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4월 하순에 일요일
조금은 무거운 마음으로
2기 동기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일찌기 몇명의 2기 동기들이 인일홈피에 등록을 하고 반갑게 만나 소식을 전하고
만남의 장으로 이용한때가 2005년도 였으니 세월이 한참 흘렀네요.
8여년 동안 인일홈피에서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바라보기도 하면서
나름대로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었답니다.
동기모임에서는 어릴때 가장 많은 추억을 공유한 친구들임으로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활동을 했었지요.
그러다보니 게시판지기도 하게되고 될 수 있으면 동기친구들에게
작은힘이라도 보태보려 나름대로 기쁘게 2기방을 꾸려나가려는 생각을 다시 다짐했었지만
일일이 이곳에 표현할수 없는 여러가지 사건들로 인해
게시판지기에서 물러나려합니다.
어제 회장에게는 대충 이야기를 전했지만 정식으로 이곳 인일홈피에서
모든 활동을 접을 마음임으로 당연히 게시판지기에서도 물러나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동기친구들
항상 건강들 하시고 노년에 더 많은 위안이 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져서
행복한 시간이 연속으로 이어지기를 염원합니다.
그동안 이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졌읍니다.
감사합니다.
동기뿐만 아니라 이곳 2기방을 찾아주셨던 후배님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은희야...
세상을 살아오면서 정도가 아니면 그냥 보아 넘기지 못하고
나서고야 마는 내 성격탓에
어쩌면 나보다도 네가 더 힘들었었나 보다고
헤아려 본다.
태어나서 67년간을 살아 오면서 사귀었던
모든 친구들의 무게가 너 하나의 무게와 견줄수가 없는데....
네가 훌훌 털고 떠나려 한다니..
내가 누구와 벗 하려고 여기 남겠니...
그래.. 인일이 내 모교이기에
그동안 안타까워하며 손끝에 부여잡고 있던 인일의 끈을
이제는 미련없이 내어 던져 버리고
나도 친구따라 강남 갈란다..
김은희 대선배님께 올립니다.
겨우 2년여 전부터 간간히 총동홈에 들어와 보던 10회 김미숙입니다.
모든 글을 섭렵 할 수는 없었고, 왕성히 올려지는 글들 가운데 마음에 집혀지는 부분이 있는 글들은 관심있게 보았습니다.
작년 이즈음의 설왕설래가 있기 전 까지는 인일총동홈의 저력이 이지적이고 다정하여 지혜와 아량을 나누고 받는 선후배간의 경륜의 우정을 공유하는 공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설왕설래의 한쪽에서는 해명하기를 원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모두 공표 할 수 없는 공적인 사정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제 사견으로는 조금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만,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을 보고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거나,
아니면 납득시켜 줄수 있는 재량이 부족한가 생각해보며,
인일동문의 저력으로라면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도 생각하며 실망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솔직히 인일 동문의 총기로는 능히, 명확히 해명 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해명되지 않는 것을 보고 지극히 실망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양쪽 모두 설전의 양극에서 피로감에서인지, 터득한 이해에서인지 덮어두고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양상을 보인 것도 사실입니다.
작금에 새로이 대두되었던 11기 후배 전영희 아우님 (작년여름 정보화교육을 해준 스승) 의 항의 섞인 글을 보고 섭섭 할 수 있었겠다 공감이 갔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상대방에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려하면 예의를 충분히 갖추었을 때 상대방도 응분의 답을 할수 있었을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얼마나 억울하면 이러할까 이해되기도 했지만, 반면에 총동임원진은 선배님이 더 많으므로 후배의 노고를 충분히 치하하며 아우르고, 새 관리자에 대한 소개를 더하기를 바랬습니다.
세세히 기억되지는 않지만....
지금, 전영희 후배의 글에 대한 답으로는 역시 항의 섞인 총동창회의 이름으로 답글이 실렸었으나 두 글 모두 삭제시켜 지워졌습니다 .
댓글에 10기 노명려 동기, 7기 유순애 선배, 6기 구경분 선배, 또 김은희 선배님의 글도 삭제되었지요.
댓글을 달았던 분들은 전영희의 초창기부터 수년 간의 노고 (사이에 다른 관리자도 있었으나) 에 대한 일말의 예우로서,
전체 동문도 이해 할 수 있도록 사임에 대한 고지를 사전에 주지 해주었더라면 더 좋았을 아쉬움에 대한 글이었다고 기억됩니다.
총동창회가 전체 동문을 향해 납득 할만한 사유에 대해서, 날을 세워 전영희 전관리자의 글을 지우지 않고, 지극히 설득력 있게 설명하여 주었다면 지금과 같은 선배님의 섭섭함도 없었을 거라 사료됩니다.
오히려 지금은 전영희 후배는 명쾌히 향방을 가늠하고 훌훌 털려고 노력하는 데 반해, 총동창회장님과 2기, 장은숙선배님과 김은희선배님의 섭섭함 만 대두 되는 격이 되어버려 안타깝기만 합니다.
새로이 막중한 임무를 받게된 총동창회장님 이하 임원진의 어려움도 있었을터,
제 사견으로는 총동창회의 큰 대변인으로서 조금더 소통의 장을 명쾌히 밝혀 줄 김은희 선배님이 출중한 능력으로 총동홈의 좌장 역을 유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려 이리 장황하였습니다.
분명 제가 미처 알지 못하거나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다만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 막중한 총동창회 임무를 수행함도 어려운 일이 많았을 것이고, 책임감의 무게 또한 무서울 정도일거라 사료되기도 하고,
즐거이 수행하여 행복한 일들 만 만들어 주려 한 노력이 과하여 성급한 삭제처리를 선택하지 않았나 생각되는바.
막중하나 제 홀로 즐거이 또 기꺼이 일해왔던 전영희 후배도 깎듯한 예우로서 치하해주며,
혹여 독선이라 오해를 살 수도 있는 총동홈 관리의 독식을 불식시키고. 동문공유를 총동이 원함에,
충분한 설명으로 이해를 구함이 부족하여 이렇게 전개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없이 지켜보며, 조금더 지혜를 구하면 서로의 반목 섞인 주장을 해득시켜 소통의 묘를 발휘 할 수 있을 터인데 하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기에,
선배님의 고견이 지속적으로 궁금하기 만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더이상의 소통을 멈추라는 통지로 들으시겠다는 결론은 그러실 수 있었겠다 싶으면서도
이해 깊은 글들로 저의 관심 대상이셨던 선배님인지라 감히 한 말씀 여쭈어 봅니다.
선후배 간의 깎듯한 존대의 서열로 이루어 지지는 않더라도,
선험의 경륜을 나누어 받는 아우의 입장에서 보면 선배님의 퇴장은 거두어 주시기 바라며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제 글에 저의 몰이해로 마음 아프신 분이 있으시면 성의껏 답글 주십시오.
결코 인신공격 하려함이 아니고 인일총동홈의 건강하고 즐거웠던 기왕의 취지를 유지하고 아껴 더 많은 소통의 장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감히 올립니다.
김은희 선배님 사랑합니다.