올록볼록한 편인 전 뭐하나 같은 곳이 없는데 암튼 인상이 같대요.ㅎㅎㅎ
이름이 이혜은이군요.
자주 들어오세요.
주향이가 안보이길래 내심 서운했는데 큰 일 날 뻔 했구나.
그 어지럼증도 몸이 쇠약할 때 일어나더라구.
한번 시작하면 습관성이 되기도 한다던데 대개는 미리 조짐을 알아채서
두번째부터는 별 일 없다고 그러네.
맨날 씩씩하게 웃고 다니고 우리하고 있으면 젊은 것 같지만 이제 건강 조심할 나이가 된 거야
무리하지 말고 봄날 음악회에서 만나자..
멋진 사진전과 흐뭇한 음악회,그날의 아름다운 한 편의 영상같은 산학후배의 글이 참 훈훈하네요.
허둥지둥 선생님 모시고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하느라
모처럼 만나 차 한잔도 같이 못하고 와버렸어....
서울과 인천이 멀지도 않은데 왜 그리 만나기가 어려운지,, 좋은 계절이니 시간 좀 내 봐요, 산학~!
10기의 김미숙님!
멋진 사진을 올려주고는 왜 내렸을까요?
어제는 강화에 있는 무형문화재 82호이신 김금화 선생님의 굿당에 가서
난생처음 굿구경을 하고 녹초가 되어서 홈페이지에 들어오지를 못 했는데
답글을 쓰려고 보니 분명히 있던 김미숙님의 사진이 없어져 서운했습니다.
혹시 제가 답이 늦어서 내려버린 것은 아니신지요?
그 날 우연찮게 만나서 얼마나 반가왔는지 모릅니다.
글솜씨도 사진솜씨도 대단하시더라고요.
이후로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도 금새 알 것만 같은데.........
내리신 사진 다시 올려 줄 수 있나요?
미숙님 사진 좋다는 동문들이 있었다는 사실.....모르시지요?
????? ?김혜경선배님과 김혜원님의 작품전시회와
작은 음악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진전과 음악회에 여의치못해 참석치 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화학선생님, 유명옥 선배님, 김춘자선배님도 반갑습니다.
또 2기 선배님들,?3기, 4기 선배님들, 6기선배님들도 반갑습니다.
또 순애, 영주 산학이도 반갑고 후배님들도 반갑습니다.
위글의 정경을 생각하니 어찌나 "평화"로운지요,,,
전 고등학교 마치고 거의 서울에서 생활해서
옛날에 지나친 길들이 생소합니다.. 함께 못한 시간이 아쉽습니다.
인천에서 학교다니고 즐겁게 보낸 시절이 그립습니다. 동인천역과
중앙시장이 생각나고 스케이트타러가던 인천공설운동장이 그립습니다.
"지성소아과 병원"은 제 어릴때 생각에 건물이 굉장히 크고
높아서 규모가 컷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가 창영동이 아니고
금곡동이군요. 음악회의 멜로디가 여기까지 들리는듯 합니다.
함께하신 선생님, 모든 동문님들 수고 많으셨읍니다.
?아씨씨의 성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가 생각?납니다.
"이해받기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수고하신 전시회의 두 작가님과 음악회를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의
넘치시는 사랑에 찬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사진의 크기도 다양하고 조화롭게 전시되 있고 미술작품도 색도 곱고 특이합니다.
이곳에 함께 사시면서 전시회하시기도 힘드신 일을 멀리서 오셔서 하시다니,,,,
작은음악회의 곡들도 너무 훌륭하십니다. 유명옥선배님, 김헤숙후배님,수고하셨읍니다.
피아노반주하신 2기선배님, 흘륫하신 ,3기선배님, 또 후배님들도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저를 비롯해 많은 분들에게 기쁨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그저 죄송합니다.
오늘은 덕분에 인천에서 자랐던 즐거웠던 추억과 함께 수학여행을 가보겠읍니다.
옛날이 그리웁게 글 올려준 동기 산학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