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강선생님 8순 생신을 맞이하여, 선생님 생신을 축하해드리는 조촐한 모임을 가졌어요.

우리가 고향길 걷기를 한 후, 인천역에서 음식점에서 보내준 봉고 버스를 타고 월미도 바닷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12명이 함께 했어요.  

(노미란, 김혜경, 김정숙(일산), 김정숙(서울), 이화형, 신혜선, 윤혜경, 박광선, 고형옥, 이종심, 송미선, 김암이)

우리가 먼저 가서 풍선 불어서 달고,  강부자가 벗는다, 고소영이 벗는다, 하리수가 벗는다에 강장로님(강순옥 선생님)이 벗는다로 말을 맞추어 놨지요.

드디어 선생님께서 도착하신 후 선생님 말씀도 듣고 옛 추억담을 나누었답니다.

누구와 누구는 중3 때, 강순옥 선생님 담임반에 39번, 40번으로 짝이었는데 선생님께서 39번만 예뻐해서 40번이 질투심 때문에 도저히 교실에 남아서 공부 할 수 없어서 담임 선생님께 가서 조퇴 신청까지 했다는 50년 동안 가슴에 묻어놓았던 얘기를 털어놓았어요.

우리 모두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는 선생님께서 잘 가르쳐 주셔서 지금도 안 잊어 버리는 화학 지식을 가지고 있고 선생님의 훌륭한  가르침 덕분에 잘 살고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가슴과 함께 눈가가 촉촉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옛모습 그대로  밝고 건강하시고 따뜻하셔서  엄마를 만난 듯 힘을 많이 얻었습니다.

오래 오래 지금대로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